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성장의 기초: 기도에 자신을 바쳐라(시116:1,2)

한근태 저서 고수의 일침중에서 들배지기가 먼저이다섹션이 있다. 그 글에 보면 씨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기술은 무엇일까? 바로 들배지기다. 상대를 번쩍 들 수 있어야 다른 기술을 걸 수 있다. 상대를 들지 못하면 다른 기술이 소용없다. 그 만큼 기본이 되어 있어야 한다. 꽃이 꿀을 품고 있으면 소리쳐 부르지 않아도 벌들은 저절로 찾아간다. 어디에 힘을 쓸 것인가? 내 속에 꿀을 만들 것인가? 아니면 소리쳐 부르는 것에 힘쓸 것인가?’”

도쓰카 다카마스의 저서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기본에 집중할까를 보면, 평생 성장을 멈추지 않는 48인의 공통점으로 기본의 힘을 꼽고 있다. 이 책에서는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정작 스펙보다 기본에 집중한다고 결론짓는다.

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샘이 깊은 물이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 꽃이 기본적인 꿀과 향기를 품고 있으면, 소리쳐 부르지 않아도 벌이 저절로 찾아간다. 깊고 높음의 기초는 기본에 있다.


영적생활의 기초: 예배, 성경, 기도


기초가 든든하면 무너지지 않는다. 기초가 부실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큰 어려움을 당하게 된다. 신앙의 기초가 있다. 바로 예배와 성경과 기도이다. 영적성장에는 지름길은 없다. 예배와 성경과 기도가 영적 성장의 지름길이다.

기도를 왜 하는가? 모든 종교에는 기도가 있다. 일반종교에서 기도의 동기는 인간의 두려움, 욕구, 공포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기독교의 기도의 동기는 인간에서 출발하지 않고, 하나님을 아는데서 부터 시작된다. 기독교신앙에서 기도는 아무 뜻도 없이 주문을 외우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 신앙에서 기도는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 아버지와의 대화이다. 하나님 아버지께 내 내면의 깊은 생각을 쏟아 놓는 것이다. 묵상이 말이 없는 대화라면 기도는 말이 있는 대화이다

후회 없는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방법이 있다. 기도에 평생을 받치면 열매가 있는 인생이 된다. 주님의 은혜를 맛보는 분들은 안다. 주님과 깊은 영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도가 답이라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영적으로 깊어지면 질수록 기도의 시간이 행복하다는 것을 안다.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담임, 본헤럴드대표.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담임, 본헤럴드대표.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저를 사랑하시는도다. 그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116:1,2)


시편 116편은 다윗이 쓴 시는 아니지만, 시인은 개인적인 환란과 시험가운데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절대적인 위기에서 건져주신 것을 찬양한 시이다. 내 기도를 들어주시고 응답해주신 하나님께 평생에 기도하겠다고 결단했다.


사망의 줄이 나를 두르고 스올의 고통이 내게 이르므로

내가 환난과 슬픔을 만났을 때에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도하기를 여호와여 주께 구하오니

내 영혼을 건지소서”(116:3,4)


시인이 당한 고통의 크기가 가히 짐작도 되지 않는다. 시인이 당한 사망과 지옥의 고통으로 인해 환란과 슬픔의 시간을 보냈다. 시인은 그 고통 가운데서 기도했다. 내 영혼을 건져달고 외쳤다.


여호와께서는 순진한 자를 지키시나니

내가 어려울 때에 나를 구원하셨도다”(116:6)


시인은 순전한모습으로 기도했다. 순진한 자는 마음이 열린자를 말한다. 마음이 열린 모습은 어떤 상태일까? 하나님을 향해서 언제든지 주님의 뜻을 수용하는 자를 말한다.

고난가운데 하나님을 향해서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기도하는 자녀들을 지켜주시고 건지시고 구원해주신다.


"주께서 내 영혼을 사망에서, 내 눈을 눈물에서, 내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셨나이다.

내가 크게 고통을 당하였다고 말할 때에도 나는 믿었도다.

내가 놀라서 이르기를 모든 사람이 거짓말쟁이라 하였도다”(시116:8-10)


시인은 내가 큰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 에도 주님을 믿었다. 모든 사람들이 거짓말쟁이라고 말하며, 구설수에 올랐을 때에도 주님을 믿었다(116:10). 하나님은 나를 모든 고통에서 건지시는 분임을 믿었다. 믿고 기도했더니 주님이 내 영혼을 사망에서, 내 눈을 눈물에서, 내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셨다고 고백했다.

시편기자는 환란과 고통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이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어주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주님을 사랑하고, 내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 내 평생 기도하리라고 결심했다.

주의 자녀들이 후회 없이 사는 길은 무엇일까? 나의 왕이신 주님을 신뢰하고 평생 기도하고 사는 것이다.

기도원을 설립하면서 많은 자금이 들어갔다. 그리고 매년 유지관리 보수비용도 만만하지 않다. 그럴 때마다 불평 아닌 불평을 표시할 때가 있다. 그때마다 아내가 항상 하는 말이 있다.

목사로 한평생 살다가 은퇴한 후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 라는 질문을 한다. 은퇴 후 기도원에서 성도들과 맡겨진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사는 것이 가장 아름답지 않아요 라고 늘 소망의 격려를 한다. 무슨 답이 나올지 내 마음 속에 알고는 있지만 아내의 말로 확인을 받으면 어느새 구브러졌던 마음이 제자리로 돌아오고, 산골짜기 기도원이 불편하지 않게 다가온다.


평생동안 기도했던 성경의 인물


시인은 내 평생 기도하겠다고 결단했다. 성경에 보면 기도에 평생을 받친 고귀한 분들이 계신다.

안나 여선지자는 평생을 기도에 바쳤다. 안나는 아셀지파 바누엘의 딸이며 출가 후 7년 동안 남편과 함께 살다가 과부 된지 84년이 되었다. 안나에 대한 성경 기록이다.

과부가 되고 팔십 사세가 되었더라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에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라”(2:37)

안나의 일생은 오로지 기도에 자신을 바쳤다. 인간의 외적인면으로 볼 때 아주 불쌍한 여인 같다. 그러나 영적으로 바라보면 행복한 여인이다. 하나님과 깊은 교제의 시간을 보냈다.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내면에 주님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 모습일 것이다. 이것이 세상을 다 얻은 부요한자의 모습이다.

사무엘 선지자도 평생 기도에 자신을 바쳤다. 이스라엘 역사의 지도자로 세워졌을 때 취임식 장소가 미스바 금식성회였다. 불레셋과의 전쟁 가운데 나라의 일꾼으로 부름받았다. 그 전쟁에서 하나님의 군대가 불레셋 군대를 물리쳤다.

사무엘은 퇴임식에서 그의 인생을 대변해 주는 문장이 있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삼상12:23).

얼마나 아름다운 퇴임식 연설인가? “나는 백성을 위해 기도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평생 기도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임을 다짐했다. 사무엘은 지도자로서 정직했고, 온전했고, 하나님과 민족을 사랑했다. 그의 퇴임식 연설 마지막 한 문장이 그의 삶을 평가하는 잣대가 된다.

황영복 목사(미스바교회)의 입에서 흘러 나오는 자연스러운 언어가 있다. "놀면 뭐해!" 라는 말이다. 중독성이 참 강한 언어이다. 단순한 두 단어에 불과하다. 그런데 마음을 세우고 일으키고 행동으로 이어주는데 손색이 없는 용어다. 

'놀면 뭐해 평생 기도하면서 살지....'

아름다운 인생의 결말은 아름다운 삶을 살아낸 모습에서 나온다. 기초가 인생의 아름다움을 결정한다. 기도의 기초가 든든한가? 기도는 평생을 바쳐도 후회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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