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좋은 대통령인가? - 다윗 유형

  • 입력 2021.07.1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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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통령을 선출하는 유권자수업 시리즈 (2)

이대희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M.Div),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Th. M).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성경학박사과정(D.Litt)을 졸업했다. 예장총회교육자원부 연구원과 서울장신대 교수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그동안 성경학교와 신학교, 목회자와 교회교육 세미나와 강의등을 해오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에 내가 죽고 예수로 사는 평생말씀학교인 "예즈덤성경대학"을 20년째 교수하고 있으며 극동방송에서 "알기쉬운 기독교이해" "크리스천 가이드" "크리스천 습관과 인간관계" "재미있는 성경공부" "전도가 안된다구요"등 성경과 신앙생활 프로그램 담당했으며 다양한 직장 소그룹 성경공부 사역을 하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현장 사역 경험(소형.중형.대형교회,개척과 담임목회)과 연구를 토대로 300여권의 저서가 있으며 "이야기대화식 성경연구"와 "30분성경교재 시리즈"와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을 제시한 저서(“유대인 밥상머리 자녀교육법” (2016년 세종도서 우수도서 ). “한국인을 위한 유대인공부법” (대만번역 출간), “유대인의 파르데스공부법“ 등 다수가 있다. 현재 꿈을주는교회 담임목사. 예즈덤성경교육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이대희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M.Div),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Th. M).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성경학박사과정(D.Litt)을 졸업했다. 예장총회교육자원부 연구원과 서울장신대 교수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그동안 성경학교와 신학교, 목회자와 교회교육 세미나와 강의등을 해오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에 내가 죽고 예수로 사는 평생말씀학교인 "예즈덤성경대학"을 20년째 교수하고 있으며 극동방송에서 "알기쉬운 기독교이해" "크리스천 가이드" "크리스천 습관과 인간관계" "재미있는 성경공부" "전도가 안된다구요"등 성경과 신앙생활 프로그램 담당했으며 다양한 직장 소그룹 성경공부 사역을 하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현장 사역 경험(소형.중형.대형교회,개척과 담임목회)과 연구를 토대로 300여권의 저서가 있으며 "이야기대화식 성경연구"와 "30분성경교재 시리즈"와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을 제시한 저서(“유대인 밥상머리 자녀교육법” (2016년 세종도서 우수도서 ). “한국인을 위한 유대인공부법” (대만번역 출간), “유대인의 파르데스공부법“ 등 다수가 있다. 현재 꿈을주는교회 담임목사. 예즈덤성경교육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대왕의 이름을 붙인 왕은 세종대왕이다. 세종대왕의 업적 중에 위대한 것은 글자를 만들어 모든 국민들에게 돌려주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중국의 글자를 사용한 한국을 독립적인 국가로 만든 중요한 일이었다. 백성 누구나 쉽게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한글을 만들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그는 평소에 백성과 신하의 소리를 잘 경청하고 백성들의 마음을 읽고 사랑하는 능력이 남보다 달랐다. 그런 사랑의 마음이 정책으로 이어져 한글을 창제하여 한국을 지금 수준으로 만든 한국 정치사에 수작을 남겼다. 지금 생각해도 왕으로서 최고의 일을 한 것이다. 이것은 왕의 최고 자질인 백성을 사랑하고 백성을 섬기는 왕으로 삶을 고민하다 보니 이런 창의적인 결과가 나왔다.

대통령의 최고의 덕목을 뽑으라면 그것은 사랑이다. 국민을 누가 더 사랑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그렇다면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국민을 진정 사랑하는 지도자인줄 알려면 평상의 삶이 좋은 지표가 된다. 말은 속일 수 있지만 삶은 속일 수 없다.

이스라엘의 가장 존경받는 왕은 다윗이다. 성경도 다윗을 가장 최고의 왕으로 뽑는다. 다윗의 별명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였다. 그는 생애를 걸쳐서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려고 노력했던 사람이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곧 이웃을 사랑한다는 의미다.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인하여 원치 않는 많은 고난을 당했다. 그런 다윗을 사랑했던 사람들이 그의 주위에 모였다. 이때 다윗과 함께 한 사람들이 사백 명 가량 되었다. 그들은 주로 환란 당한 자, 빚진 자, 마음이 원통한 자들이었다. 문벌 좋은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이들도 다윗과 같이 쫒기는 자요 어디에 마음을 둘 곳이 없는 약한 백성들이었다. 다윗이 고난을 당한 것은 전적으로 믿음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의 고난은 의미가 있다. 그에게 광야는 도피처가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곳이었다. 광야는 도저히 하나가 될 수 없는 사람들을 하나가 되게 했다. 그들이 모인 아둘람 굴은 바로 이것을 실천하는 샬롬의 나라였다. 고난이라는 공통분모는 사람들의 모든 체면과 경험과 고집을 버리고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배우게 했다. 다윗은 여기서 이웃을 한 형제로 사랑하는 놀라운 힘을 터득한다. 광야의 아둘람 굴에 모인 사람들을 상상하며 다윗은 이런 비전을 꿈꾼다. 이것은 후에 정치를 통해 이룰 하나님의 정책이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편 133)

어려운 광아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보내주신 사람들이다. 이들은 하나님의 인도가 아니면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나의 가진 것을 보고 나를 따르거나 나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었다. 조건이나 배경이나 어떤 이득을 보고 나에게 접근 하는 것이 아닌 인격과 중심을 보고 사랑으로 함께 한 사람들이었다. 잘나갈 때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 그러나 그런 주위 사람들 대부분은 자기 이득을 보고 모이는 사람들이다. 배반과 음모와 탈취와 탐욕이 가득한 사람들로 가득 차다. 왕궁에 모인 사람들은 무서운 사람들이다. 언제 죽임을 당할지. 언제 배신을 당할지 모르는 위험한 곳이 왕궁이다. 대부분의 왕들이 측근들에게 암살을 당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들이 모여드는 것은 자기 욕심을 가지고 오기에 언젠가는 그 속셈을 드러낸다. 겉보기에 평안하고 화려하고 사람들의 이목을 받는 거대한 곳은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기 보다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 울 가능성이 더 많이 있다. 다윗은 화려한 왕궁보다 일상과 광야에서 왕의 수업을 받았다. 그것이 좋은 왕을 만든 초석이었다. 다윗은 왕이 된 후에도 그는 하나님 앞에서 늘 종으로서 살았고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하나님의 시선을 놓치 않았다.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지도자였다. 그가 가진 최고의 정책은 사랑이었다. 성전건축에 대한 생각도 하나님을 자신보다 더 사랑하다 보니 나온 것이었다.

정치는 법 보다 사랑이 우선 한다. 정치에서 법이 중요하지만 사랑이 없는 법은 죽은 것이다. 가장 위험한 정치는 사랑보다 법을 우선시 할 때다. 법을 제정하는 목적은 인간을 사랑하는 구체적인 매뉴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모든 법을 넘는 상위법은 사랑이다. 인간을 사랑하는 것은 내 힘으로 사랑할 수 없다. 인간은 태생적으로 자기중심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하나님의 마음을 가질 때 비로소 인간을 진정 사랑할 수 있다. 더 큰 사랑을 받은 자가 사랑을 이웃에게 줄 수 있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오히려 자기 사랑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자기의 유익에 맞게 법을 제정하고 이웃을 비난하고 어렵게 하고 심지어 힘으로 학대한다, 실제로 역사 속에서 그런 정치가들이 많았다.

정치 지도자는 누구보다도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특별해야 한다. 최고의 정치는 사랑으로 한다. 얼마나 사랑의 마음이 있는지를 보면 그가 좋은 정치가인지 알 수 있다. 사랑은 내 중심이 아닌 타자 중심이며, 더 나아가 하나님의 마음으로 국민을 사랑하는 것이다. 국민을 내 몸처럼 사랑할 때 부정과 부패를 이길 수 있다. 사랑의 마음이 있다면 국민의 물질을 탈취하거나 스스로 법을 어길 수 없다.

정치 지도자는 누구보다도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특별해야 한다.

최고의 정치는 사랑으로 한다.

대통령에 출마하는 지도자들에게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부분이 사랑의 온도다. 요즈음 한국 정치에 많이 등장하는 주제는 공정과 분배다. 이것은 정치 지도자라면 누구나 외치는 슬로건이다. 하지만 인간은 욕심이 있기에 태생적으로 불공정한 사람이다. 이것을 인정할 때부터 공의와 정의는 시작된다. 설사 공평한 법을 만들어 그것을 적용해도 각자 보는 각도에 따라 사용하는 방식은 다르다. 거기서부터 불공정이 교묘히 시작된다. 저울은 공정의 상징이다. 하지만 그 저울을 누가 갖고 있느냐에 따라 저울은 속임수 도구로 변할 수 있다. 물론 최소한의 법으로 외적인 공정사회를 이룰 수 있지만 법에서 말하지 않는 부분은 오히려 공정을 외치면서 불공정을 행하는 모순이 발생할 수 있다. 법에서 말하지 않는 부분 까지 실천하는 것이 사랑이다. 법으로 정한 간음과 살인은 외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진정한 공정은 법으로 정한 것을 넘어 보이지 않는 마음으로 간음과 이웃을 미워하지 않는 것이다.

공정과 분배를 이룰 수 있는 진정한 힘은 법이나 물질이 아닌 이런 사랑에서 나온다. 좋은 정치가는 오랫동안 이것들을 지키면서 이웃을 사랑한 사람이다. 일상 속에서 살아온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볼 수 있다면 그것은 가장 좋은 대통령의 기준이 된다. 사랑은 급조가 불가능하다. 사랑은 일상에서 체득된 최고의 공정이다. 특히 가까운 가정과 친구와 주변의 사람들을 통해서 그가 공정한지 가장 잘 읽을 수 있다. 지극히 작은 자나 힘없는 이웃에게 대하는 평소의 태도를 보면 그의 사랑의 온도를 알 수 있다. 주님이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나에게 한 말씀에서 대부분 무너지는 이유도 이것이 안 되어서다. 사랑은 이벤트가 아닌 성품이다. 성품은 아무도 보는 이가 없을 때, 위기 때, 권력과 힘을 가질 때 가장 잘 드러난다. 나라의 위기는 그 지도자의 성품으로 해결한다. 하나님은 그런 지도자에게 더 큰 지혜와 능력을 주셔서 국정을 잘 운영하게 하신다.

나라의 위기는 그 지도자의

성품으로 해결한다.

하나님은 사울 왕을 대신할 사람으로 이런 성품을 지닌 평범한 숨은 목동 다윗을 찾아내어 사무엘을 통해 왕으로 선택했다. 그때 사무엘 앞으로 온 다윗은 일상에서 충실한 좋은 성품을 가진 사람이었다. 아버지로부터 왕의 선택의 기회를 불공정하게 박탈당했지만 그것에 연연하지 않고 자기에게 맡긴 양치기 일에 충실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이었다. 그런 이유로 사무엘이 본 다윗의 얼굴은 붉고 아름다웠다. 후에 자기를 죽이려고 쫒아 다닌 사울을 두 번이나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왔지만 하나님의 눈으로 그를 사랑한 다윗은 좋은 지도자의 성품을 지닌 사람이었다. 평생 자기를 괴롭힌 대적 사울이 죽었을 때 기뻐하기 보다는 애가를 지어 그를 칭찬하며 슬퍼했던 다윗. 자기보다 더 큰 왕이 보이지 않게 존재한 것을 알고 왕으로 오신 하나님의 법궤를 위해 성전 건축을 소망했던 그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소망으로 삼는 지도자였다. 그런 그를 주변의 사람들이 가장 어려울 때 따랐고 심지어 아들 압살롬에게 왕위를 빼앗기면서도 기꺼이 자기가 먼저 왕의 위치를 내려놓고 고난의 길을 갔다. 그것을 가능하게 한 힘은 사랑이었다. 자기를 저주하던 시므이를 오히려 저주하지 않은 다윗은 진정 이웃을 사랑하는 백성과 함께하는 좋은 정치가였다. 다윗을 위해 충성된 세용사가 생명을 걸고 물을 길어온 물을 먹지 않고 하나님께 부어 제사를 드리고 다시는 지위로 이런 불공정한 일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이웃을 사랑하는지 엿볼 수 있다. 그런 다윗을 하나님은 영원한 언약을 그의 가문에 주시고 그 약속을 잇는 예수 계보의 중심인물로 삼으셨다.

정치가 해야 할 궁극적인 목표는 국민을 하나되게 하는 일이다. 거기서 모든 정책은 나온다. 지금 한국사회는 서로 남과 북, 동과 서로 나눈 지역차이. 신세대와 구세대, 빈부, 학연과 학벌. 남녀. 도농과 교육 등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갈등과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이것들은 한국을 병들게 하는 주범이다, 이것을 해결하여 하나로 만들어 서로 사랑하는 나라를 이루는 것이 정치의 핵심 역할이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 부름받은 사람이 대통령이다. 그것을 이루는 실천의 힘은 얼마나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의 정도를 가졌느냐에서 결정된다. 지금 우리에게는 보통 국민들이 할 수 없는 그 일을 이루어 내는 지혜를 가진 그런 대통령이 필요하다. 말만 쏟 아내는 정책 대결과 토론과 여론 조사로는 그가 가진 나라를 사랑하는 사랑의 온도를 아는데 한계가 있다. 오히려 그가 일상에서 한 국민으로서 작은 법을 잘 지키고 실천하며 이웃을 배려하는 모습이 곧 국민을 사랑하는 모습이다. 이런 좋은 대통령을 찾는 것은 국민의 수준이고 유권자의 몫이다. 한 사람의 대통령이지만 그 한사람은 국민을 대표한다. 사랑의 온도가 높은 그가 좋은 대통령이다. 그 한 사람을 찾아내는 제도가 선거다. 선거를 통해 이런 정부와 대통령을 찾아낼 수 있다면 그런 국민은 행복하고 그런 국가가 곧 강국이 아닐까?

사랑의 온도가 높은 그가

좋은 대통령이다.

그 한 사람을 찾아내는 제도가 선거다.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다니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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