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는 하나님의 마음

김차용선교사의 러시아 선교 이야기

김차용 선교사, 러시아 선교사
김차용 선교사, 러시아 선교사

선교는 하나님의 마음이요 인류의 지상 최대의 명령이다. 동토의 땅 러시아에서 교회를 위하여 고군분투하는 선교사가 있다. 러시아에서 4개 교회를 섬기면서 러시아인들과 동고동락하는 김차용 선교사이다. 그는 반신불구의 아내와 함께 러시아의 노보시비리스크에서 눈물로 기도하는 선교사이다. 그래서 그의 선교 내용을 서신으로 한국의 성도님들께 전한다.

안녕하세요?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사역하는 김차용 선교사입니다. 저는 1999년도 9월에 하나님의 지시하심과 보내심에 따라 러시아 모스크바로 선교사의 사명을 받고 가게 되었습니다.

그후 모스크바에서 5년의 일차 사역을 마치고, 2004년에 시베리아 중앙에 위치한 노보시비르스크로 사역지를 옮겼습니다. 노보시비르스크사역은 교회개척에 포커스를 두고, 현지인 사역자(알렉산드르 파블로비치)와 함께 교회를 시작하게 되어 오늘에 이르러 파제예바(거리이름)에 성삼위교회(교회명)를 세웠습니다. 이 교회가 제1교회입니다.

2013년부터 제2교회를 준비하기 시작해서 2015년에 목양비젼 교회가 거의 10여년을 섬기던 지역(레사 페레발카)에 교회를 세우기로 결정하여 온 교회가 합심하여 헌금하고, 특별히 그곳으로 파송가기 원하는 사역자 두 명이 자기의 집을 팔아서 재정을 모아서 모아진 헌금으로 일정한 건물과 땅(350평 정도)을 매입했습니다. 그 당시 총금액이 450만 루불이었고 한화로는 9천만원 정도였습니다. 러시아 현지인에게는 대단히 큰 재정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사역자 두 가정과 성도들 몇 명이 그곳으로 가서 교회를 열게 되는데 처음에는 건물이 없어서 그 지역회당(레사 페레발카)에서 매 주일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그 지역 회당장(류드밀라)이 회당에 있는 홀을 내어주어 집회와 예배처소로 3년정도 사용하게 되었고 그후에 지금의 건축된 장소로 옮겨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현재 예배에 모이는 성도는 100여명 정도입니다. 첨부된 사진에 교회건축 현장이 있는데 모두가 교회 성도들입니다.

각자가 시간을 내어서 교회에 와서 각각 맡은 부분을 건축해 나갑니다. 감사한 것은 교회의 성도들이 모두가 전문 기술들이 있어서 건축비 중에 인건비는 들지 않고 다만 재료비만 들어갑니다.

현재 70% 정도의 공정을 진행했으나 아직 재정문재로 어려움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미 추위가 시작되었는데 난방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에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현지인 스스로가 열심을 내어 힘을 다하고 있는데 선교사인 제가 어떠한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할 뿐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나머지 부분 다 해주고 싶은데 ~~~ 다만 기도만 합니다. 주님의 선하신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며 간구합니다.

2성전이 마쳐지면 저로서는 마지막 교회 파쉬나교회(4성전)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 교회는 현재 가정교회로 우리사역자 유라 바살리예비치가 섬기고 있습니다. 성도 인원은 30여명 정도이나 아직 재정 자립도가 없어서 저희 제1교회가 운영비를 담당하고 제가 개인적으로 생활비를 보냅니다.(/15만원 한화)

3교회는 노보에서 500킬로 거리에 있는 따타르스크 라는 지방 도시에 있고 오래전에 사역자(에고르)를 보내어 현재는 교회건축을 마치고 사역을 잘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한국이 선진국이 되게 하신 것은 복음전파를 위해 한화의 가치가 올라가고 그 올라간 가치를 후진국의 선교를 위해서 사용하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볼 수가 있다.

한국에서의 15만원 정도로 한 달의 생활비로 사용한다는 것은 상상 할 수가 없는 일이다대체로 선교지는 외부의 도움만을 바라는 경향이 많은데, 김차용 선교사가 선교하는 4교회들은 러시아인들이 스스로가 건물이나 땅을 건축하는 귀한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과거 우리 나라에 들어온 선교사들이 네비우스 정책을 써서 토착교인들이 토착인에게 전하도록 자전 자립 자치정책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러한 일들을 러시아인들은 스스로 실행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행16:9  '바울 사도가 기도할 때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우리를 도우'라고 한 것처럼 러시아에서 우리의 도우라고 소리치는 듯하다. 선교의 뜨거운 비전을 품은 분들의 기도와 사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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