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지막 주일 전국의 6만여 교회는 예배고수와 국민보건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몸살하며 통곡으로 기도하며 예배를 드렸다. 대부분 비대면 온라인예배 화상줌예배를 드렸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개교회의 사정에 따라 철저한 방역 속에서 현장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그러나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교회가 일부있었다. 서울에서만 30여 교회가 방역수칙을 어기고 예배를 강행하다가 당국에 적발되었다. 서울시는 이들 교회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고 조만간 벌금 300만원 씩을 부과할 예정이다. 극소수 교회로인하여 교회 전체에 쏟아지는 비난 여론이 더 심해지고 있다. 교회를 통한 감염이 20%라는 것은 엄청난 숫자이다. 

한편 지난 한주간 모든 언론과 비기독인들이 교회와 목사를 씹어대고 비난할 때, 교회 안에서는 예배고수냐 국민보건이냐를 놓고 양쪽으로 갈라져서 비난하고 논쟁을 벌였다. 분명한 것은 불가피한 상황에서 당분간 온라인예배를 드리는 것이 예배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카톨릭처럼 일사불란하게 통제되는 조직이 아닌 기독교는 각 교회가 스스로 알아서 결정하고 책임지면 된다. 

한 SNS에서는 전광훈목사를 퇴출시키느냐 품어안느냐를 놓고 언쟁을 벌이는 목사와 성도들도 많았다. 대부분의 목사와 성도들은 그를 목사로 보지 않는다. 그는 정치인이기에 목사직을 버리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기독당 이름으로 정치를 하는게 옳다는 것이 대부분의 목사들의 의견이다. 대부분의 한국교회 목사들과 성도들은 그 이름이 언론에서 거론되는 것조차 역겨워 한다. 

교회는 예배고수와 국민보건이라는 두마리 토끼 중에 어느 하나 만을 고집할 수는 없다. 각 교회마다 성도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도 저것도 할 수 없을 때 우리는 그것을 선택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 서로 싸우지 말고 눈을 들어 하늘을 보란 말이다. 교회의 본질을 찾고 그 본질을 나타내는 그것이 오직 우리의 살 길이다.

교회는 영생을 확신하고 영원을 사는 죄인들의 공동체이다. 거기에 주님이 임재하시므로 우리가 주님의 몸이 되었고 성전이 되었다. 지금은 교회를 비난하고 핍박하는 저들도 늙거나 병들어 죽음을 눈 앞에 두고서는 교회를 찾아오게 되어있다. 모든 인간은 결국 자신들의 본질을 찾게 되어있다. 그럴 때 본질이 넘치는 교회로 사람들이 찾아오게 되어 있다.

대면예배를 못한다고 한국교회가 끝난 것은 아니다. 조만간 교회가 다시 일어설 때, 십자가 사랑의 보혈과 능력이 넘쳐나는 날이 올 것이다. 그때를 소망하며 지금 우리는 더욱 더 그리스도의 복음에 전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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