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김화성 대표, "한국시리즈는 야구가 아니라 경영 이론"

  • 입력 2025.11.18 14:15
  • 수정 2025.11.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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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우리에게 가르쳐준 ‘브랜드와 조직의 본질'과 비즈니스 인사이트

한국시리즈는 언제나 뜨겁지만, 2025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맞대결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그 자체가 ‘경영 전략서’많은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주었다. 전통 강호 LG의 일관성과 한화의 언더독 반란은 서로 다른 철학과 전략을 보여주면서도, 결국 한 가지 결론을 남긴다.

 

“브랜드와 조직은 결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경험의 중요성과 덕아웃 리더의 유무가 어떤 결과를 만드는가"

"선수들의 육성을 위한 코치의 육성부터 강한 관리자를 만드는 것이 중요함"

"어려움이 있어도 이겨내면 강팀이다. 위기에 강한 조직을 만들자"

 

기업을 운영하고 마케팅 교육 현장에 서 있는 나 역시 이번 시리즈를 보며 브랜드와 리더십, 조직문화, 팬덤, 데이터, 스토리telling에서 많은 배움을 얻었다. 특히 인재 육성에 대한 엘지트윈스의 교육 시스템 하나부터 끝까지 찬찬히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매일 입버릇처럼 말하는 원칙들의 진짜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몇가지 주제를 다음처럼 말할 수 있다.

 

# ■ 1. LG 트윈스 – *‘꾸준함’이라는 가장 강력한 전략*

LG는 화려함보다 **꾸준함**을 선택한 팀이다. 단기 성과에 흔들리지 않고, 시스템·유망주 육성·조직 안정성·팬 경험을 장기 계획 속에 일관되게 쌓아왔다. 그래서 엘지를 가리켜 “S급 선수는 없는데 A급 선수들로 우승을 한다”라는 말을 한다. 기업도 똑같다.

 

1년 광고한다고 브랜드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꾸준한 브랜딩과 일관된 메시지가 시장 신뢰를 만든다.

 

브랜딩과 기업의 혁신은 언제나 항상 만들어야 한다. 나이키의 몰락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1998년부터 광고를 해오며 내가 늘 강조한 말, “광고는 비용이 아니라 투자입니다”라는 진리는 LG의 행보에서 다시 한번 증명됐다.

 

# ■ 2. 한화 이글스 – *언더독의 반란은 최고의 스토리*

한화는 약팀이라는 오랜 이미지를 깨고 ‘재건’이라는 명확한 키워드로 새 얼굴을 드러냈다. 그리고 팬들은 반응했다. ‘약자의 반란’은 감정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스토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특정 선수에 집중된 성과는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다. 결정적인 순간 무너질 수 있다.

나는 상담 현장에서 종종 이렇게 말한다.

 

"고객은 완성형 기업보다 성장하는 기업에 더 감정 이입한다.”

 

중소기업· 스타트업은 완성형이 아니다. 그러나 언더독의 서사는 누구보다 고객 마음속에 깊이 파고든다.

한화가 증명했다. 하지만 ‘화룡정점’이라고 마무리가 약했다. 그건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과 얇은 뎁스가 발목을 잡았다.

 

# ■ 3. 리더십은 ‘방향성’이다

LG와 한화의 리더십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다. 하나는 안정적 시스템 경영, 다른 하나는 급진적 변화 경영이다. 그러나 공통점이 있다.

 

"둘 다 방향성을 잃지 않았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조직이 흔들릴 때 리더가 제일 먼저 흔들리면 팀은 길을 잃는다. CEO가 세상 어떤 트렌드보다 중요한 이유다.

나는 수많은 중소기업 CEO들과 대화하면서 느낀다. 정답은 하나가 아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는 원칙은 반드시 하나 있어야 한다."

 

기업의 가장 좋은 마케팅은 가치(value 벨류)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소비자에게 그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다. 소비자는 그 가치를 받아들이고 팬이 될 수 있을까? 이러한 단순한 물음이 기업을 혁신하게 만든다.

 

# ■ 4. 팬덤은 ‘관객’이 아니라 브랜드 자산이다

한화는 성적이 안 좋아도 팬덤이 떠나지 않았다. LG는 안정성과 일관성이 팬덤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것은 비즈니스에 중요한 메시지를 준다.

 

“고객 팬덤은 매출의 미래예금이다.”

 

광고 한두 번으로 고객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반대로 말하면, 한번 확보한 팬 고객은 위기에도 떠나지 않는다. 우리 PNB Marketing이 고객을 단순한 숫자로 보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화의 팬덤은 다른 구단의 팬들에게도 감동을 준다.
한화의 팬덤은 다른 구단의 팬들에게도 감동을 준다.

 

# ■ 5. 승부는 결국 ‘데이터’가 갈랐다

이 한국시리즈는 데이터의 경기였다. 타이밍과 투수 교체, 포메이션, 지표 분석…

 

"모든 선택이 철저히 데이터 기반에서 이루어졌다."

 

김경문 감독은 1000 감독이었다. 물론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스타일은 큰 경기에서 독이 됐다. 믿는 선수들만 중용하고 혹사하고 결과를 못 내는 경우가 많았다. 믿음의 야구에 데이터 야구와 코칭 스태프와 충분한 논의를 하고 결론을 내렸으면 어땠을까?

기업도 감이 아니라 데이터다. 감으로 광고하는 기업은 흔들리고, 데이터로 광고하는 기업은 성장한다. 데이터도 감도 비즈니스에서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을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교육생들에게 가장 먼저 묻는다. “당신의 ROAS(광고 수익률)는 얼마입니까?” 대부분 대답하지 못한다. 그게 위기다. 데이터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 데이터를 보면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방법론을 배워야 한다.

 

# ■ 6. 조직문화와 팀워크가 브랜드를 완성한다.

LG의 조직적 야구, 한화의 팀 케미스트리.

두 팀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성과를 만들었다. 기업에서도 마찬가지다.

 

"에이스 한 명으로는 매출이 나오지 않는다. 팀으로 움직일 때 성과는 폭발한다."

 

협업 체계와 피드백 구조, 문제 해결 프로세스… 이 모든 것이 브랜드 퍼포먼스를 만든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이 있다. 무거운 짐이 있는데... 바퀴가 하나인 수레와 두 개인 수레는 안정성과 운반의 효율성이 다르다.

 

# ■ 7. 결국 마케팅은 ‘스토리’다

한국시리즈가 유독 뜨거웠던 이유는 단 하나다.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 전통 강호 vs 언더독

* 재건과 반전

* 각 팀의 팬덤 감정

* 도시와 도시의 자존심

 

이 모든 서사가 하나의 콘텐츠가 되어 사람들을 움직였다. 광고도 똑같다.

고객을 움직이는 것은 정보가 아니다. **감정, 서사, 스토리**다.

 

브랜드는 설명하지 말고 이야기해야 한다.

 

# ■ 결론 – 한국시리즈는 야구가 아니라 ‘경영이론’이었다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는 조직과 리더십, 브랜딩, 데이터, 팬덤, 스토리텔링 등. 우리가 기업 경영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핵심 원칙을 다시 깨우쳐줬다.

나는 이 경기를 보며, 광고대행사 대표로서, 교육자로서, 그리고 한 명의 경영자로서 확신했다.

 

“브랜드의 본질은 일관성이고, 조직의 본질은 사람이며, 마케팅의 본질은 스토리다.”

 

LG와 한화는 그 사실을 그라운드 위에서 우리가 보기 좋게 보여준 것이다. 야구를 보면 언제나 10개 구단들은 이런 말을 한다. “올해 목표는 우승입니다.”

우승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요소는 무엇일까? 고민한다. 결론은 한 가지다. 그것은 우승을 향한 열정 열망,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나하나 엄청난 노력을 장기간에 걸쳐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기사를 보는 분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강한 열정과 열망을 가지고 있습니까?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합니까?”

피앤비마케팅 김화성 대표와 만나서 이야기하면 여러분들의 길을 보여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피앤비마케팅 김화성 대표
피앤비마케팅 김화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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