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박신배 교수 / 연세대 구약학 박사 현 그리스도대 구약교수 창조문학 편집위원 한국 평화학회 부회장 한국 구약학회 부회장 KC대 전 총장 |
“요시야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길로 행하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더라”(왕하22:2)
요시야 왕이 종교 개혁을 일으킨 계기는 성전 수리 중에 발견한 율법책으로 인(因)하였다. 대제사장 힐기야가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하였다고 하면서 서기관 사반에게 주었고 사반이 읽고 왕에게 보고하고 그 책을 왕 앞에서 읽자 왕이 자신의 옷을 찢으며 회개한다.
율법책의 말씀대로 행하지 아니하여 진노가 임하였다고 말하고 있다. “16.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곳과 그 주민에게 재앙을 내리되 곧 유다 왕이 읽은 책의 모든 말대로 하리니 17.이는 이 백성이 나를 버리고 다른 신에게 분향하며 그들의 손의 모든 행위로 나를 격노하게 하였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이 곳을 향하여 내린 진노가 꺼지지 아니하리라 하라 하셨느니라”(왕하22:16-17절).
히스기야 왕이 종교개혁을 하여 유다 왕국이 다시 한번 통일 이스라엘 시대의 전성기인 다윗, 솔로몬 시대로 돌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하지만 므낫세의 친 앗시리아 정책에 따른 우상 숭배로 개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므낫세의 우상숭배로 유다가 멸망하게 되고 진노와 재앙을 당하게 된다고 말한다(왕하21:2-21:16). 더욱이 므낫세는 십계명 중 제1, 2계명을 어기는 죄로 인해 바벨론 포로로 붙잡혀 가는 결정적인 원인이 됨을 말하고 있다. “내가 나의 기업에서 남은 자들을 버려 그들의 원수의 손에 넘긴즉 그들이 모든 원수에게 노략 거리와 겁탈 거리가 되리니”(왕하21:14절).
이러한 우상 숭배의 와중에 신실한 제사장과 레위인, 서기관들은 야웨 숭배의 신앙을 숨기며 성전 지붕 위에 율법책을 감추게 되었다. 그것이 성전 수리 중에 대제사장 힐기야가 발견하여 여선지 훌다에게 전달되어 종교 개혁을 일으키는 메시지가 선포되게 된다. “내가 이곳과 그 주민에게 대하여 빈 터가 되고 저주가 되리라 한 말을 네가 듣고 마음이 부드러워져서 여호와 앞 곧 내 앞에서 겸비하여 옷을 찢고 통곡하였으므로 나도 네 말을 들었노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보라 내가 너로 너의 조상들에게 돌아가서 평안히 묘실로 들어가게 하리니 내가 이 곳에 내리는 모든 재앙을 네 눈이 보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 사자들이 왕에게 보고하니라”(왕하22:19-20).
요시야 왕은 율법책을 따라 여호와 신앙에 맞지 않는 우상들을 제거하며 순수한 여호와 신앙을 위해 대대적인 종교개혁을 시행한다. 바알과 아세라 신상, 하늘의 일월성신을 위해 만든 모든 그릇들을 불사르고 재를 벧엘로 가져가게 한다. 우상을 섬기게 한 제사장들을 폐하고 바알과 해와 달과 별 떼와 하늘의 모든 별에게 분향하는 자들을 폐하고 아세라 상을 불사르고, 남창의 집을 헐고 산당을 헐고, 몰록 신에게 자녀를 불로 지나가게 하지 못하게 하고, 태양에게 바치는 말들을 제하여 버리고, 태양수레를 불사르고, 아하스의 다락 지붕 제단들과 므낫세의 제단들을 헐고 아스다롯과 모압의 그모스, 암몬 자손의 밀곰 산당을 제거하였다. 석상을 깨뜨리며 목상들을 찍고 아세라 목상을 불살랐다. 사마리아 성읍에 지은 산당을 제거하고 산당의 제사장들을 죽이고 해골을 불사르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다.
![]() |
이처럼 대대적인 종교개혁을 하고 유월절을 지킴으로 개혁의 대단원을 마친 후에도(왕하23:4-21), 또 한 번 유다 땅과 예루살렘에서 신 접한자, 점쟁이, 드라빔과 우상과 모든 가증한 것을 다 제거한다(왕하23:24). 그래서 요시야가 종교개혁의 아버지가 되는 이유가 이러한 종교적 조치를 행한 것 때문이다. 철저한 종교개혁을 시행하였던 것이다.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요시야 종교개혁은 많은 점을 시사해준다. 그래서 신명기 역사가는 다음같이 요시야 왕을 극찬한다.
“요시야와 같이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며 힘을 다하여 모세의 모든 율법을 따라 여호와께로 돌이킨 왕은 요시야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그와 같은 자가 없었더라”(왕하23:25).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