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배 교수의 구약이야기 (190) - 구약성경과 선교이야기 (2)

박신배 교수 / 연세대 구약학 박사, 현 그리스도대 구약교수, 창조문학 편집위원, 한국 평화학회 전 부회장, 한국 구약학회 전 부회장, KC대 전 총장
박신배 교수 / 연세대 구약학 박사, 현 그리스도대 구약교수, 창조문학 편집위원, 한국 평화학회 전 부회장, 한국 구약학회 전 부회장, KC대 전 총장

우리 안에 있는 산당을 제거하자

오늘 이 시대에 가장 본받을 인물이 누구인가? 요시야는 대대적인 종교개혁을 하면서 국가의 기초를 다시 다듬게 된다. 다시 다윗과 솔로몬 시대의 복귀, 회복을 기치로 통일 왕국 시대를 만들려는 의지를 갖는다. 성전 안에서 발견한 율법책(신12-26장)은 개혁의 강령을 제공하였고, 나라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오늘날 일어나는 코로나19 전염병 문제는 한반도의 문제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가 되었고 세계는 지구촌 한 가족이라는 사실을 세계사 속에서 처음 인지하는 계기가 되었다.

요시야 왕이 종교개혁을 일으키며 주안점을 둔 것은 산당(High Place)을 제거하는 일이었다. 오늘날 이 산당과 같은 곳이 무엇일까? 우리에게는 절이나 점치는 것(인터넷 점), 로또나 일확천금을 하려는 사행심(射倖心)등이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요시야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을 강화하며 신앙 회복운동을 하였다. “예루살렘과 베냐민에 있는 자들아 다 여기에 참여하게 하매 예루살렘 주민이 하나님 곧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의 언약을 따르니라 이와 같이 요시야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모든 땅에서 가증한 것들을 다 제거하여 버리고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으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게 하였으므로 요시야가 사는 날에 백성이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복종하고 떠나지 아니하였더라”(대하34:32-33).

오늘날 전 세계는 공산권(중국13억)과 회교권(15억), 불교권(5.5억)과 힌두권(10억) 등에서 일어나는 코로나 19 전염병을 대처하는 방식을 보면 신앙과 관련 없는 억제책으로 이동을 금지 하고 활동을 제한하는 쪽으로 원시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방역 체계를 갖추고 소독을 하고 의학적인 방책을 강구하면서 근본적인 대책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세계는 이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한 직접적인 바이러스에 의해 죽어가는 것 보다 양식이 없고 활동을 통한 음식 채취나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해서 죽어가는 인원이 더 많은 것을 보고 있다.

그래서 출애굽기 1-12장에 나타난 열 가지 재앙이 일어나고 있는 현장을 보게 된다. 이것은 애굽의 10가지 우상이 제거되는 계기도 되었다. 나일강의 신(피바다), 번성의 신(개구리), 이(모기)신, 파리신, 가축의 신(돌림병), 독종(악성종기) 전염병, 천재 (우박)신, 식물의 신(메뚜기), 애굽의 최고신(라) 태양신, 애굽의 장자문화 등 열 가지 우상이 무너지며 이스라엘의 전능하신 여호와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광야로 내보내서 예배를 드리도록 하는 여호와 신앙을 가지게 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오늘날도 이 세상 우상신과 천지를 창조하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과의 대결임을 알 수 있다. 오늘 코로나 전염병은 바로 우상신에서 발원하는 재앙의 현상이라는 사실을 아는 신앙인이 얼마나 되는가? 그래서 요시야 왕은 유월절(무교절)을 지키며 레위인 제사장을 통해 성전 제사를 잘 드리는 것이 국권을 회복하고 나라의 부흥과 발전이 있는 것임을 알았다(대하35.1-18).

국가 쇠퇴 원인을 신앙에서 찾은 요시야

요시야는 나라의 쇠퇴의 원인이 종교적 예배에 있다고 보고 신앙 열정으로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선지자 사무엘 이후로 이스라엘 가운데서 유월절을 이같이 지키지 못하였고 이스라엘 모든 왕들도 요시야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모인 온 유다와 이스라엘 무리와 예루살렘 주님과 함께 지킨 것처럼은 유월절을 지키지 못하였더라”(대하35:18). 대대적으로 유월절을 행사를 하며 출애굽의 해방 신앙을 강조하며 이 시대의 문제가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 신앙을 잃어버린 것에 있음을 강조하였다. 오늘도 우리는 하나님 신앙에서 근본적인 문제를 찾고 주님께 돌아가는 회개 운동을 벌이고 있는가?

선교에 위기가 왔는데, 또 다른 인간적인 방법을 강구하고 또 다른 세상 문화와 방법을 찾아 나서는 선교사와 성도들이 아닌가? 오늘 우리는 다시 이 전염병 시대에 근본적으로 신앙의 문제에서 답을 찾고 우상 숭배를 하고 있던 것이 무엇인지, 회개할 때 내 영성의 문제, 구원의 문제에 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요시야는 바로 그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성왕으로서 이스라엘 역사에서 위치를 가지게 되었다. 오늘 우리도 그처럼 그 길을 모색하며 하나님께 나가는 축복된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왕이 자기 처소에 서서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세우되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여호와를 순종하고 그의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이 책에 기록된 언약의 말씀을 이루리라 하고”(대하34:31). “예레미야는 그를 위하여 애가를 지었으며 모든 노래하는 남자들과 여자들은 요시야를 슬피 노래하니 이스라엘에 규례가 되어 오늘까지 이르렀으며 그 가사는 애가 중에 기록되었더라”(대하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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