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은 광복 75주년이 되는 해로 민족분단의 아픔을 안고 살아 온지 75년이다. 과거 ‘통일 대박론’으로 감동을 주었던 지도자가 있었다. 그러나 나라의 최고 지도자의 자리에 앉아 엄중한 통일 정책을 말하면서 ‘대박’이라는 속어를 쓰는 것에 반감을 가졌고, 민족의 통일을 오직 경제적 이득을 보려는 생각을 보며 불쾌했고 상심이 컸다. 
그리스도인들은 분단 75년의 세월에서 우리 민족을 위해 어떻게 기도해야하는가? “하나님 아버지! 주님이 다시 오실 머지않은 때에 우리 대한민국을 복음의 강국으로 세워 주심을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 민족이 평화통일을 이루어 하나님의 제사장 나라로 사용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해야하지 않겠는가?  

5년 전 남북통일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는데,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견해 차이가 컸었다. 신세대들이 통일을 반대했는데, 그 이유는 막대한 통일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골드만삭스의 ‘미래의 세계 판도에 대한 연구’에서 “한국의 평화통일을 전제한다면 2050년에는 미국에 이어 한국이 2위의 경제 대국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미국의 역사학자 조지 프리드먼도 2040년의 세계를 예측하는 글에서 ‘한국이 평화통일을 이루면 아시아의 강대국이 되어 만주를 흡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황금만능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통일비용과 경제적 이득 사이에서 계산기를 앞에 놓고 ‘대박’이라고 하는 말을 이상하게 보는 사람을 정신없는 사람으로 볼 수 있다.  

설민석은 남북통일이 되어야할 당위성을 3가지로 말한다. 먼저는 민족적인 이유요, 다음은 인도주의적 이유요, 마지막 경제적 이유라고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통일에 대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선교적 관점에서 보아야한다. 135여 년 전에 조선 땅에 복음이 전파되어 선교 100년 만에 기독교 인구가 25%로 성장하여 선교강국이 되게 하신 것은 말세지말에 하나님의 제사장 나라로 쓰임 받기 위함이다. 
북녘 땅에 있는 우리 동포들이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로 살 수 있도록 선교적 사명을 갖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는 그리스도인이 가져야할 첫 번째 사명으로 여겨야 마땅하다. 이것을 생각하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통일의 노래를 우리 함께 힘차게 불러보자.

임동헌 목사(광주 첨단교회)
임동헌 목사(광주 첨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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