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사 내 뜻과 내 양심을 단련하소서”(26:2)


삶이란 말처럼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만만하지 않기에 항상 출렁이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시편26편은 다윗의 비탄시입니다. 비탄이란 슬픔, 고통이란 말입니다. 삶이 고난으로 연결되었기에 하나님께 호소하는 다윗의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나를 살펴달라고 부르짖습니다. 고난이란 재료를 통하여 나의 믿음을 시험하여 내 뜻과 내 양심을 단련시켜달라고 합니다.

단순히 고난이 피해가도록 기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난을 통해서 내 뜻과 내 양심을 믿음으로 더욱 훈련시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지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시편은 삶의 고백을 담고 있는 진실한 기도시기에 큰 위로와 도전과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영적에너지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류응렬 시인은 "땅 위에서 살아가는 날 동안 눈물도 아픔도 많지만, 하나님 하늘에 계시고 사랑하는 사람들 곁에 있으니 삶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힘겨운 시기를 지나면서 묵묵하게 주님을 바라보며 걸어가는 분들, 삶의 곡선 길에서 오늘도 소망을 품고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시인입니다. '최고의 시란 백지에 쓰는 글자가 아니라 진솔하게 살아가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일터란 전쟁의 한 복판에서 몸과 마음으로 만들어 내는 진실함이란 시는 제자들이 가꾸어가야할 주님의 향기입니다.


"사람마다 향기다"_류응렬

 

소리 없이 떨어지는 꽃잎이라 해도

사연 없는 낙화가 어디에 있겠는가

지천으로 흩어지는 낙엽이라 해도

눈물 없이 물든 잎이 하나라도 있겠는가

사람이 자기 얼굴을 가지기까지

이겨 내지 않은 계절이 무엇이 있겠는가

사람마다 향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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