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란 공간적으로 널찍한 것을 말하고 시간적으로 물질적으로 충분하고 넉넉하다는 의미를 가진다. 그래서 여유있는 사람은 조급하게 행동하지 아니하고 다양한 생각을 종합하고 분석해서 지혜롭게 행동하게 한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의 상황에서 생각과 마음이 위축되고 활동 반경은 급격하게 줄어 들었다. 사람들은 물질적으로 힘든 다양한 환경에서 고통을 호소한다. 그러나 우리가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코로나는 우리가 활동하는 활동량을 줄이면서 생각하는 시간을 선물하였다고 본다. 시간의 여유는 우리로 하여금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생각은 우리의 삶을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들을 더 가까이 가게 한다.
여유로운 삶을 사는 동물 중에 거북이가 있다. 장수 동물로 손꼽히는 거북이다.
약 200~300년을 사는 것도 있다고 한다. 거북이는 100여개의 알을 낳기 위해 약1,800Km를 이동하는데 이 거북의 특징은 초조함을 모른다는 것이다. 시간에 대하여 전혀 부족함을 모르고 천천히 행동하는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거북이가 이동을 하다가 소나기가 쏟아지면 머리를 몸안으로 집어 넣고 천천히 가며 햇빛이 따가우면 그늘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고 한다.
또 성품이 유순하고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장수하는 짐승의 특징을 말하는 것이라고 본다. 사람도 그 성품과 수명이 깊은 관계가 있다.고 한다. 화를 잘 내는 사람은 보통 사람보다 20%의 사망률이 높아서 위궤양 대장염 환자들의 대부분 성격이 급하고 화를 잘 내는 사람이라고 한다.
우리 나라의 단어중에 외국 사람들도 익히 잘 아는 단어가 있는데 “빨리 빨리”다. 어떻게 보면 우리 민족의 성품을 대변해 주는 단어이기도 하다. 이 “빨리 빨리”의 문화가 우리의 문명과 문화를 급격하게 발전시키는 것도 있지만 그에 대한 부작용도 적지가 않다.
이렇게 빨리 달려가면서 보완해야 할 것이 보완이 안되고 채워져야 할 부분이 채워지지 않으니까 사회적인 병폐를 낳아서 OECD국가 중에 자살 1위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나무의 나이테를 보면 일정한 규칙이 있다고 한다. 나무의 줄기나 가지 따위를 가로로 자른 면에 나타나는 둥근 테로 1년마다 하나씩 생기므로 그 나무의 나이를 알 수 있지만 나이테 중에 병충해로 인해 규칙적인 나이테가 생기지 않고 1년에 두 개 이상의 테가 생기는 일이 있는데 이 나이태를 허 나이테라고도 한다. 가짜 나이테 헛된 나이테라는 것이다. 허 나이테는 병충해가 1년에 하나가 생길 것을 두 개가 생기게 한다.
어떻게 보면 너무 빨리 가는 것은 병이든 증거라는 것이다. 이 세상에는 변하지 않는 진리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일정하게 다가오는 것이도 심음과 거둠도 변하지 않으며
일정하고 시간을 앞당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거칠 것 거치고 채울 것 채워지는 것은 시간이 해결하여 준다.
어린아이가 태중에서 있어야 할 시간이 있다. 빨리 나오는 것이 그렇게 좋은 것 만은 아닌 것이다. 옛날에는 빨리 출세하는 것이 좋은 줄을 알았는데 지금은 늦게 은퇴하는 것이 더 좋은 시대가 되었다. 대기만성이라 큰 그릇은 늦게 만들어 진다는 것은 그만큼 갖출 것이 갖추어 졌기에 큰 그릇이 된다는 것일 것이다. 빨리 시작해서 빨리 끝내는 것보다 조금 늦더라도 늦게 끝나는 것이 좋은 시대가 되었다.
시대와 역사가 무엇이 귀하고 무엇이 덜 귀한지를 말해 준다. 사람도 지혜롭지 못한 사람일수록 조급하게 판단하여 행동하나 현명한 사람은 신중하게 생각하여 판단한다. 일이 되어 가는 과정은 조금 느려도 결과는 덕을 세우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 나라가 시간을 두고 행동을 하여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조금 천천히 하여도 괞찮다. 부족한 것을 조금 보완하고 더 깊이 생각하여서 완전에 이르도록 시간의 여유를 가져 보자. 늦은 것이 늦은 것이 아니고 빠른 것이 빠른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여유가 우리를 지혜롭게 하고 완벽하도록 도와 주며 미래의 영광을 위하여 더 완전한 것이 될 수 있다. 우리 모두 조급함을 버리고 천천히 여유롭게 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