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인칭 내러티브로 배경을 알고 그 배경 속에서 레위기를 읽으라.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산 아래에서 장막을 치고 일 년을 보낸다. 레위기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언약을 세우고 난 뒤에 이 언약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증거막에서 제사를 드리면서 유지하게 되었다. 이것은 하나님과 정기적인 구별된 만남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 만남을 통해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점차 참여하게 된다. 출애굽기는 시내산위에서 주신 말씀이지만 레위기는 지은 성막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내용을 담고 있다.
레위기는 모세에게 하나님과 어떻게 만남을 가져야 하는지 세부지침을 가르치는 일종의 특별 교육의 시간이다.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레 1:1). 는 레위기의 분위기를 알려준다. 1인칭 내러티브다. 스토리텔링으로 그림을 보여준다. 레위기가 어려운 이유는 글로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사와 절기와 법등을 성막에서 이어날 일을 미래 그림 언어로 설명하고 있다.
레위기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가 30번 정도 나온다. 레위기의 배경은 출애굽기다. 출애굽기가 끝난 시점을 레위기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고 읽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마음에 역사적인 배경과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레위기 그림이 그려지게 된다. 출애굽기 마지막에 모세는 성막을 완성 한 후에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고 있었다. 모든 백성들도 성막에 임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고 있었다. (출40:34-38)
그 성막에서 하나님은 모세를 특별히 불러서 그에게 하나님과 관계를 지속적으로 맺고 교제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다. 백성들이 제사를 통하여 하나님과 관계 회복을 이루고 만남을 가지는 것에 대해서 자세하게 지침을 설명해준 것이 레위기의 내용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1;1, 4;1,5;14, 6:1.8 .11;1,13;1.14;33.15;1)의 구절은 단원의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반복하여 등장된다.
이렇게 상상하며 레위기를 읽어 보자. 하나님은 모세를 불러서 하나님의 설계한 성막에서 행할 제사를 드리는 매뉴얼을 설명하는 모습을 그리면서 레위기를 읽으면 그림이 그려진다. 글자만 보고 읽으면 단어만 보이기에 답답하고 상상이 안 된다. 그래서 레위기가 어렵다.
예를 들면 어떤 건축설계사가 처음 보는 특이한 집을 건축하라고 해서 그 설계대로 집을 지었다. 그런데 집에 들어가는 것부터 망설여진다. 왜냐하면 보통의 집과는 달라서 사용하는 방법을 모르고 난감해 하고 있는데 특별히 나를 방속으로 불러서 여러 가지 장치와 도구를 설명해주고 사용법을 알려준다고 하면 마음이 어떨까? 갑자기 책임감이 들면서 정신을 차리고 집중하며 설명을 들을 것이다. 처음 보고 듣는 이야기에 신기하게 생각하며 흥미를 가질 수 있다.
레위기도 이런 마음으로 읽으면 어떨까? 하나님이 나를 특별히 불러서 하나님과 만나는 방법을 설명해준다고 할 때 얼마나 마음이 설레일까? 이런 마음 자세를 가지고 레위기를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 보자.
나를 만나주시며
제사의 방법을
설명하는 하나님을
마음에 그리며
2. 이야기와 그림언어로 레위기를 읽으라
레위기를 이야기로 재미있게 성경을 읽기 위해서는 먼저 레위기의 이야기성을 이해해야 한다. 흔히 레위기는 지루한 법전으로 이야기와는 별개적인 딱딱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레위기의 형태는 이야기이다. 삶의 현장에서 사건으로 일어나는 역사적 드라마만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말하는 것을 들으면서 우리는 이야기를 느낄 수 있다.
레위기는 하나님이 모세에게 들려주신 이야기다. 레위기에 실제적으로 일어난 역사적 이야기는 없다 해도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출애굽기에 나오는 십계명과 율법들을 구체적으로 확장하여 들려주고 있다. 하나님의 명하신 율법이라고 생각하며 하나님으로부터 이야기를 듣는 심정으로 레위기를 읽어야 한다. 레 26:46, 27:34의 말씀을 보아도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하심으로서 이야기를 하고 있음을 성경은 분명히 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가 레위기를 읽을 때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읽으면 지루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레위기는 하나님이 모세를 장막에서 불러 모세에게 말씀하신 이야기다. 전체적인 이야기의 핵심관점은 거룩한 삶이다.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시는 제사에 대한 내용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레11;44.45, 19:2)의 하나님의 거룩성에 근거하여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레위기의 내용은 성막에 있는 내용들을 설명하는 사용설명서이다. 마치 박물관에서 설명을 하는 안내 가이드의 모습을 그리면서 레위기를 읽어 보자.
3.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레위기를 읽으라.
레위기의 중심 내용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레 19:2) 이다. 레위기는 하나님의 정한 규칙을 따라 제사를 드리다 보면 점점 거룩한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이 정하신 규칙에 따라 제사를 드리면서 하나님과 친밀한 만남을 이루고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는데 최종 목표다.
전반부에는 제사법등을 지키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성에 동참하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의미가 있다. 이것은 후반부에도 그대로 이어져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19;18)는 말씀에서 이웃과 관계회복을 말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보면 레위기는 십계명과 같은 순서로 정립되고 있다. 수직적인 하나님과 관계와 수평적인 이웃과 관계의 두 가지 핵심은 레위기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4. 신앙 회복 (관계 회복) 을 위한 마음을 갖고 레위기를 읽으라
신앙 회복은 하나님과 이웃의 관계에서 균형 있게 행해져야 한다. 이것이 레위기의 중요한 핵심내용이다. 제사의 다양한 모습은 예물을 드림으로 하나님과 어떻게 교제를 회복하고 그것을 통하여 속죄와 치유의 형태가 나타나는가를 말하고 있다. 우리가 어떤 사람과 단절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하여 정성스러운 예물을 드리는 것과 같은 의미가 있다.
예물은 내 중심에서가 아닌 상대방의 관점에서 예물이 드려져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된다. 우리는 레위기에 제시된 다양한 상황에 따른 제사규정과 방법들을 읽을 때 하나님과 관계회복에 초점을 맞추어서 그것을 이해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상당히 흥미로운 눈으로 일게 될 것이다.
하나님과 관계 회복에
초점을 맞추어
이것은 단순히 하나님과 관계 회복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닌 이스라엘 백성들의 공동체속에서 성결한 관계로 그대로 이어지면서 안식일, 안식년, 희년을 통하여 마무리 되고 있다. 이것은 사람의 안식과 땅과 자연의 안식도 같이 포함되고 있다.
레위기는 성막 안에서 행해지는 제사를 통하여 긍극적인 하나님 안에서 인간의 자유와 땅의 안식을 말하고 있다. 레위기 마지막 부분에 안식년과 희년을 소개하는 것은 이것을 더욱더 분명히 하고자 하는 의도를 지니고 있다. 이것은 광야에서만 아닌 미래의 약속의 땅에서 행할 모형으로서 인간의 참 안식을 누리는 것에 대한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5. 예배 회복에 대한 지침서로 보고 레위기를 읽으라
지금 코로나로 예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논의가 되고 있다. 예배당예배. 가정예배. 일상예배등... 무엇이 전정한 예배인가? 어떤 예배를 하나님이 받으실까? 어떻게 드리는 것이 영적예배인가? 이것에 대한 예배의 원리를 발견할수 있다. 아벨의 제사를 마음에 그리면서 레위기를 읽으면 가깝게 다가오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 예배를 점검하는데 좋은 지침서다
레위기의 핵심 주제는 거룩한 곳에서 만남이다. 우리는 그것을 제사(예배) 라고 한다. 출애굽기는 증거막이 무엇이며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를 말한다면 레위기는 증거막을 어떻게 사용하는 지 그 지침을 말하는 것이다. 증거막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만나는 내용이 레위기의 내용이다. 보통 만남이 아닌 거룩한 하나님과 만나기에 거룩성을 유지해야 한다. “나는 나를 가까이 하는 자중에서 거룩성을 나타내겠고 온 백성 앞에서 내 영광을 나타내리라” (레 10:3)
죄를 지은 사람은 하나님과 만날 수 없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기에 그냥 죄있는 채로 만날 수 없다. 인간이 가진 죄를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하나님과 만남을 이룰 수 없고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참여할 수 없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 죄 용서가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것이 증거막에서 제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레위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언약을 어기는 죄를 범했을 때 어떻게 문제를 처리하는가 하는 지침이 레위기에 잘 나와 있다.
예배 회복을 위한
지침서로서 읽어야
6.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는 자세한 설명서를 설명해주는 것으로 레위기를 읽으라.
누구든지 레위기를 법으로 생각하는 순간 읽기도 전에 지루하고 따분하다는 것을 떨치지 못한다. 하지만 아주 자세한 사용설명서처럼 하나님과 만나는 과정을 자세하게 안내하는 거룩한 가이드로 보면 갑자기 눈이 반짝일 것이다. “뭐라고 하나님을 만나는 방법이라고?”
레위기는 역사서의 형태가 아닌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을 다룬 실제적인 자세한 지침서다. 하나님과 어떻게 만남과 교제하는 지를 알려주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인간은 죄를 지었기에 그냥 하나님을 만날 수 없다. 희생 제사를 통하여서만 하나님과 관계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이런 면에서 레위기는 제사에 대한 내용이 나와 있다. 성막에 대한 기술은 출애굽기에 나와 있고 그 성막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이 레위기다. 율법과 의식과 음식과 절기에 관해 또 제사 제도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7. 매일 자기를 십자가에 죽이는 삶을 위한 매뉴얼로 레위기를 읽으라
레위기가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레위기 제사법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닮아가는 실제적인 방법을 배우게 된다는 점이다.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레위기의 법을 무시하거나 소흘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레위기 법을 잘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닮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나님이 주신 법을 그대로 지켜 행하는 일이다. 하나님의 법을 지키다 보면 어느 순간에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이 흘려 나오고 점차 주님의 마음과 생각을 닮게 된다. 이런 점에서 레위기가 제시하는 제사와 절기와 성결법은 하나님을 대하는 구체적인 마음과 자세를 배우는 좋은 모델이 되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깊게 하는 유익이 있다. 우리가 레위기법을 공부하는 이유는 법을 암기하여 법대로 사는데 있는 것이 아닌 법을 통하여 주님의 마음과 생각을 알고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데 초점이 있다. 법을 통하여 우리 자신을 죽이고 내안에 계신 예수의 영을 드러내는데 목적이 있다. 내 생각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방식을 따라 사는 주님의 제자가 되는 제자훈련 현장이다. 레위기는 이론의 학습이 아닌 직접 행하고 실천하는 매뉴얼이다. 마치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헬스장에서 운동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과 같다. 다양한 운동방법은 사람의 근육과 뼈와 피부와 장기를 건강하게 해준다. 운동프로그램이 정교하게 될수록 효과가 있다. 이것은 식이요법 프로그램과도 같다. 주로 암 환자가 병을 고치는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식이 요법처럼 영혼의 건강에도 거룩하게 하는 영적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이것이 레위기다. 하나님처럼 우리를 거룩하게 만드는 하나님이 제시한 영혼 건강회복 프로그램이다.
십자가에서 매일
죽는 삶을 위한 매뉴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