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교회 쉼터인의 간증 (24)

임명희 목사 / 영등포 노숙인의 대부로 알려진 임명희 목사(광야교회 담임)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 합동신학대학원대학을 나오고 예장(합신) 광야교회 개척 후 34년째 목회하고 있으며, 교회 법인을 설립하여 무료급식소, 홈리스쉼터, 쪽방상담소, 돈키호테까페, 엘레오스치료원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임명희 목사 / 영등포 노숙인의 대부로 알려진 임명희 목사(광야교회 담임)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 합동신학대학원대학을 나오고 예장(합신) 광야교회 개척 후 34년째 목회하고 있으며, 교회 법인을 설립하여 무료급식소, 홈리스쉼터, 쪽방상담소, 돈키호테까페, 엘레오스치료원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토요일 오후에 남서울교회 제 1청년부에서 20여명이 쪽방청소 봉사를 하기 위해서 왔다. 4개조로 나눠서 청소를 하려고 했지만 비가 오고 있는 관계로 계획을 했던 방은 청소를 못하고 다른 곳으로 바꿔서 청소를 하게 되었다.

우리는 거라사의 무덤 속에 사는 귀신들린 사람으로 보인 김주완님의 방을 청소하게 되었다. 방문을 열고

"청소를 하러 왔는데 들어가도 될까요?" 하니 "됐어요!" "내가 다 해 놨어요." 라며 손을 내 젓는다. 방안을 보니 여전히 쓰레기가 여기저기 뒹굴고 있다.

신발을 신은 채로 들어가서 "방이 이렇게 엉망인데 한쪽에 가만히 계세요." 하고서 청소를 시작하니 가만히 앉아 계셨다. 여차하면 사람을 들어내고 청소할 생각이었는데 그렇게 느꼈는지 의외로 고분고분 하셨다. 일단 방에 있는 그릇들을 밖으로 들어냈다. 빈 국밥 그릇을 버리려고 하니까 "그건 내 오줌통이니까 버리지 마세요" 라고 말리신다. 일회용 종이컵도 써야 한다며 못 버리게 하고, 김칫국물이 계속 흐르는 검정 비닐도 김치가 있다며 못 버리게 하신다.

방을 닦기 시작했다. 좀 나가 있으면 청소하기 좋을텐데.....팬티도 입지 않고 아래도 일본 고쟁이처럼 옷을 터서 입고 있다가 홑이불로 감싸고 웅크리고 앉아 있다. "옆으로 좀 옮기도록 하세요." 라며 부탁드리니 감사하게도 옮겨 주신다.

장판이 군데군데 떨어져 시멘트 바닥이 보인다. 청년들과 몇 번을 닦아냈는데 한 청년은 물로 젖어있는 방에 무릎을 꿇고 닦는다. 잠시 뒤에 방의 모습이 드러났다. 방은 한 평정도 될 것 같다. 그런데 방안에는 보일러나 전기장판 같은 난방이 전혀 없다. 요도 없고 이불도 홑이불이다. 그런 상태로 겨울을 지낸 것이다. "이런 냉방에서 한 달 방세는 얼마인가요?" 그러자 짧게 툭 던지듯 "28만원" 이라 하신다.

"뭐가 필요한가요?" 물으니 지금 배가 고프다며 "빵 좀 주세요." 한다. 일단 빵을 준비해 오게 한 다음 인솔자로 오신 부목사님께 기도를 부탁드렸다. 기도 후에 "아멘"을 하라 하니 "아멘"을 한다. 큰소리로 하라하니 큰소리로 하신다.

참으로 감사가 나왔다. 전에는 아무도 말을 못 붙였던 분이고, 방문도 못 열게 하였던 분이다. 억지로 들어갔더니 귀찮다며 도깨비 같은 인상을 쓰며 "빨리 나가!" 라고 손을 내저었던 분이었다. 빵이 도착하여 드렸더니 맛있게 드신다. 청소를 하면서 도배와 전기장판과 이불을 준비해서 갖다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본인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가요?" 물으니 "휴대용가스렌지와 냄비가 필요해요." 라고 하신다. "그릇도 필요하겠고 삼양라면 같은 봉지라면도 준비해드리면 좋을 것 같은데요." "좋지요" 라고 하신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염려가 되었다. 쪽방은 목조 건물이고 잘못 하면 불이 나서 생명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본인이 원하니 준비해드리기로 했다. 나오는데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하신다. 너무나 아름다운 얼굴 모습이다. 그는 감사할 줄 아는 ‘사람(귀신이 아니고)’ 이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니라.(요일4:9)"

남서울교회 제 1청년부 20여명이 쪽방청소 봉사로 섬기는 장면
남서울교회 제 1청년부 20여명이 쪽방청소 봉사로 섬기는 장면
남서울교회 제 1청년부 20여명이 쪽방청소 봉사로 섬기는 장면
남서울교회 제 1청년부 20여명이 쪽방청소 봉사로 섬기는 장면

<광야의 기도제목>

1) 주여! 군부 쿠테타로 시위하는 시민이 죽어가고 교인이 잡혀가는 미얀마에 평화가 임하게 하옵소서! 불교의 영적공격이 심해지고 있는 혼란한 시기에 오히려 주의 복음이 전파되고 주의 교회가 부흥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갓찬선교회에서 개척한 4교회 (양곤,갓찬,경일로카,도순교회)가 힘을 얻고 부흥되게 하옵소서!

2) 주여! 부활절에 학습, 세례받는 분들을 붙들어 주옵소서!

학습교인: 김충남, 장형윤, 조내원, 최성수, 최원종.

세례교인 : 김영복, 김원섭, 이광휴, 이윤임, 정정오, 최봉환, 최세남 등.

3) 주여! 3월말에 결정되는 한전 중부ceo에 조시제 집사님이 뽑힐 수 있도록 윗선의 결정권자들을 붙들어 주옵소서!

4) 주여! 동성애의 퀴어축제에 대한 성경적인 주장을 하며 반대 목소리를 낸 17명의 정의로운 서울시청 공무원들을 서울시 인권위원회의 조례개정을 통한 압박으로부터 지켜 주옵소서!

5) 주여! 알콜과 방탕 중독자들 강희종,김주건,김오근,라만성,류진구,문경협,박정열,박종용,백창기,안상덕,안윤식,이수경,이엉거,이은재,이태종,임송용호,오동원,윤종수,정헌진,최봉환,최성수,홍동흠 등을 말씀의 성령의 생수로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6) 주여! 췌장암으로 투병중인 장현숙 집사님을 불쌍히 여기사 치료하여 주옵소서!

7) 주여! 귀로 인한 어지러움증과 심장 협심증 및 부정맥으로 입원하여 치료중인 김성희 권사님의 약해진 곳을 어루만져 치료하여 주옵소서!

8) 주여! 4명 미만의 적은 숫자지만 셀모임이 모임을 갖고 서로 돌아볼 수 있도록 셀리더들에게 힘을 주옵소서!

9) 주여! 우리의 예배, 급식, 기도, 전도, 섬김이 계속될 수 있도록 급식에 참여하는 노숙자들과 봉사자, 예배자, 전도자 및 직원들과 동네 주민들이 한 사람도 코로나 19에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 손으로 지켜주옵소서!

10) 주여! 쪽방촌 복음화를 위한 1:1 돌봄 사역이 힘을 내도록 섬기는 도우미들에게 힘과 능력을 주옵소서! 그리하여 영접한 자들이 다 교회에 나오게 하옵소서!

11) 주여! 몸이 아파 고통과 아픔속에 있는 환자들을 불쌍히 여겨 치료의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문순열(턱관절),김은영(뇌결핵완치),김경철(폐쪽전이된부분항암치료),조봉희(척추암),김정숙(백혈암),박형선(대장암),최경진(척추협착증),박종용(후천성면역결핍증),이한나(치매와마귀역사),김춘란(심장),박은혜(간질),차용란(난소암),김도균(근육이영양증),방만순(왼쪽등뒤의혹),최정희(자궁암),유니스(난소암재발),고미순(맞은머리어지러움),진양숙(심장판막증),장현숙(췌장암),정숙혜(근육손실),안상덕(허리디스크),정종우(녹내장),임인순(뇌출혈),조두현(폐수술),조진기(설암),최봉환(척추디크스),임헌만(전립선암)등

12) 주여! 강화도 북산 이야기 까페가 공원개발로 쫓겨나지 않도록 삶의 터전을 지켜 주옵소서!

13) 주여! 한광수 목사님이 국내에 유입 된 외국인을 대상으로, 이행남목사님과 이강일목사님이 서울에서, 류언근목사님이 진도에서 교회를 개척할 수 있도록 은혜를 주옵소서!

14) 주여! 김준서 원장님의 서울 암 요양병원의 위기극복과 라위출장로님의 아세아 프로텍과 최석철집사님의 글로벌오로니아 식품회사와 백융의 회장님의 세인상사와 김천상집사님의 김피부과 의원과 구홍림대표의 우성염직과 이서복집사님의 학원사업과 김성경목사님의 성경통독선교회와 박사라집사님의 닥터김치료 사업과 서경희 집사님의 웨딩사업과 쪽방상담소의 김공장과 이미향 권사님의 찜질방 사업을 번창하게 하옵소서!

15) 주여! 동성애 퀴어축제를 저지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 서울시장에 당선되어 건전한 사회질서를 유지할 수 있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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