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은 소중히 돌봐주되 마음이 빼앗겨 우상이 되지 않도록”

 

설호진 목사는 목원대 신학대학과 동대학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감리교 목회자로 안산 성광교회에서 부목사로 목회하고 있다. 대학 시절 "온누리찬양단"에서 활동했으며, 이 후 선교훈련원과 복음학교 등에서 수련했다. 가족으로는 아내 김수희 사모와 설이레 설로이 두 딸을 두고 있다.
설호진 목사는 목원대 신학대학과 동대학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감리교 목회자로 안산 성광교회에서 부목사로 목회하고 있다. 대학 시절 "온누리찬양단"에서 활동했으며, 이 후 선교훈련원과 복음학교 등에서 수련했다. 가족으로는 아내 김수희 사모와 설이레 설로이 두 딸을 두고 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1:28)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와 영혼구원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정확히 말씀하셨다. 그래서 영혼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대리자로써 세상의 모든 만물들을 정복하며 다스릴 권세를 허락받았다. 그러나 죄로 인해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렸고, 권세를 상실하였으며 이제는 사람이 주인인지, 아니면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주인인지 혼동이 되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사실 불과 몇십년 전만 해도 개나 고양이는 흔히 시골 마당에서 주인이 먹다 남은 음식을 비벼 개밥그릇에 주는 게 일반 상식이었다. 그래서 종종 동물을 도시나 아파트, 집 안에서 키우게 되면 부유하거나 아니면 동물을 유난히도 사랑하거나 또는 굉장히 특이한 사람으로 인식을 했다.

물론, 당시는 전쟁과 보릿고개로 하루 벌어 하루 먹기도 힘든 시절이었다. 그래서 현대인의 관점으로는 당연히 동물에 대한 권리나 보호에 대해 무지하였으며 미개하였고 잘못된 행동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지금 같이 동물을 위한 유모차나 병원, 호텔에 가는 일은 다른 나라의 이야기나 사치, 심하게 표현하자면 정신 나간 짓이다. 하지만 이제는 개나 고양이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곤충, 파충류, 조류, 어류 등 까지도 다양하게 집 안에서 함께 먹고 자며 생활한다. 그리고 동물은 애완을 넘어 사람의 자리까지도 대신하는 반려, 동반자가 되었다. 특히 요즘 MZ세대들은 결혼을 포기하며, 자녀 낳는 것을 거부하는 대신 반려동물을 자신의 자녀과도 같이 끔찍이도 생각한다. 그래서 요즘은 옛날과도 같이 지나가는 동물들에게 예쁘다며 손짓을 하거나 주인의 허락 없이 귀엽다며 무턱대고 만지면 서로가 불편해질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왜냐하면, 동물은 예전과도 같이 밖에서 아무렇게 키우는 소위 똥개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현상이 모두 다 잘못되었으며 나쁘다는 게 결코 아니다.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에 대해 반드시 소중하게 여기며 사랑해야만 한다. 그래서 지금도 비윤리적이면서도 비도덕,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동물을 지나친 소유물로 학대하거나 끔찍한 행동을 서슴없이 하면 어떤 이유가 되었든지 간에 분명히 잘못된 행동임을 깨닫도록 훈계와 제재 때로는 강력한 조치나 처벌이 있어만 한다. 왜냐하면, 잔인한 폭력이 정신질환과 함께 반복적이면서도 지속적이게 되면 사람에게도 동일한 범죄를 저지르게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로 동물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사람을 대신하는 시대적인 흐름이나 분위기에 대해서 그리스도인은 반드시 경계할 필요성이 있다. 왜냐하면, 모든 사회적인 추세, 유행의 흐름에는 보이지 않는 영적 배후, 사단 마귀의 계략이 반드시 있고, 우리가 모르며 인지하지를 못한다 하더라도 독소와도 같은 삶의 문제가 곳곳에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거룩하게 구별되지 않은 채 무분별한 군중심리에 편승하게 되면 좁은 길인 진리의 말씀을 따라가기보다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넓은 길, 현 세대를 본받기 쉽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슨 일이든지 간에 항상 이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늘 예의주시하며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인 완전한 성경인 66권의 말씀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과 내 안에 계신 성령 하나님을 통한 분별의 자세를 늘 갖고 살아가야만 한다. 그래야만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벧전 5:8)

주님의 오심이 가까워지면 질수록 세상은 점점 더 미혹의 영으로 충만하게 된다. 물론 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오히려 마지막 때 대부분의 교회는 넓은 길을 택하여 음녀 바벨론으로 혼합과 배도의 길을 가기 때문에 성경은 조심하라, 근신하여 깨어 있으라며 경고를 한다.(17:5) 그러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은혜와 사랑이라는 포장된 말에 절대로 현혹되면 안 되고 오직 거룩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통해서 진리와 공의 안에서 구별과 차별을 정확히 알고, 진리의 말씀으로 분별과 비판에 대한 성경적 바른 개념을 알아 정죄하지 말라, 비판하지 말며, 차별과 혐오, 인권이라는 말에 절대로 속으면 안 된다. 누구보다도 진정으로 차별이 없으신 분은 우리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 뿐 이시다. 하나님은 율법을 통해서 죄를 깨닫고 누구든지 십자가로 회개하여 죄 사함을 받으면 예수님과 함께 내 옛 사람이 죽고 새 사람(의인)으로 살 수 있도록 성령 하나님으로 도우신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 지식이 아닌 오직 말씀으로 돌아가 잃어버린 형상을 회복하여 이 땅에서 왕의 자녀답게 살아가야만 한다. 그래야 절망과 죽음의 시대에 십자가 복음인 진리 안에서 분명하며 자신의 이익과 이념으로 성경을 가감하거나 관점과 해석의 차이가 아니라 한 성령 안에서 사분오열 분열되지 않고, 시대의 풍조를 따르지도 않으며, 모든 일에 대해 두렵고 떨림으로 오직 말씀과 성령 안에서 분별하여 거룩하게 준비하게 된다.

다시 한 번 더 말하지만, 나는 결코 같은 그리스도인으로써 동물을 지나치게 사랑하는 자들이나 믿음이 연약한 자들을 훈계하려 들거나 책망, 비판하려는 의도가 결코 아니다. 재판장은 오직 하나님 뿐 이시며 어느 누구도 함부로 남을 비판하며 판단할 수가 없다. 그리고 그리스도가 내 안에 계신 사람은 하나님이 맡겨주신 모든 것들에 대해 당연히 청지기로써 소중하게 생각하며 사랑하고 귀하게 여긴다.

그러나 내가 정말로 함께 나누고 싶은 글의 요지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모든 일에 가장 먼저 최우선되어야 할 것은 구약의 모세를 통해 십계명을 주셨을 때 하나님은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20:3)고 말씀하셨고, 신약의 예수님을 통해서도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22:37)고 거듭 강조하셨듯이 하나님 사랑이 반드시 수반 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 말씀의 뜻은 결코 인간이 하나님도 사랑하며, 이웃도 사랑하라는 강압적인 말씀이 결코 아니다. 결코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할 수 없는 존재이다. 죄로 인해 하나님의 사랑이 부재된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회복 받아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감사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게 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이 회복된 사람은 당연히 이웃을 성령 안에서 사랑하게 되는 능력이 주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십자가가 아닌 하나님의 사랑이 없는 채로 여전히 내 힘과 내 능력으로 이웃을 사랑하며, 봉사, 구제하여 세상에서 가장 착하며 선하게 산다고 할지라도 그건 하나님의 원하시는 이웃 사랑, 하나님 사랑이 아닌 우상숭배에 지나지 않는다. 결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아니면 하나님 아버지께로 나아갈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나의 생각과 마음, 모든 것을 십자가에 못 박고, 성령 안에서 다시 태어나야만 한다. 그래야 세상을 본 받지 않고, 하나님 아버지가 기뻐하신 뜻대로 살아갈 수 있다.

반려동물이 가족으로 여겨지는 이 때에 나의 입장이 불편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선지자들은 매 시대마다 환영을 받지 못했으며, 무엇보다도 종에게 중요한 것은 주인의 뜻을 온전히 분별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일 뿐이다.

따라서 현재 일어나는 세태를 보면서 그리스도인은 말씀과 성령으로 분별하여 진리로 결론을 삼고 결코 눈에 보이는 현상만을 좇아 사는 게 아닌 오직 여호와의 말씀으로 돌아와야지만 진리와 생명, 능력과 소망의 길을 걸어갈 수 있다. 그래서 반려동물에게 마음을 뺏겨 껍데기와 모양만 있는 그리스도인이 아닌 예수님께서 앞서 가셨고, 많은 예수님의 사람들이 이미 묵묵히 걸어갔던 외롭고 험난한 길에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세상을 이기는 능력 있는 경건한 자들로 인자가 올 때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동역자들로 세움 받길 기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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