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유 원장 - 연세이원유치과의원원장, 전 연세대 교수, 교정전문의, 워싱턴주립대 교정과 초빙교수, 켄터키대학 구강안면통증센터 초빙교수, 세계치과교정학회, 미국치과교정학회, 구강안면통증학회, 아시아 임플란트학회 회원, 아시아 두개안면장애학회 회원, 대한치과교정학회 정회원,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회원
이원유 원장 - 연세이원유치과의원원장, 전 연세대 교수, 교정전문의, 워싱턴주립대 교정과 초빙교수, 켄터키대학 구강안면통증센터 초빙교수, 세계치과교정학회, 미국치과교정학회, 구강안면통증학회, 아시아 임플란트학회 회원, 아시아 두개안면장애학회 회원, 대한치과교정학회 정회원,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회원

요즘 만나는 사람에게 ‘당신은 안녕하십니까’라고 묻는다. 계속되는 경제 침체에 갑자기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코로나-19)으로 온 나라가 충격에 빠졌고, 전 세계는 바이러스의 대유행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외침과 내환이 있었다. 5천 년 역사 속에 이 땅의 백성들이 평안하게 사는 날이 100여 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에서 인사할 때 ‘안녕하십니까’라고 한다. 어렸을 때 어른들이 서로 ‘식사하셨습니까?’라고 인사하는 것을 기억한다. 궁핍했던 시절에 식사하는 것이 중요했기에 그런 말이 인사가 되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반도의 모습을 토끼나 호랑이상으로 그리지만, 중국의 어떤 학자는 한반도를 도끼의 자루로 본다고 한다. 도끼의 날이 중국 본토를 가리킨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중국은 한반도를 가까운 이웃으로 보지 않고 끊임없이 침략하고 조공을 바치게 했다. 한반도는 중국 등 북방 세력과 남쪽 일본의 침략으로 끊임없는 전쟁에 시달렸고, 전쟁은 항상 전염병을 몰고 다녔다. 임진왜란 때,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자의 수는 전사자의 수보다 훨씬 더 많았다.

1346년 전 세계를 휩쓴 흑사병은 약 7,500만 명 사망자를 냈고, 1918년에 시작된 스페인 독감은 약 5,000만 명의 사망자를 냈다. 또한, 남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원래 천만 명이 넘었는데 스페인과의 전쟁보다 전염병으로 인하여 인구가 160만 명으로 급감하고 나라와 민족이 지구상에서 없어졌다. 전염병 창궐은 나라와 민족의 생사를 가름하기도 했다.

"스페인 독감"으로 알려진 1918년 인플루엔자 판데믹(자료출처:WHO홈페이지)
"스페인 독감"으로 알려진 1918년 인플루엔자 판데믹(자료출처:WHO홈페이지)

역병이라고 하는 전염병은 예로부터 나라의 지도자나 백성들이 죄를 지었을 때 하늘이 내리는 심판으로 보았다. 특히, 지도자는 전염병이나 전쟁의 초기 징후를 자세히 살펴서 나라와 민족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아야 할 의무가 있고,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해야 하는 덕목이 있어야 한다.

코로나-19는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질환으로 눈, 코, 입의 점막으로 감염된다. 잠복기는 약 2~14일 정도이며,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폐렴이 주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무증상 감염사례도 있다. 침방울 그뿐만 아니라 공기로도 감염이 되며, 대소변에도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 실내에서도 항상 공기 순환이 잘되도록 환기를 잘해야 하며, 공중 화장실에서도 감염이 될 수 있다. 이번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매우 크고, 증상이 없어도 바이러스를 전파하기 때문에 전파력이 매우 강하다. 따라서 전염병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가장 상책인데 발원지 중국에 활짝 문 열어 놓고 모기 잡는 격이 되었다.

코로나-19의 감염방지 및 예방수칙이다.

1)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깨끗이 자주 씻고 손 소독하기. 2)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3)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않기. 4)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쓰기. 5) 기침할 때는 반드시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6) 몸이 피곤하지 않게 하고 몸을 항상 따뜻하게 하기. 7) 균형 있는 식사를 하고 규칙적인 운동하기. 8) 공황상태에 빠지지 않기, 9) 정신력 강화와 기도하기. 10) 고령자, 기저 질환자, 임산부는 특히 주의하기. 11) 38도로 고열이 계속될 경우 1339 전화로 연락하기. 12)치료받으려면 외래나 응급실이 아닌 선별진료소 가기.

코로나-19 감염방지 및 예방수칙
코로나-19 감염방지 및 예방수칙

코로나-19의 창궐하는 지금, 연일 치솟는 환자 수를 보면서 사람들은 충격을 받고 있다. 정신적인 충격을 받게 되면 사람들은 대체로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게 된다. 더구나, 지금처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발달한 초연결 사회에서는 정보의 속도가 빠른 이점이 있지만 그만큼 단점도 갖고 있다. 사람들은 빨리 정보가 공유될수록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받는다. 접속된 네트워크와 플랫폼에 의해서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조종될 수 있다. 즉, 검색엔진의 알고리즘을 관리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여론과 노출 회수가 조작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짧은 시간에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로 사람들은 쉽사리 공황상태에 빠지거나 데모, 폭동 등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다.

지금 우리 국민은 공포에 휩싸여 있다. 온 국민이 단결하고 감염원을 철저히 봉쇄하고 차단해야 한다. 또한,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고, 환자가 발생 시 규칙에 따라 조속히 처치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징후가 있었는데도 사전에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지 못했다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 메르스가 발생한 후 음압 병상이 고작 4개 늘었다고 한다. 12월에 우환에서 발생하여 중국에서 2개월간 2천 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도 대문을 열어두고 안일하게 대응한 정부의 책임은 면할 수 없다.

코로나-19가 심각 단계의 감염위기 경보이다.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하듯 위험이 닥치면 평소의 삶이 얼마나 고마운지를 깨닫는다. 이번일 계기로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다. 당신은 안녕하십니까? 그렇지 못하다면 평안을 훼방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본다. 전염병이나 죽음인가? 경제적 불황과 노후인가? 살아가는 한평생에 환란은 다가온다. 믿는 자에게 또한 믿지 않은 자에게도 육체의 죽음은 공평하게 찾아온다. 이런 세상에서 모진 환란과 죽음의 위협에서도 기쁨을 잃지 않았던 사도 바울의 고백은 위로와 희망을 준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롬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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