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효목사]천국의 일꾼들(누가복음 8:1-3)

  • 입력 2021.12.21 11:36
  • 수정 2021.12.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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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 함께 스위스 산동네 겨울 풍경보기

김정효목사,983년 2월 스위스 사역시작, 취리히 중앙교회, 바젤한인교회, 인터라켄 쉼터교회 담임. 총신대학교신학 대학원졸업,  스위스한인교회 홈피 www.koreanchurch-swiss.com 
김정효목사,983년 2월 스위스 사역시작, 취리히 중앙교회, 바젤한인교회, 인터라켄 쉼터교회 담임. 총신대학교신학 대학원졸업,  스위스한인교회 홈피 www.koreanchurch-swiss.com 

„이후에 예수께서 각 성과 촌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반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새, 열 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또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또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 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저희를 섬기더라! (누가복음 8:1-3)“

예수님께서 갈릴리에서 복음사역을 시작하실 때 그 첫 말씀이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말씀이었습니다(마가복음 1:15). 그리고 이 복음전파의 사역을 함께 수행(遂行)하도록 열두 제자를 불러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님께서 <성육신(成肉身)>하여 이 세상에 오신 것은, 당신의 십자가의 <대속(代贖)의 죽음>으로 우리 인류의 <죄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누구든지 당신을 구원의 주로 영접해드리기만 하면, 당신의 나라에서 <영생복락의 삶>을 누리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 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오지 못하되, 오직 어린양의 생명 책에 기록된 자들뿐이라! (요한계시록 21:27)“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취심이라, 저희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요한계시록 22:5)“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천국복음>이요, 복음사역을 위해서 <헌신>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천국의 일꾼들>입니다. 당연히 그 수고가 헛되지 않습니다. <복음전파>를 위해 희생하고, 애쓰고, 수고하는 만큼 <하늘에 칭찬과 상급>이 쌓입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니라! (고린도전서 15:58)“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및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마가복음 10:29-30)“


특별히 주님께서는 <예배>와 <복음전파>의 기능을 위해 <지상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 섬기며 <봉사하는 일꾼들>은 모두가 <천국의 일꾼>들입니다.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군은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군들을 보내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9:37-38)“

본문의 말씀은 천국의 일꾼들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헌신되어야 하는가를 보여 줍니다.


1. <천국의 일꾼들>은 먼저 참된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져야 합니다.


„예수께서 각 성과 촌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반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새, 열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 (누가복음 8:1)“

<천국건설의 주체>는 <예수님>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국건설에 동참하기를 원한다면, 먼저 주님이 원하는 참된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주님을 배우고, 주님을 닮아가며, 주님이 삶의 주인이 되게 함을 의미합니다.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로마서 14:7-8)“


기독교 초기의 교부(敎父)인 <알렉산드리아>의 <오리겐(Origenes, 주후185-254)>은 성경 주석가요 신학자였습니다. 그는 <클레멘스(Clemens)>와 더불어 <알렉산드리아 학파>의 대표적인 <신학자>였습니다.

성경의 <알레고리적 해석(Allegorical interpretation of the Bible)>을 처음 시도하였고, <신비신학(Mystic theology)의 개념> 역시 처음 도입했습니다.

 

<오리겐>은 로마 제국에서 2번째로 큰 도시요, 학문의 중심지인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나이 17세 때에 그의 아버지가 붙들려가 순교의 죽음을 당했기 때문에, 그는 17세 나이에 어린 동생 6명과 함께 고아가 되었습니다.

그는 무척 부지런한 천재로, <클레멘스>가 운영하는 <교리학교(敎理學校)>에서 학문을 배웠고, 주 후 203년에18세의 나이로 <클레멘스>의 뒤를 이어 동 <교리학교의 운영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로마, 아라비아, 그리스 등지를 다녀왔는데, 후에 <데메토리우스(Demetrius) >의 미움을 사서 <알렉산드리아>를 떠나 <팔레스티나>의 <카에자리아>로 가서 그곳에 <교리학교>를 세웠습니다. 이 시기가 그의 <문필 활동>의 최 전성기였으며, 그 후 < 데키우스 황제(Gaius Messius Quintus Decius Augustus, 201-251년 >에 의한 기독교박해 시기인 주 후 254년에 <티레(Tyre) >에서 순교했습니다.

 

<오리겐>은 천재라는 말을 듣고 자랐으며 매우 총명했습니다. 통상 이제 겨우 말귀를 알아들을 나이인 세 살, 네 살 때에 그는 <시편>과 <산상보훈>을 다 외우고 있었고, 7, 8세 되었을 때는 성경의 대부분을 외워버려, 그의 별명이 <하나님의 성전(聖典)>이었습니다. 성경전체가 그의 머리 속에 저장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그는 어릴 적부터 <독실한 신앙심>으로 하나님께 헌신된 삶을 살았습니다.

그의 나이 17세 때에 <기독교인>들에 대한 큰 핍박이 일어나 그의 아버지가 로마 관원들에게 잡혀가자 그는 옥 중에 있는 그의 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내 ‚아버지! 조금도 두려워하지 마시고 오직 믿음을 굳게 지키세요! 저는 아버지가 그 믿음을 위해 아버지의 생명을 바치는 사람이 되시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 후 그의 아버지가 옥 중에서 순교했다는 말을 듣고서 자기도 아버지 따라 순교하겠다고 그의 아버지가 순교 당한 곳으로 갔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으리라! (마태복음 16:24-27)“

<사도 바울>은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고 했습니다(히브리서 3:1).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빌립보서 2:3-11)“


2. <천국의 일꾼들>은 <먼저> 주님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 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또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또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 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저희를 섬기더라! (누가복음 8:2-3)“

본문 말씀에 나오는 <여 제자들>은 주님의 <특별한 은혜를 체험>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의 경우는 일곱 귀신이 들려 괴롭힘을 많이 받던 여인이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예수님을 만나, 고침을 받고, 정상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런 은혜 체험 때문에, 그녀는 예수님 곁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천국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일꾼이 되었던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를 모르면 주님의 일꾼이 될 수 없습니다. <참된 헌신자>는 <받은 은혜가 감사>하여 <헌신자> 되어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님의 일꾼>은 먼저 <은혜 받기를 사모>해야 합니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는 원래 법학도(法學徒)였습니다.

한번은 그가 그의 부모를 방문하고 그의 친구와 함께 대학이 있는 <에르푸르트(Erfurt)>로 가게 되었는데, 가는 도중에 천둥번개를 수반한 여름소나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벼락이 떨어진 것입니다.

루터는 두려움에 땅에 바짝 엎드렸습니다.

그런 다음 옆을 보니 함께 길을 가던 친구가 벼락을 맞고 죽어있는 것입니다.

겁에 질린 그는 땅에 엎드린 채, 하나님께 서원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하나님! 저를 살려주시면 <수도사(Mönch)>가 되겠습니다!“

그날 루터는 처음으로 <회심(悔心)>을 체험했습니다. 1505년 7월 2일, 그의 나이 만 22세 때였습니다. 그 후 그는 법학을 포기하고 <수도원>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수도에 정진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풀리지 않은 한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모든 사람은 자기가 쌓아 올린 선행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하는데 본성적으로 <죄성(罪性)>에 사로잡힌 인간에게서 참으로 선한 것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로마서 7:18-19).

이 문제로 고민하던 루터가 로마의 <바티칸>으로 <성지순례>를 가게 되었는데, 그는 그곳에서 다른 수도사들처럼 <거룩한 계단>을 무릎으로 기어 올라가며 참회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이 계단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서 올라가신 골고다의 언덕의 돌계단을 옮겨다 놓은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이 부패한 세상에서 어떻게 선을 행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간절히 기도를 올리며 계단을 기어 오르는 루터에게 하늘에서 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무슨 뜻입니까?

<구원의 조건>은 신자의 <믿음>이지, 신자의 <공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통해 그는 자기의 모든 죄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로 용서 받았음을 확신하게 되었고, 이 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통해 그는 오랫동안 그를 괴롭혀왔던 죄책감에서 해방되어 참된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후 그는 그가 깨달은 이 <복음의 진리>를 그가 신학강의를 하는 대학에서, 그리고 그가 주일설교를 하는 교회에서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루터의 <핵심교리>인 <이신득의(以信稱義)의 신앙관>은 이렇게 태동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로마서 8:1-2)“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로마서 1:17)“


3. <천국의 일꾼들>은 봉사를 위해

<먼저> <솔선수범>하는 일꾼들이 되어져야 합니다.


(1) <봉사를 위해> 솔선수범하여 <한 마음, 한 뜻>이 되어야 합니다.

본문의 여인들은 봉사를 하면서도 하나 되어지기 위해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협력하여 일했으며, 서로를 위해 섬김의 도리를 다하였습니다. 당연히 그들 사이에 원망시비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에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마음을 같이 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 (빌립보서 2:1-4)“

주후 46년부터 48년까지의 <대 기근> 때에 <이방 교회>가 <예루살렘 교회>를 위하여 헌금했다는 기록 은 당시 <교회공동체>들이 어떻게 상부상조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고린도전서 16:1-12).

주후 2, 3세기의 교회의 현상도 역시 동일했습니다. <로마의 교회>는 이 시대에 보통 1만5천 명 이상의 가난한 자, 병든 자, 과부와 고아들을 구호했는데, 주 후 250년경의 <데시우스(Decius) 황제>의 <기독교 대박해> 때에 로마병사들이 교회의 보물을 탈취하려 왔을 때, 그 교회의 집사 <로렌 피어스>는 ‚이것이 우리의 보물입니다!'고 하면서 소경과 절름발이와 반 신불수 와 고아들을 구호하는 광경을 보여 주었다고 합니다.

(2) <봉사하는 사람들>은 <먼저> 솔선수범하여 <자기의 소유로 봉사>해야 합니다.

진정한 봉사는 자기가 가진 소유와, 시간과, 재능을 드려 하는 봉사입니다.

주님께서는 이 같은 봉사를 기뻐하십니다.

<먼저> 자기 가진 것을 희생하는 봉사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은혜의 역사가 따릅니다.

„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로 먹게 하겠느냐?‘ 하시니, 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 것을 아시고 빌립을 시험코자 하심이라, 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 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삽나이까?‘ 예수께서 가라사 대 ‚사람들로 앉게 하라!‘ 하신대, 그곳에 잔디가 많은지라, 사람들이 앉으니, 수효가 오천쯤 되더라! 예수 께서 떡을 가지사 축사하신 후에 앉은 제자들에게 나눠주시고, 고기도 그렇게 저희 원대로 주시다! 저희 가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남은 조각을 거두고 남은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 이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찼더라! (요한복음 6:5-12)“

<선지자 엘리야> 때에 <사렙다 과부>는 자신에게 있는 모든 것을 드려 엘리야를 <대접>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녀의 기름병과 밀가루 통이 마르지 않는 축복이 임했습니다(열왕기상 17:8-16).

„저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더니, 저와 엘리야와 식구가 여러 날 먹었으나, 여호와께서 엘리야로 하신 말씀과 같이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열왕기상 17:15-16)“


주후 3세기 <알렉산드리아 교회>의 교인 수가 약 십만 명이었는데, 그들 십만 명의 교인들이1만5천 명의 가난한 자, 병든 자, 과부와 고아들을 구호했다고 합니다. 또 후에 이곳에 <흑사병>이 창궐하여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습니다. 그때에 주민들은 이 같은 대재앙은 기독교신자들이 우상에게 절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기독교신자들에게 심한 핍박을 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병이 무서워서 모든 불신자들이 앓는 자들과 죽은 자들의 시체를 내팽개치고 도망을 했을 때에, 기독교신자들은 계속 그곳에 남아 가족들이 버리고 간 병자들을 구호하며, 버려진 시체를 수습하여 매장했습니다. 그 후 사태가 진정되어 다시 집으로 돌아온 주민들은 그들이 없는 동안 기독교신자들이 그들이 버리고 간 병든 가족 친지들을 위해 행한 지극정성의 간호와 헌신적인 구호활동에 크게 감동했다고 합니다.

<갈루스 황제(Gallus Augustus, 206-253) > 때에도 <흑사병>이 유행했는데, 당시 <카태이지 교회>는 <사이프리안>의 지도하에 환자들을 간호해주었으며, 죽은 자들의 시신을 수습하여 매장해주었다고 합니다.

초기 <교회사(Ecclesiastical History)>를 집필한 <유세비우스(주후260년–340년경)>는 당시 기독교에 대한 핍박이 극심하였는데, 한 교우가 재산 몰수를 당하면 다른 교우들이 힘을 합하여 재산을 빼앗긴 교우의 생계를 책임져주었고, 또 기독교신자들이 핍박을 피해 다른 데로 피신하여 갈 때, 목사의 소개서 한 장만 있으면 피신을 간 지역의 기독교인들이 그들의 주거와 생계를 책임졌다고 합니다.

2세기초의 신학자 <터툴리안(Quintus Septimius Florens Tertullianus, 주후 155년~ 240년경) >은 그의 <변증론(辨證論)>에서 ‚보라! 저들이 어떻게 서로 사랑하였는가를, 저들이 서로 죽기도 사양치 않는구나! 저들은 아내 외에는 무엇이나 공동으로 가지기를 주저하지 않는구나!‘ 고 불신자들이 기독교신자들의 <형제사랑>과 <유무상통>의 삶에 경탄했다고 했고, 그들이 그들을 핍박하는 불신자들을 향하여 ‚당신들은 우리를 핍박하나 우리는 당신들을 위하여 기도하며, 당신들의 신을 위하여는 아무 것도 아니하나, 당신들의 빈궁한 자는 우리가 구제하노라!‘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당시 <교회공동체>들의 일반화 된 <유무상통(有無相通)의 미덕>과 <참 사랑의 실천>은 <예루살렘 초대교회>로부터 이어져 온 <교회의 전통>이었습니다.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이라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얻어 그 중에 핍절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저희가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나눠줌이러라!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인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번역하면 권위자)라 하니,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 (사도행전 4: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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