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감독회장 "고 김영학 목사, 예수님과 교제한 참 신앙인으로 평가"

설교를 맡은 이철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
설교를 맡은 이철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감리회 해외파송 최초 순교자이며 애국지사인 고 김영학 목사 순교 89주기 추모예식이 지난 29() 경기 광주교회(최종호 감독, 기감 중앙연회)에서 드려졌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가 주최하고 김영학목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추모예식은 박광진 목시(경기 분원교회)의 사회로 진행됐다.

사회 박광진 목사(분원교회)
사회 박광진 목사(분원교회)
기도 김홍선 목사(명성교회)
기도 김홍선 목사(명성교회)

이날 기도를 맡은 김홍선 목사(안산 명성교회)는 기도에서 "초대교회 최초의 선교사 스데반처럼 동토의 땅에서 선교를 하다 순교한 김영학 목사님을 추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오늘의 이 예식이 단순한 추모와 추도에 지나지 않고 그 때 김영학 목사의 정신이 우리 삶에 재현되길 바란다."고 하며 또 "오늘 이 예식을 통해 한국감리교회에 순교의 영성이 살아나기를 원한다" 고 기도했다.

약력소개 공성진 목사(광지원교회)
약력소개 공성진 목사(광지원교회)
특송 광주교회 중찬단
특송 광주교회 중찬단
유족대표 인사 및 연주 김지영 교수
유족대표 인사 및 연주 김지영 교수

이어 공성진 목사(광지원교회)의 김영학 목사에 대한 약력소개를 마치고 탁현균 목사(부천 성은교회)가 빌 2:5-11절을 본문으로 성경봉독을 했다. 성경봉독이 끝나고 광주교회 중찬단의 "선교사의 노래" 특송과 유족인 김지영 교수(손녀)의 감사 인사와 더불어 "귀하신 주여 날 붙드사""주기도문" 피아노 연주가 이어졌다.

설교를 맡은 이철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다시 그리스도에게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설교 이철 감독회장(기감) "다시 그리스도에게로"
설교 이철 감독회장(기감) "다시 그리스도에게로"

이철 감독회장은 "신앙생활의 의문 중 하나가 왜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를 위해서 불이익을 감수하고 순교까지 당하는가인데 이것을 세상은 이해하지 못한다." 고 말하면서 "예수님이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나를 사랑하사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신앙고백이 순교자들에게 고향을 버리고 불이익을 감수하고 죽음까지 감당하게 한 힘이다"라고 말했다. "김영학 선교사가 배교할 수 없었던 이유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았기 때문에 그것이 그를 순교의 자리에 서게 했다."고 말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빌립보교회는 여자 성도들이 지도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바울은 그들에게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고 말했다. "이것은 단순히 한 마음을 가지라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라는 신앙적 본질로 돌아가라"는 말이다. "김영학 목사님은 무슨 업적을 남기신 분이라는 평가보다는 예수님과 진정한 교제를 가진 참 신앙인의 모델을 보여주신 분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철 감독회장은 지난 26()-28()까지 열린 감리교 입법총회의 개혁적인 상정안들을 대부분 통과시키며 감리교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어 최종호 감독(광주교회, 김영학목사기념사업회 회장)의 회장인사 및 내빈소개가 이어졌다.

회장인사 및 내빈소개 최종호 감독(중앙연회, 광주교회)
회장인사 및 내빈소개 최종호 감독(중앙연회, 광주교회)
축도 심종태 목사(생명샘교회)
축도 심종태 목사(생명샘교회)

소개된 내빈으로 이철 감독회장과 심종태 목사(이천 생명샘교회), 양무리복지재단 양윤식 목사와 정주옥 전도사가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심종태 목사(생명샘교회)의 축도로 1부 예식을 마치고 2부 영상이 이어졌다.

2부를 맡은 최양섭 목사(이천 대죽교회)는 김영학목사기념사업회 설립과 다큐멘터리 영화 <순교>를 통해서 고 김영학 목사의 숨겨진 기록 발굴에 결정적인 수고를 해왔으며,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 헌액 등 많은 노력을 해왔다.

최양섭 목사 "잃어버린 것을 끌어올리는 것이 기념, 미래로 끌고 가는 것이 교육"
최양섭 목사 "잃어버린 것을 끌어올리는 것이 기념, 미래로 끌고 가는 것이 교육"

최양섭 목사는 "교리와 장정에 기록된 김영학 목사의 순교"라는 보고를 통해서, 교리와 장정에서 빠졌던 김영학 목사의 기록이 복원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잃어버린 것 중에 소중한 것이 참 많이 있는데, 순교자에 대한 잃어버린 기억을 현재로 끌어온 것이 기념이고 이것을 미래로 끌고 가는 것이 바로 교육이다."라고 말했다.

김영학목사기념사업회는 추후 "교리와 장정 누락 삽입", "연해주 선교 100주년 기념사업 전개" "김영학목사 기념관 개관" "블라디보스톡 해상위교회 복원"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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