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브(AJAB) 운동과 한국교회가 나아갈 길 - ③
A. 아자브(AJAB) 운동의 성격
예수운동이자 성경운동인 아자브(AJAB) 운동은 복음운동(빌 1:27), 성령운동과 선교운동(행 1:8; 마 28:19-20) 및 ‘한민족통일운동’(겔 37:15-23)이다. 또한 길이요 진리요 생명운동(요 14:6)이며, ‘한국교회재건운동’(KCRM)이자 하나님 나라와 회개운동(막 1:15; 마 3:2)이다. 또한 ‘Dream 17운동’(요셉의 꿈 운동, 창 37:2-11), 사람 낚는 전도운동(마 4:19), 부활신앙을 안고 십자가의 길을 가는 ‘153 제자도운동’(요 21:11)이다.
B. 아자브(AJAB) 운동의 모델
한국민족사에서 아자브(AJAB) 운동의 모델을 찾는다면 역사의 어두운 밤이었던 일제 말기, 한국 민족의 정체성을 예수에게서 찾은 시인 윤동주(1917-45)와 성서에서 찾은 김교신 선생(1901-45)을 들 수 있다. 이분들은 민족과 교회의 살 길이 예수와 성경을 붙드는 데 있음을 역설하였다. 일본 후쿠오카 감옥에서 어린양 예수처럼 죽은 윤동주의 삶은 <예수사랑>의 영성을, 성서를 조선에 주고자 일생을 바친 김교신 선생의 삶은 <성서사랑>의 영성을 우리 민족에게 보여주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1941. 11. 20.)
- 아자브의 명문장: 김교신의 <성서조선의 解>
사랑하는 者에게 주고 싶은 것은 한두 가지에 그치지 않는다. 하늘의 별이라도 따 주고 싶으나 人力에는 스스로 限界가 있다. 或者는 音樂을 朝鮮에 주며, 或者는 文學을 주며, 或者는 藝術을 주어 朝鮮에 꽃을 피우며, 옷을 입히며, 冠을 씌울 것이나, 오직 우리는 朝鮮에 聖書를 주어 그 骨筋을 세우며, 그 血液을 만들고자 한다. 같은 基督敎로서도 或者는 祈禱生活의 法悅의 境을 主唱하며, 或者는 靈的 체험의 神秘 世界를 力說하며, 或者는 神學 知識의 조직적 體系를 愛之重之하나, 우리는 오직 聖書를 배워 聖書를 朝鮮에 주고자 한다. 더 좋은 것을 朝鮮에 주려는 이는 주라. 우리는 다만 聖書를 주고자 微力을 다하는 者이다. 그러므로 聖書를 朝鮮에.
C. 아자브 방패: 하나님의 전신갑주(엡 6: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