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교합은 심리적 장애와 치아주위염을 유발해 속히 치료해야

 

이원유 원장 - 연세이원유치과의원원장, 전 연세대 교수, 교정전문의, 워싱턴주립대 교정과 초빙교수, 켄터키대학 구강안면통증센터 초빙교수, 세계치과교정학회, 미국치과교정학회, 구강안면통증학회, 아시아 임플란트학회 회원, 아시아 두개안면장애학회 회원, 대한치과교정학회 정회원,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회원
이원유 원장 - 연세이원유치과의원원장, 전 연세대 교수, 교정전문의, 워싱턴주립대 교정과 초빙교수, 켄터키대학 구강안면통증센터 초빙교수, 세계치과교정학회, 미국치과교정학회, 구강안면통증학회, 아시아 임플란트학회 회원, 아시아 두개안면장애학회 회원, 대한치과교정학회 정회원,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회원

치아가 삐뚤빼뚤할 때 이를 부정교합이라고 합니다. 정상교합이 아니라는 뜻이지요. 쪽 고른 치아와 조화된 턱 모습은 보는 사람을 기쁘게 하고 자신의 자존감을 높입니다. 턱이 과잉 발달하거나 발육이 부족한 경우도 부정교합이라고 합니다만, 오늘은 치아가 심하게 삐뚤빼뚤할 때 생기는 문제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치아가 삐뚤빼뚤할수록 사회 심리적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치아가 보기에 좋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커지고 사회생활에서도 부정적 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1980년 미국의 Shaw 박사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학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졌을 때, 치열이 고른 학생과 고르지 않는 학생이 같이 손을 들면 선생님은 치열이 고른 사람을 먼저 지명하는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즉, 치아 상태와 외모는 교사의 학생에 대한 기대치에 차이를 두게 하고, 학교생활, 교우관계, 입사시험, 결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어릴 때일수록 치열교정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두 번째, 치아가 삐뚤빼뚤할수록 음식이 잘 끼고 충치나 치아주위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물론 치아가 한 곳에 촘촘히 밀집되면 칫솔질도 제대로 할 수 없고, 치주염은 진행됩니다. 이런 경우 나이가 들수록 치주염이 심해져서 결국, 치아를 뽑게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특히 연세 드신 어르신의 경우에 이런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세 번째, 치아가 삐뚤빼뚤할수록 제대로 씹기가 어려워 소화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아들이 제대로 맞물리지 않게 되어 턱관절 장애, 턱관절의 소리나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합니다. 치아가 삐뚤빼뚤할수록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나이가 들수록 치아 주위 염증으로 치아를 뽑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특히, 아래 앞니의 경우 치아 뿌리가 작고 주위 골이 얇아서 나이가 들수록 더욱 위험합니다. 평소에 삐뚤빼뚤한 치아를 방치하지 마십시오, 치열교정으로 고르게 한다면 보기도 좋고 치아를 오래 쓸 수 있습니다. 50~60세 성인들도 충분히 교정할 수 있습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삐뚤빼뚤한 치아를 고르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팔팔한 노년과 건강 100세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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