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것에 관심을 두느냐?
인도에서 활동하던 선교사가 귀국하여 선교보고를 하면서 선교 중에 함께 하신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를 감사하였다. 그런데 선교보고를 마치고 한 사람이 선교사에게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선교사님의 말씀을 들으면 인도의 모든 사람이 예수를 믿는 것 같은데, 제가 인도에서 사업을 수년간 했지만 예수 믿는 사람을 한 사람도 보지 못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선교사는 "한가지 질문을 해도 되겠습니까? 혹시 선생님은 인도에서 호랑이를 보셨습니까?"라고 다시 물었다. "그럼요. 제가 호랑이 사냥을 좋아하여 저의 집에도 호랑이 가죽이 있습니다." 이 말은 들은 선교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선생님은 호랑이를 보기도 하고 잡기도 하셨다고 하지만 저는 인도에서 수십 년을 살면서도 호랑이를 한 마리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어느 것에 관심을 두느냐에 따라서 보는 것이 달라진다는 뜻이다.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잘 보이지만 관심을 두지 않으면 안 보이는 것이다. 당신은 무엇에 관심을 두고 보며 살아가는가? 불평하는 눈으로 보면 불평으로 가득 찬 세상만 보인다. 그러나 감사하는 눈으로 보면 주변의 모든 것들이 감사할 것뿐이다. 감사는 조건이 아니라 마음의 태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왜 우리에게 감사하라고 명령하는가? 더 많은 감사의 조건들을 주시기 위해서이다. 감사하는 마음은 더 큰 감사를 일으킨다. 능력이 나타난다. 감사가 있는 곳에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난다. 그러나 불평과 원망이 있는 곳에는 마귀의 역사가 일어난다. 불평하는 사람에게는 불평의 조건만 늘어가게 된다.
사도 바울은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라."라고 권면한다. 그러므로 범사에 감사하라. 주 안에서 감사하라. 항상 감사하라.
스펄젼(Spurgeon, 1834~1892)목사는 40세 이후부터 관절염의 일종인 통풍 때문에 몹시 시달렸다. 한번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통증을 참고 견뎌야 했다. 한번은 그가 통풍 때문에 기동을 못하고 고통을 겪고 있는데 교인이 찾아왔다. 그리고 목사님께 물었다. "스펄젼 목사님, 통풍으로 몹시 아픈 이 순간에도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습니까?" 이에 스펄젼이 대답했다.
"예, 감사하려고 무척 애를 씁니다." 이때 신자는 스펄젼 목사에게 이렇게 충고했다. "목사님, 지금 몸이 아플 때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픈 것을 두고 하나님께 감사하세요. 항상 감사하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하나님이 분명히 그 병을 고쳐 주실 것입니다." 그 말에 스펄젼은 깊은 감명을 받았다. 언제나 감사하지 못하는 자신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회개했다. 신앙이 없는 불신자들은 감사할 조건이 있을 때만 감사한다. 그러나 성도들은 언제나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불신자와 다른 감사이다.
다윗은 시편 23편에서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고백했다. 어느 순간이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언제나 감사함을 보여주고 있다. 성도는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믿고 언제나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비록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니듯 인생이 순탄치 못하고 어려운 고비가 있어도 언제나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고 감사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며 감사해야 한다. 지난밤에 평안한 잠자리를 주셔서 건강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게 하심에 감사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생명을 연장시켜 주셨기에 좋은 아침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저녁에도 감사해야 한다. 하루 생활을 지켜주셔서 건강한 저녁을 맞이하게 하셨기 때문이다. 어릴 때도 감사해야 한다. 어릴 때부터 건강을 주셨기 때문이다. 젊어서도 감사해야 한다. 건강한 청춘을 주셨기 때문이다. 보통날도 감사해야 한다. 하나님의 보호 속에 날마다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일에도 감사해야 한다. 건강한 모습으로 세상에 빠지지 않고 주일성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감사해야 한다. 슬픔이 있어도 역경과 어려움 가운데서도 감사해야 한다. 하나님이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을 믿고 언제나 감사하기를 바란다. 언제나 감사하는 신앙이 되기를 소망한다.
모든 불행은 감사를 모르는 데 있고 모든 문제는 감사를 잃어버린 데 있다. 그러기에 불평하는 사람에게는 불행한 일이 오고 원망하는 사람에게는 원수가 생기지만,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감사할 일들이 계속 생기는 것이다. 감사가 죽으면 모든 것이 죽고 감사가 살면 모든 것이 살아나는 것이다. 감사로 제사드리는 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듯 항상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