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목사】 재정의 역기능 치유(4)-포기하지 말라 마 20:1-16

  • 입력 2022.10.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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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 속에서도 늦은 시간은 없다

김영수 목사│명지대학교 화학공학과 졸업, 침례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M.Div), 호서대학교 일반대학원 목회상담학 수료, 호서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목회신학 졸업 (Th.D), 나사렛대학교 음악목회학과 외래교수, 프레이즈 예술신학교 음악치료과 주임교수, 평택대학교 평생교육원 음악치료 외래교수,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일반대학원, 상담대학원 외래교수로 그의 저서로는 [심방성구찬송집 (침신대 출판부)], [세메이온 기적강해 3권(갈릴리출판사)], [하늘나라 찬양강해 2권 (갈릴리 출판사)], [아가쏘스 늘찬양강해 전집 10권(기쁜날 출판사)], [성경말씀에 따른 관련 찬송 (기쁜날 출판사)], [찬양과 예배의 실제(기쁜날 출판사)], [야곱의 12아들과 그 지파(기쁜날 출판사)], [21세기 찬송가 해설강해 6권(기쁜날 출판사)], [52주 찬양예배핸드북(기쁜날 출판사)], [52주 찬송가큐티 (도서출판 누가)], [21세기 새찬송가 해설집(기쁜날 출판사)], [여성인물강해(기쁜날 출판사)], [목회종합자료백과 21세기 찬송가큐티3권(기쁜날출판사)], [월간교회성장 설교뱅크에 찬송설교 2년 6개월 정기 연재], [찬송가 강해 630편 완성]가 있다
김영수 목사│명지대학교 화학공학과 졸업, 침례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M.Div), 호서대학교 일반대학원 목회상담학 수료, 호서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목회신학 졸업 (Th.D), 나사렛대학교 음악목회학과 외래교수, 프레이즈 예술신학교 음악치료과 주임교수, 평택대학교 평생교육원 음악치료 외래교수,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일반대학원, 상담대학원 외래교수로 그의 저서로는 [심방성구찬송집 (침신대 출판부)], [세메이온 기적강해 3권(갈릴리출판사)], [하늘나라 찬양강해 2권 (갈릴리 출판사)], [아가쏘스 늘찬양강해 전집 10권(기쁜날 출판사)], [성경말씀에 따른 관련 찬송 (기쁜날 출판사)], [찬양과 예배의 실제(기쁜날 출판사)], [야곱의 12아들과 그 지파(기쁜날 출판사)], [21세기 찬송가 해설강해 6권(기쁜날 출판사)], [52주 찬양예배핸드북(기쁜날 출판사)], [52주 찬송가큐티 (도서출판 누가)], [21세기 새찬송가 해설집(기쁜날 출판사)], [여성인물강해(기쁜날 출판사)], [목회종합자료백과 21세기 찬송가큐티3권(기쁜날출판사)], [월간교회성장 설교뱅크에 찬송설교 2년 6개월 정기 연재], [찬송가 강해 630편 완성]가 있다

오늘 본문에 보면 포도원 주인이 장터에 나가서 일꾼을 부르는데 이른 아침 즉 여섯 시, 그리고 아홉 시, 열두 시, 오후 세 시에 일꾼을 불러 쓰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다섯 시에도 일꾼을 불러 쓰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사람은 품꾼으로서 1시간밖에 일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인은 너도 우리 포도원에 들어가서 일해라.”(7)며 일꾼으로 불러 쓰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놀라운 장면을 통해서 우리는 재정의 역기능치유 4번째 포기하지 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증거하고자 합니다.

 

. 포도원의 일자리 상황

이스라엘 땅은 척박한 땅이기도 하지만 일조량이 좋아서 과일이 자라기에 적합한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는 3대 과일나무가 있는데 무화과나무, 감람나무 그리고 포도나무를 뽑을 수 있습니다. 특별히 포도나무는 단위면적당 수익률이 높아서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과일나무입니다. 그렇다 보니 여기저기서 포도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포도나무는 얼마나 햇빛을 많이 받고 자랐느냐? 하는 것에 의해 당도가 결정되다 보니 조금이라도 햇빛을 더 많이 받도록 기다렸다가 포도를 수확하려고 합니다. 문제는 당도를 높이기 위해 조금, 조금 더 기다리다가 우기가 되어 비바람이 몰아치면 농사가 다 망치는 수가 있으므로 수확을 하는 시기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그렇게 기다리다가 '지금이 수확의 적기다.' 결정하여 포도를 딸 때는 그야말로 온 일손을 다 끌어다가 포도를 따야 합니다. 그렇다 보니 포도원 주인에게 일꾼은 너무나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포도원 주인은 아침 일찍 포도원 일꾼을 구하기 위해 인력시장(장터)으로 나갔습니다많은 사람이 일감을 얻기 위하여 장터에 모여 웅성거리고 있었습니다. 포도원 주인은 그중에 건장하고 성실하게 보이는 사람들을 뽑아서 포도원으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주인의 생각과는 달리 일의 진척도가 늦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열두 시에 장터에 나가 또다시 일꾼을 뽑아 포도원으로 데려왔습니다. 그런데 12시가 지나면서 날씨가 더워지니까 그 속도는 더 더디어졌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포도나무에서 포도를 따는 것으로 일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확량이 많다 보니 대부분 포도주를 담그는데 그렇다 보니 일부는 포도를 따서 나르고 또 일부는 따온 포도를 선별하고 또 다른 일부는 포도를 통에 넣고 발로 짓밟고 찌꺼기를 걸러내고 또 항아리에 담고 옮기고, 얼마나 분주한지 모릅니다. 할 수 없이 포도원 주인은 일꾼을 충원하기 위해 오후 3시에 나가서 또 다른 일꾼들을 불러들였습니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포도원 주인이 일하다가 어떤 농기구가 필요해서였는지, 또 다른 이유 때문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어떤 이유를 가지고 다시 장터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오후 5시가 다 된 시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포도원 주인이 더 놀랐습니다. 놀랍게도 인력시장에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채 일감을 얻고자 기다리고 있는 일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한눈에 보아도 정상적이지 못했습니다. 뭔가 일꾼으로 불러 쓰기에는 흠이 많아 보였습니다. 나이가 많다거나 아니면 체력이 약해 보였거나 어딘가 외부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였습니다.

포도원 주인은 오후 5시가 다 되었음에도 일감을 찾아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불쌍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각에 농장에 불러드렸다간 일꾼들 간에 형평성의 문제가 생길 것 같아 못 본 척 외면하고 돌아서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늦게까지 일감을 구하지 못한 채 힘없이 쭈그리고 앉아있는 모습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저가 만일 일감을 구하지 못해 하루 허탕을 치면 저 사람에게 붙어있는 가족들이 덩달아 굶는 것은 아닐까? 여기까지 생각하니 발걸음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불쌍한 마음을 갖고 장터에 앉아있는 그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종일토록 놀고 여기, 서 있느냐?”(6) 아니나 다를까 일꾼은 처량한 목소리로 우리를 품꾼으로 쓰는 이가 없음이니이다.”(7)며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포도원 주인은 일꾼이 모자라서 더 부른 것이 아니라 돈을 주기 위해서...너도 내 포도원에 들어와서 일하라!”며 일꾼을 불러들였습니다. 한 시간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말입니다.

그렇게 온종일 포도원 일을 마친 다음 주인은 일꾼들에게 품삯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맨 나중에 온 사람부터 주었습니다. 맨 나중에 온 사람은 1시간밖에 일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 데나리온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아침부터 와서 온종일 일한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저 사람에게 한 데나리온을 주었으니까, 우리에게는 다섯 데나리온을 주겠지. 적어도 세 데나리온은 줄 거야!”하고 기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포도원 주인은 모든 일꾼에게 똑같이 한 데나리온의 품삯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러자 난리가 났습니다. “나는 종일 일했는데 한 데나리온입니까? 저 사람들은 잠깐 밖에는 일하지 않았는데 왜 똑같이 한 데나리온을 주는 것입니까?” 불공평하다며 주인에게 항의합니다.

포도원 주인은 말합니다.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13) 주인은 잘못이 없었습니다. 그는 약속대로 한 것뿐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14~15). 일찍 온 사람은 늦게 온 사람이 자기와 똑같이 받았다는 사실 때문에 항의했지만, 그것은 주인의 뜻을 대단히 오해해서 온 것입니다. 주인의 뜻은 이것입니다. “내 것을 가지고 모든 사람에게 풍성하게 주는 것, 그것이 주인의 뜻이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이 마음을 아십니까? “내 것을 가지고 모든 사람에게 풍성하게 주는 것...” 일을 많이 했으면 많이 한 대로, 적게 했으면 적게 한 대로, 풍성하게 주는 것, 내 안에 있기만 하면 무엇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이 주인의 마음이요 주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도 공평한 은혜를 베풀기 원하십니다. 현재라고 하는 시점에서 기회는 공평합니다. 주신 은혜에 감사하고 내가 사는 현재, 현재 이 시점, 이 현실 이대로 가 내게 주신 은혜요 축복입니다.

 

현재라는 시점에서

공평한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주신 은혜가 무엇입니까? 그것을 소중히 여기십시오! 이미 주신 모든 것이 내게 주신 최상의 은사임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사, 기회, 약속, 축복들을 곱씹어보며 환경이나 나이 등을 불평하지 말고 범사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일꾼처럼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삶을 견디고 도전하며 나간다면 인생역전의 기회가 반드시 여러분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오늘 전하고자 하는 역기능치유 4번째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 일감을 구하는 일꾼의 자세

실제 이야기로 들어가 보도록 합니다.

오후 5시간 되도록 인력시장을 떠나지 못하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일꾼의 모습을 살펴봅니다. ! 일꾼이 오후 5시가 되었음에도 아직 부름을 받지 못한 것일까요? 뭔가 중대한 결격사유가 있는 것입니다. 몸이 병들었다든지, 힘이 없다든지, 인상이 나쁘다든지, 나이가 있다든지. 선택받지 못할 충분한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 주변에도 이런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심지어 육체가 건강함에도 단순히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일자리를 얻지 못한 채 백수로 방황하며 세월을 한탄하며 원망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한 사람으로 현재 나이가 65세입니다. 지금 일반인들은 정년퇴직하고 일자리를 찾지 못하여 도시락을 들고 공원에 나가 시간을 보내거나 무료 급식소를 찾아 기웃거릴 수 있는 나이입니다. 이것이 창피한 사람들은 배낭을 메고 산에 올라 산정상 바위에 눌러앉아 뻐끔거리며 담배를 피우며 인생의 허탕함을 노래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형편이 나은 사람은 1만 원의 용돈을 받아들고 무료 전철을 타고 소요산이나 온양온천 목욕을 하고 길가 포장마차에 들러 가락국수나 오뎅 이런 것으로 점심을 때우고 저녁이 되면 집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이것이 50~60대 후반 퇴직자들의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하지만 본문의 일꾼은 이런 모습보다 더 비극적인 현실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은 굶어도 괜찮은데 집에는 아직 처와 자식들이 자신이 돈을 벌어오지 못하면 같이 굶을 수밖에 없는 너무나도 딱한 현실이 코앞에 놓여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오후 5시가 넘어 일자리가 다 파장되었음에도 인력시장을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오후 5시 이것은 인생 막장 세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현실 이야기입니다.

특별히 목회자는 더 합니다. 코로나 이후 많은 개척교회가 문을 닫고 가정교회로 눌러앉아 있는 목회자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나도 많습니다. 일하자니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사명자라는 자존심이 허락치를 않고 그냥 눌러앉아 있자니 처와 자녀들의 미래가 걱정되고... 보다 못한 아내가 먼저 식당 일자리를 찾아 나섰지만, 목회자는 육체가 건강함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기술이 없다 보니 일감을 찾지 못한 채 저소득층 신고로 국가에서 나오는 생계지원금만 의지한 채 앞으로 한 걸음도 못 떼고 경제적 아픔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 역시 교회를 내려놓고 조그만 교회로 다시 개척하면서 비슷한 형편에 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냥 눌러앉아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일하는 목회자로 인생 2막을 살아가야겠다는 강한 열망을 가지고 58세의 나이에 대전 우송정보대 소방안전학과에 원서를 넣었습니다. 소방과 관련된 일은 나이가 들어도 충분히 일할 수 있는 직종이 많기 때문이었습니다. 학교로부터 합격증은 받았지만 내야 할 등록금 마련이 시급했습니다.

다행히 취득한 요양보호사 1급 자격증이 있어서 요양보호센터에 문의를 하여 75세 신장 투석환자를 요양하게 되었습니다. 3개월 동안 80에 가까운 환자를 침상에서 휠체어로 휠체어에서 제 차로 태워서 병원까지 가서는 다시금 제 차에서 휠체어로 옮겨서 병원 침상에 뉘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투석이 끝나는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병원에서 집에까지 앞과 동일한 방법으로 보호를 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3~4일을 하고 났을 때 얼마나 팔이 아팠던지 오른손이 올라가지 않아서 왼손으로 받쳐 들고 밥을 먹어야 했습니다. 그런 고통스러운 알바를 통해서 등록금을 마련하여 대학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힘들게 시작한 공부였기에 열심히 공부하여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65세인 지금도 전주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4학년 2학기에 재학 중인데 이 또한 전액 장학금에 매 학기 생활비 2백만 원을 받으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위험물기능사2, 위험물산업기사,위험물기능장,산업기사, 소방설비기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유원인더스트리 회사에 유해화학기술인력으로 1주일에 2일 출근하면서 연봉 3천을 받으며 일하는 목회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거기다 국민연금도 받아 가면서 말입니다. 그것만이 아닙니다. 올해는 소방시설관리사 2차 시험에 합격할 수 없을 것 같지만 내년에는 한 번 더 기회가 있어서 재도전을 통해 시험에 합격하면 최소연봉 7천으로 시작하여 1억 이상을 받으며 평생 일할 수 있게 됩니다.

김영수 목사가 실제 준비하는 자격증 관련 서적 중 일부
김영수 목사가 실제 준비하는 자격증 관련 서적 중 일부

제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습니까?

오후 5시가 되었음에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다린 일꾼처럼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절박한 심정을 가지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면 하나님은 50~60세의 나이에도 인생역전의 기회를 베풀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어떤 상태에 놓여있더라도 절대 포기하면 안 됩니다.

오후 5시에 일꾼을 부르시는 하나님께서 은혜와 사랑으로 여러분을 부르고 계십니다. "나는 너를 포기하지 않고 오늘도 너를 찾고 있다. 그런데 너는 왜 털썩 주저앉아 있느냐?"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60:1)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9:23)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는 목회와 일을 병행하고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늘 끊임없이 찬송큐티를 나누고있다. 그의 서적
그는 목회와 일을 병행하고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늘 끊임없이 찬송큐티를 나누고있다. 그의 서적

 

. 포기하지 말라

제가 대학을 대전과 전주로 다니면서 일하는 목회자로 학업과 목회를 병행하며 각종 자격증을 따기까지 그 과정이 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하는 목회자로 있으면서 공부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던지 그만 눈의 모세혈관이 터져서 피가 망막을 덮어버리는 바람에 앞이 보이지가 않아서 대학병원에 가서 망막 시술을 두 번이나 받았습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소방시설관리사 합격률이 3.64%인데 이 시험을 준비하면서 무리한 결과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파서 한 주에 3번씩 한의원에 다니면서 침을 맞고 시험을 받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허리는 많이 불편합니다.

그렇다고 전에 취득한 자격증 공부가 쉬웠던 것도 아닙니다. 위험물 기능장은 4수를 통해서 합격하였고, 산업기사도 재수하고 소방시설기사(기계)3수 하면서 합격을 한 것입니다.

결코, 제가 똑똑해서 머리가 좋아서 합격한 것이 아닙니다.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서 합격한 것입니다.

지난달 13일에 발표된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 60세 이상 고령자의 기대여명은 남성은 23.4, 여성은 28.2년으로 매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대여명의 증가로 60세 전후 은퇴 후 20년이 넘는 긴 시간 소득이 단절된 상태에서 노후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개인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위기 상황속에서 포도원 주인은 우리에게 동일하게 묻습니다이 사람아 처자식이 있는데 놀고 있어서야 되겠나? 한 푼이라도 벌어야 하지 않겠는가? 날 따라서 포도원으로 들어감세...”하며 우리를 다독이고 있습니다.

헬렌 켈러여사는 쉽고 편안한 환경에선 강한 인간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시련과 고통을 통해서만 강한 영혼이 탄생하고, 통찰력이 생기고, 일에 대한 영감이 떠오르며, 마침내 성공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를 대하는 자세는 어제나 오늘이나 언제나 똑같다는 것을 아십니까?

태어나서 끝없이 겪어야 하는 치열한 경쟁이 우리를 지치게 하고, 심한 경우 우리를 극단적인 상황으로 내몰게 합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주님을 의지하고 무조건 버티는 자는 승리하게 되어있습니다. 눈 딱 감고 이번 한 번만 더 버텨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번 버티고, 이렇게 버티다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 우리는 어느새 주님의 마음에 합당한 자로 부름을 받아 세상에서도 쓰임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 한 번을 버티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리는 평균 수명 100세의 시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갑시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또 은혜를 베푸십니다. 세상이 알 수도 줄 수도 없는 새로운 은혜를 날마다 부어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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