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9일 중앙일보 [백성호의 현문우답]은 길희성 서강대 종교학과 명예교수를 인터뷰했다. “제도 종교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이제는 종교에서 영성으로 가야 한다.”는 제목이다.

서구의 교회당 갈수록 텅텅 비고, 사람들이 외면하는 건 제도종교요, 예수와 붓다는 영성에 무게 중심을 두었다느니, 생각하는 신자라야 종교가 산다느니 하는 헛소리를 신문에 옮겨 실었다. 필자는 사실 국내외 종교학자들로부터 저런 이야기를 들은 것이 벌써 40여 년이나 되었다.

그런데 종교학자들이 씨부렁거렸던 이야기 특히 기독교와 교회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맞지 않았다. 1970년대부터 서강대 종교학과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들은 시종일관 서구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교회가 쇠퇴하고 종교의 시대는 막을 내린다고 씨부렁거렸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오히려 반대로 교회는 성장하고 불교도 성장하고 가톨릭도 성장하고 이단사이비 종파들도 모두 성장하고 있다. 이게 한국의 종교 현실이다. 

이런 종교 현상을 두고 종교학자 나부랭이들은 항상 기복신앙 때문이라고 주절거린다. 그러면서 “종교에서 영성으로” 가야 한다고 나불거린다.  

“지금 서구 사회의 종교를 보라. 유럽의 교회당이 박물관이나 음악당처럼 되어버렸고, 심지어 나이트클럽에 팔린 곳도 있다. 미사와 예배를 볼 때는 교회 안이 텅텅 빈다. 왜 그렇겠나. 사람들이 제도화된 종교를 외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은 믿음이 없어진 것이다. 세속화되고 물질주의에 함몰되고 타락한 것이다. 그들은 지금까지 한국에서만 이런 탈종교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드디어 코로나19 이후는 서구 사회처럼 될 것이라고 신바람나게 떠들어 댄다.

길희성 교수는 “서양에서는 역사의 뒤편으로 이미 넘어간 <제도종교>가 이상하게 한국에서만 ‘성업’ 중이다”라고 했다.  그는 한국에서 성업 중인 특별한 이유를 ‘기복주의 신앙’ 때문이라고 했다. "기복신앙은 세속적 복락을 추구한다. 세속적 복락은 결국 인간을 행복하게 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또 “기독교는 예수만 하느님(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한다. 나는 예수만 그렇다는 배타적 생각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씨부렁거린다. 그러면서 자신은 크리스찬이란다. 지나가는 개가 웃는다. 예수를 하나님으로 믿지 않는데 왜 크리스찬인가? 길희성이란 종교학자는 평생 사기를 치고 살았나 보다. 자기가 크리스찬이라고... 예수를 하나님으로 믿는 것이 기독교요 크리스찬이다. 정작 종교를 팔아서 평생 먹고 산 것들은 바로 종교학자들이다. 그들은 기독교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헛소리로 교수 노릇을 한 것이다. 

길희성 교수는 지인의 모친 장례예배에서 반야심경 읊어댔다고 자랑질이다. 지인은 크리스천이었고, 고인은 불교 신자였는데, 추도사를 부탁받은 길 교수는 한글로 된 ‘반야심경’을 미리 몇십 부 복사해서 가져가서 참석했던 교인들에게 나눠주면서 읊었다고 한다. 추모객들도 모두 따라서 낭송했다고 한다. 장례 예배가 끝난 뒤에 추모객들이 와서 “선생님, 덕분에 은혜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했단다. 이런걸 성경에서는 혼음이라 한다. 영적 음란 행위이다. 

예수를 하나님으로 모시지 못하는 자는 크리스찬도 아니요, 종교에 대해 운운할 자격도 없다. 불쌍한 종교학자들이여, 아직 이 땅에 교회당이 많을 때에 빨리가서 예수를 제대로 만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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