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기에 각 후보들은 나라를 살리는 정책과 비전을 쏟아내고 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가장 중요한 가정에 대한 내용은 빈약하다. 후보자의 부부와 가족의 우애를 강조하는 모습은 보이지만 실제 고민의 흔적이 잘 안 보인다. 모든 것의 시작은 가정이다. 죄의 시작도 가정이요 은혜의 출발점도 가정이다. 가정이 부실하면 나라도 부실하다. 그러나 가정이 건강하면 나라는 저절로 건강해진다. 이것은 교회도 마찬가지다, 가정이 죽으면 교회도 한순간에 사라진다. 가정이 국가를 살리는 것이지 국가가 가정을 살리는 것이 아니다. 2천만 가정이 국가의 지원과 도움에 의존하는 상태가 되면 그것은 갈수록 희망이 안 보인다. 코로나로 우리의 현실은 아주 심각하다. 특히 가정은 더욱더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가정은 결국 각자 가정이 책임을 져야 한다. 모든 가정을 나라가 도울 수 없다. 물론 정책적으로 그것을 추진하고 가능한 많은 어려운 가정을 도와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대부분 물질로 일시적인 것이다.
지금 우리의 현실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출산율 절벽이 현실로 닥쳐오고 있다. 실업률은 최고. 결혼은 최저다. 저 출산, 노령화가 예상 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정부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아동수당, 양육수당, 육아 휴직급여.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출산장려금 지원. 재난지원금등 거의 나라 예산으로 해결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임시 처방일 뿐 근본적인 처방은 아니다. 당장 고기를 잡아주는 임시방편 정책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국민 각 사람에게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어야 하는 방향으로 근본 시스템의 대 전환이 필요하다.
역사적으로 보면 늘 나라의 위기는 가정에서 시작되었다. 대표적 고대국가인 바벨론, 바사. 헬라, 로마, 몽골 등. 거대한 나라가 한 순간에 역사에서 사라진 이유는 나라의 뿌리인 가정을 바라보지 못한데서 기인했다. 국가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안보와 경제문제, 일자리, 창업, 교육, 복지, 인재, 정치, 갈등과 분열, 부정과 부패 등...그런데 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면 그것은 가정이다. 특히 가정을 살리는 자생하는 가정문화 정책이 시급하다. 어려운 시기에 물고기가 어디에 모이는지 또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어 평생 고기를 잡게 하는 자생 가정이 필요하다.
가정을 어떻게 자생하게 할 수 있는가? 국가는 작은 가정이 모여져 이루어진 민족공동체다. 가정은 세포와 같은 작은 정부다. 이제부터는 가정을 작은 정부로 보고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정책전환이 필요하다. 가정이 행복해야 나라가 행복하다. 가정이 행복하면 직장과 일터도 행복하고 안보와 나라 경제도 살아난다.
가정에서 한 사람을 잘 키우면 그 사람이 가정과 나라의 미래를 지킨다. 이것을 위해 필요한 것이 가족밥상머리 문화를 각 가정에게 정착하는 일이다. 건강한 가정을 통해서 아이 스스로 인생을 창조해 가도록 돕는 창의가정 프로젝트와 밥상머리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 이런 인프라를 통해 가정에서 창의적 적용을 할 수 있는 인생의 근간을 세우는 평생 로드맵을 갖고 장기적 플랜을 제시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나라가 일자리를 찾아주는 것을 넘어 국민 스스로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오랫동안 검증된 밥상머리를 통하여 자생할 수 있는 가정문화를 만든다면 이보다 좋은 정책이 없다. 유대인은 밥상머리를 통해서 노벨상을 석권했다. 창업, 아이비리그 교육에서 탁월성을 발휘 한 것은 밥상머리에 숨은 비결이 있다. 전 국민 교육이 밥상머리를 통해 자손대대로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다.
사실 <가정밥상머리>는 오래전부터 있었던 한국 고유의 밥상머리 문화였다. 다만 그것이 왜곡되게 나가다 보니 그것이 어느새 사라졌다. 창의와 행복은 쉼과 가족과 소통 속에서 일어난다. 유대인의 고난을 이기는 저력과 자녀교육과 창의력은 모두 가정밥상머리에서 일어난 기적이다. 앞으로 다가오는 4차 산업 혁명의 해답도 결국은 가정 속에 들어 있다. 가정이 학교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가정은 인간의 기본인 인성과 영성을 배우는 곳이다. 다른 곳에서는 지식과 기술은 가능하지만 인성과 영성은 교육자체가 힘들다. 차별금지법. 체벌금지법. 양성 가족법 등으로 이제는 가정 자체가 부모와 자녀의 관계로 설정하기 어렵게 되고 있다. 가족의 개념도 달라져 꼭 결혼하지 않아도 부부가 되고 가족이 되는 사회로 나가고 있다. 하나님이 세우신 가족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중이다
왜 가족이 중요할까? 그것은 인간의 기초인 인성이 세워지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회와 학교가 할 수 없는 영역이다. 현재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일은 인성이다. 이것은 자녀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모든 국민에게 해당되는 영역이다. 인성은 지식이 아닌 생활과 모본을 통해 터득된다. 나라가 어려워지는 것은 인성의 부족함이다. 인성의 문제는 많은 사회문제를 야기한다. 모든 문제의 최종지점은 인성에서 결정된다. 지도자와 나라도 결국은 인성이다.
인성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평생 동안 이루어지는 긴 작업이다. 특히 어릴 때 인성의 기초가 형성되기에 어린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비뚤어진 인성은 대부분 어릴 때 가정에서 인격 형성에 장애를 경험한 경우다. 그것은 가정의 영향이 크고 그 중심에 부모가 있다. 아이들은 부모의 모습을 그대로 배우고 자란다. 자기도 모르게 인성이 형성되기에 아이들 스스로는 어찌 할 수 없다. 인성은 가정공동체 속에서 만들어진다. 물론 인성을 위해서는 영성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인성을 갖추는 근원은 영성이다. 그런데 이처럼 중요한 인성과 영성은 학교나 사회에서는 다루지 않는다. 카테고리에서 제외시킨다. 포털 사이트 등에서 가장 싫어하고 배제시키는 영역이 종교에 대한 것이다. 종교성을 가진 사람은 선정에서 제외 대상 1호가 된다. 특별한 집단으로 인식하는 사회 문화 속에서 인성과 영성은 키워지기 어렵다. 그것을 이루는 유일한 곳이 가정과 교회다. 앞으로는 가정에서도 특정 종교를 말하는 것을 금지하는 상황이 다가온다. 생각하면 심각한 상황이다.
자녀의 인성을 위해서는 부모가 중요하다. 부모의 인성이 자녀의 인성을 결정한다. 자녀의 인성교육은 결국 이미 형성된 어른을 통해서 전수된다. 그러기에 인성은 대대로 이어지는 산물이다. 지금 자녀들의 인성은 결국 어른들의 인성에서 영향 받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어른들이 행하는 일들을 아이들의 그대로 보고 배운다. 이것은 배우는 지식과 상관없이 행해지기에 더 무섭다. 오히려 공부를 많이 하고 많은 지식을 가진 지식층에서 이런 모습을 발견할 때가 많다. 이렇게 보면 인성은 지식과 다른 측면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인성은 자녀에게만 강요를 해서는 이룰 수 없다. 오히려 부모와 어른이 모범을 먼저 보이면서 같이 이루어가야 할 공동의 일이다. 부모와 자녀 모두의 인성과 영성이 세워지는 곳은 어디서 가능할까? 바로 밥상머리다. 밥상머리는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누는 가족의 유일한 만남의 시간이다.
밥상머리는 가정을 가정답게 만드는 국가의 대안이다. 국가를 새롭게 성장하고 싶다면 가정부터 달라져야 한다. 나라는 어떻게 가정을 살릴 수 있으며 새롭게 가정을 만들어 갈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여성가족부라는 부처가 있다. 여성이라는 말에 우선을 두는 것 보다 부모를 통한 가족문화를 만드는 일이 더 시급하다. 그것을 실천하는 정책 중에 한 방법이 밥상머리다.
지금이라도 가정을 튼튼히 하지 않으면 국가는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 천만 개의 벽돌과도 같은 가정을 튼튼히 하는 방법은 정말 시급한 일이고 이것은 천년을 이어가면서 해야 할 국가적 핵심과제요 정권이 바뀌어도 대를 계속 이어가야 할 장기적 나라 정책이다. 이것을 위해서는 교회가 먼저 앞장서면 좋다. 이것은 위기의 교회를 살리는 길이기도 하다. 정말 교회가 성장 하려면 가정이 먼저 세워져야 한다. 한 가정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 회복하면 점차 주변의 가정으로 확산 될 것이다. 그것은 사회와 민족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 한 조사에 의하면 위인들은 거의 가정에서 만들어졌다고 보고하고 있다. 유대인은 밥상머리를 통해서 수천 년간 성전이 파괴되고 나라가 사라진 상황에서도 근간을 지키면서 신앙과 민족의위기를 극복해서 세계 최강이 되었다. 우리도 이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지금이 아주 어려운 시기다. 크리스천 밥상머리를 발전시켜 일주일에 하루 저녁이라도 실천하는 건강한 가정을 회복하자. 코로나시기에 가정예배를 회복하는 기회로 삼아 보자. 그 대안으로 밥상머리를 실천해 보면 어떨까?
(주: 자세한 밥상머리 자료는 필자의 저서를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인의 밥상머리 자녀교육법“ ” 유대인의 밥상머리 자녀교육법“ (세종도서 추천)(베이직 북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