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배 교수의 구약이야기 (189) - 구약성경과 선교이야기

박신배 교수 / 연세대 구약학 박사, 현 그리스도대 구약교수, 창조문학 편집위원, 한국 평화학회 전 부회장, 한국 구약학회 전 부회장, KC대 전 총장
박신배 교수 / 연세대 구약학 박사, 현 그리스도대 구약교수, 창조문학 편집위원, 한국 평화학회 전 부회장, 한국 구약학회 전 부회장, KC대 전 총장

과연 구약 성서에서 선교 이야기를 찾을 수 있을까? 선교사들이 구약 성경을 어떻게 읽을 수 있을까? 우리는 이전의 구약과 선교 책 발간(2018)이후에 선교사와 선교, 구약 성경의 본문을 통해 오늘 이 시대에 선교 프리즘을 보며, 새로운 선교이해와 구약의 선교 교과서를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

열왕기하 22-23장의 요시야 왕의 종교개혁 본문을 통해 구약 선교 이야기를 살피려 한다. 요시야 왕이 성전 수리 중에 발견한 율법 책을 통하여 종교 개혁 운동의 동인이 되는 것을 본다. 대제사장 힐기야가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한 것을 보고 서기관 사반에게 주었다. 그 후에 사반이 그 두루마리를 읽고 왕에게 보고하자 요시야 왕은 그 책을 듣자 회개하게 된다. 왕은 자신의 옷을 찢으며 심각한 상태로 회개한다. 그는 율법책의 말씀대로 행하지 아니한 국정과 나라의 형편을 보고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였다고 말한다.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코로나 19바이러스의 재앙은 진솔하게 하나님의 진노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선포하는 데서부터 재앙의 해결이 일어날 수 있는 시발점을 가지게 된다.

선교지에서 127개 나라 5만여 명의 선교사들 중 일부가 코로나 19바이러스를 피해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교 한국의 비전을 보며 새롭게 예루살렘 회의를 열며 초대 교회가 선교 정책의 방향을 수정하고 새롭게 정립한 것처럼 선교의 방향을 새롭게 정하고 선교 한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번 여름 방학 선교 여행을 국내 선교지 방문으로 선교사님 14분 가족과 함께 한국 초기 교회, 순교지와 성지를 돌아다니며 치유와 선교비전 여행을 하였다. 우리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전염병을 멈추어 달라는 기도 순례단의 간절한 기도를 행하며 순례하였다.

이는 마치 요시야 왕이 나라의 재앙원인이 우상 숭배로 인함이라는 사실을 알고 회개하였던 것과 같은 행위이다.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곳과 그 주님에게 재앙을 내리되 곧 유다 왕이 읽은 책의 모든 말대로 하리니 이는 이 백성이 나를 버리고 다른 신에게 분향하며 그들의 손의 모든 행위로 나를 격노하게 하였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이 곳을 향하여 내린 진노가 꺼지지 아니하리라 하라 하셨으니라”(왕하 22:16-17). 이 한반도 남쪽 땅에 우상 숭배로 인해 재앙이 일어났다고 하면 주여 멈추어 달라고 신실한 선교사와 선교사의 가족을 통해 땅밟기 기도를 하며 울부짖는 기도를 행한 것이다. 오늘 한국의 땅에 저주와 전염병의 재앙은 멈출 수 있는 것은 요시야 왕과 같이 통곡하며 옷을 찢으며 회개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겸손하고 겸비한 사람,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종교 개혁적 마음을 가지고 선교하는 주의 종을 통해 재앙 멈춤이 가능한 것이다.

“내가 이곳과 그 주민에게 대하여 빈 터가 되고 저주가 되리라 한 말을 네가 듣고 마음이 부드러워져서 여호와 앞 곧 내 앞에서 겸비하여 옷을 찢고 통곡하였으므로 나도 네 말을 들었노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보라 내가 너로 너의 조상들에게 돌아가서 평안히 묘실로 들어가게 하리니 내가 이 곳에 내리는 모든 재앙을 네 눈이 보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 사자들이 왕에게 보고하니라”(왕하 22:19-20).

요시야 왕은 율법 책을 따라 우상들을 제거하며 하나님의 신앙에 맞지 않는 우상들을 제거한다. 바알과 아세라 신상, 하늘의 일월성신을 위해 만든 모든 그릇들을 불사르고 그 재를 벧엘로 가져가게 하며 철저한 제거를 한다. 요시야 왕은 우상을 섬기게 한 제사장들을 폐하고 바알과 해와 달과 별 떼와 하늘의 모든 별에게 분향하는 자들을 폐하고 아세라 상을 불사르고, 남창의 집을 헐고 산당을 헐고, 몰록 신에게 자녀를 불로 지나가게 하는 인신제사를 철폐한다. 태양신에게 바치는 말들을 제하여 버리고, 태양수레를 불사르고, 아하스의 다락 지붕 제단들과 므낫세의 제단들을 헐고 아스다롯과 모압의 그모스, 암몬자손의 밀곰 산당을 제거한다.

또 요시야는 석상을 깨뜨리며 목상들을 찍고 아세라 목상을 불사르며, 사마리아 성읍에 지은 산당을 제거하고 산당의 제사장들을 죽이고 해골을 불사른다. 이처럼 철저하고 대대적인 종교개혁을 해야 할 때이다. 요시야는 또 한 번 유다 땅과 예루살렘에서 신접한자, 점쟁이, 드라빔과 우상과 모든 가증한 것을 다 제거한다(왕하23:24). 주여, 이 나라의 우상이 사라지게 하시고 코로나 19바이러스 전염병을 멈추어 주소서.

“자녀들아 너희 자신을 지켜 우상에서 멀리하라”(요한일서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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