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은 우리나라 근대사의 가장 끔찍한 일이 벌어진 6·25 발발 70주년이 되는 해다. 이젠 남북 분단이 고착화된 것처럼 느껴진다. 젊은 세대일수록 남북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는 보고도 있다.  

최근 평화무드로 가던 남북 관계가 북한에서 남북연락 사무소 전화를 단절시키더니,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시키는 등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조국에 대한 입장과 평화 통일의 확고한 생각을 가져야한다. 단순히 동족으로서 연민의 정을 갖자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것을 원하시는지, 선한 양심을 가진 자들로서 현실의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를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류호근 목사는 1979년 해국사관학교를 33기로 졸업을 하고 다시 신학을 공부하여 해군 군목으로 섬기던 중 해군 군종감으로 예편하여 지금은 군선교의 세계화를 꿈꾸는 목사다. 그는 그의 칼럼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값진 애국은 나라 사랑의 기도다. 기도하는 나라는 망하지 않기 때문이다.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을 승리로 이끈 아이젠하워 장군은 작전개시 전 지휘관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 안에 있으니 그 손에 이 전투를 맡기자고 기도했다. 역사를 움직인 처칠 수상, 링컨과 루스벨트 대통령도 언제나 크고 작은 일 앞에서 하나님을 찾았고 그럴 때마다 승리를 경험했다.” 

지금까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했는가?   

지금은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어느 때보다 기도할 때이다. 벨사살 왕을 하나님의 저울에 달아보신 하나님께서 지금 모든 나라의 통치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을 하나님의 저울에 달아보고 계신다. 우리 대한민국을 하나님의 저울에 달아보고 계신다.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의 저울에 우리 민족이 기울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자. 

남북분단의 한 세기가 다 가기 전에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평화통일을 이루고 하나님 나라의 제사장으로 쓰임 받기를 기도하자.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기도하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신다. 모든 교회가 진심으로 나라를 위해 재를 무릎 쓰고 하나님께 간구하자. 

임동헌 목사(첨단교회)
임동헌 목사(첨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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