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에 광야 교회에 왔다. 6년여 세월이 흘렀다. 이 기간이 요셉과 모세와 다윗처럼 내게도 고뇌와 연단과 준비의 시간이었다.
교회에 오기 전에 돈 1억여 원으로 술과 방탕으로 탕진하고 나니 죄책감과 우울증이 몰려와 죽음을 생각하고 밤거리를 헤맸다. 그러다 교회로 들어와 새마음으로 새삶을 출발하기 위해 다시 세례도 받았다.
‘나는 어떻게 이 시대를 준비하며 어떻게 헤쳐 나갈까?’ 생각해보니 '지금은 자격증의 시대이다. 자격증을 갖게 되면 취직 할 수 있고, 직장이 잡히면 결혼도 할 수 있고, 임대주택 내지는 전세 임대를 하여 교회 사역을 도우며 살 수 있으리라.' 는 생각을 하게 됐다. 열심히 준비한 결과 2017년에 교회의 도움으로 대형면허를 땄다. 이어서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에 이어 금년에 사이버 대학에서 학사학위도 받게 됐다.
룻이 시어미의 인도로 주님을 붙잡고 돌아오자 남편이 생기고, 아들이 생기고,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는 영광을 얻은 것처럼, 주님을 의지하고 나아갔더니 수많은 축복을 얻게 되었다. 자격증에 학사학위에 건강도 좋아졌고, 전세임대의 집도 생겼다.
지난 여름에는 쪽방 상담소에서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에서 사회복지사로서 일을 시작했다. 이제 부족한 컴퓨터 부분을 보완하면서 복지사로 취직하여 일할 준비를 하려고 한다.
돌아보면 나의 나 된 것은 1)주님을 의지한 결과 2)꿈을 갖고 도전한 결과. 3)성도들의 기도와 격려라고 본다.
“주여! 주님을 의지 하오니 주의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일평생 주의 복을 보며 누리며 나누며 살게 하옵소서!”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 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렘17: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