“성공했다면 그 배후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거저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TBMC(12광주리비즈니스미션) 회원인 류지웅 대표가 직장인의 삶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인도에서 기업을 시작한지 3년이 흘렀다. 무역의 가교 역할을 감당하며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버틴 결과, 지난 8월 29일 마침내 공식적인 해외송금 거래가 성사되었다는 은행의 영수확인서를 손에 쥐게 되었다. 20만km 이상을 주행하며 눈물과 인내로 이어온 시간은, 인도라는 쉽지 않은 시장의 문을 기어코 열어젖힌 기적의 순간으로 열매 맺었다.
요한복음 6장에 나오는 5병2어의 사건은 잘 알려진 기적이지만, 그 배경을 들여다보면 오늘날 우리의 일터와 맞닿아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예수님은 무리를 긍휼히 여기셨고, 빌립은 계산에 능했으나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놓쳤다. 안드레는 성실했으나 믿음이 부족했고, 한 어린아이는 도시락을 내려놓음으로써 기적의 도구가 되었다. 내려놓음과 믿음을 통해 기적은 시작되었고, 그 결과는 5천명의 배부름과 열두 광주리의 남음이었다.
내려놓음의 결과, 열두 광주리의 정신
배부름과 남음의 역사는 오늘날 일터에도 동일하다. 하나님이 계신 곳에는 항상 배부름이 있지만, 내려놓음이 없는 곳에는 늘 부족과 결핍이 존재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는 열두 광주리의 정신과 비전을 5병2어 사건에서 발견한다.
“나의 일터는 5병2어의 기적(Miracle)과 소명(Calling)을 이루는 선교의 장이다”(요 6:13).
일터는 소중하다. 우리의 일터가 5병2어의 기적이 머무는 장이 되어야 한다. 5천 명을 먹이고 12광주리를 거두듯 반드시 성장해야 한다. 대표들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주주들에게 정당한 배당을 돌려주는 선한 기업이 되어야 한다. 젊은 세대가 일하고 싶어 하는 기업, 전 세계인이 주식을 사고 싶어 하는 신뢰받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남겨진 축복의 열매들은 반드시 흘려보내야 한다. 교육과 선교를 위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 일터는 곧 소명을 이루는 선교의 장이기 때문이다.
기업 대표들은 두 가지 직무를 동시에 가진다. 바로 대표이자 사역자라는 정체성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가? 바로 예배다. 하나님은 예배를 통해 영광받으시기를 원하신다.
TBMC 소속 기업들이 전 세계 시장을 개척하며 뉴욕 금융시장에서 이름이 회자되는, 가슴 설레는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은혜의 역사가 계속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