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질된 교회가 아닌 하나님 가족공동체로서 가정교회가 마지막 때 구원의 방주”

『교회를 묻다가 하나님을 만나다』, (박준영 목사, CAP출판사)
『교회를 묻다가 하나님을 만나다』, (박준영 목사, CAP출판사)

최근 세계교회는 지난 5년간 절박함과 비참함을 동시에 경험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즈음하여 많은 구호들이 나왔고, 여러 기념행사를 통해 지난 날 개신교의 모습을 자성하면서 다시 부흥의 불을 붙이는가 싶었다. 대부분의 구호는 '초대교회로 돌아가자'와 같은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자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절박한 몸짓으로 다시 부흥을 꿈꾸며 일어서려는 부흥의 새싹들에 갑작스런 코로나19 팬데믹의 혹한이 몰려와 부흥의 열기(熱氣)는커녕 교회 생존까지 걱정할 지경에 이르렀다. 그렇게 웅장하고 화려한 교회들이 하루아침에 문을 닫고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교회의 모습인가? 하는 비참함도 경험했다. 물론 국가적 방역에 동참하는 취지를 탓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통해 다시금 교회는 무엇인가?’하는 교회의 본질을 돌아보게 했다.

우리가 원했던 교회의 부흥은 무엇이었던가? 지금도 여전히 대부분 교회의 목사님들이나 성도님들이 생각하는 교회 존재의 이유와 가치를 부흥으로 여긴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부흥은 하나님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부흥이라기보다는 인간의 욕심에 물든 부흥에 가깝다. 우리가 생각하는 부흥은 성도들의 숫자가 늘어난다든지, 더불어 재정이 함께 불어나고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건물을 크게 짓는 욕망으로 이어진다. 그리스도를 닮은 삶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교회는 이렇게 웅장하고 화려한 건물을 갖고 있다는 것이 성도들의 자랑이 됐다. 심지어 우선 빚을 내서라도 건물을 크게 짓고 사람들을 모으면, 자연스럽게 건축 빚도 갚을 것이라는 아찔한 계획도 세웠다. 그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교회의 모습이었다. 물론 모든 교회들의 비슷한 슬로건인 예배와 교육, 친교와 봉사, 전도와 선교도 교회의 목적이라고 하지만 사실 그것들은 교회의 건물과 조직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 됐다.

오늘날 현대교회는 예수님의 생명의 몸이신 교회 공동체에서 성령께서 자연스럽게 이루시는 사역이 아니라, 이런 일들을 통해서 건물로서의 교회를 존립하는 수단이 된 것이다. 생명수가 흘러가야할 교회가 병상에 누워 수많은 생명 유지 장치들, 수액을 공급하는 관들, 산소호흡기까지 달고 겨우 생존을 이어가는 모습과 같다. 그래서 성도들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은 마치 중환자실 심장박동을 알리는 숫자들이 줄어드는 것 같고, 재정이 줄어드는 것은 교회를 유지하는 산소가 끊어지고 수액이 말라가는 모습처럼 여겨진다. 그렇게 건물로서의 교회는 병상 위 거구처럼 임종을 맞이한다.

우리는 한 때 유럽의 웅장하고 화려한 건물 교회들이 이제는 생명 없이 박물관 유리관에 안치된 유물이 된 것을 보고 있다. 관광객의 발길은 이어지지만 정작 그 교회 성도는 아무도 없다. 교회란 무엇인가? 우리는 다시 물을 수밖에 없다.

 

바로 이 때 박준영 목사의 교회를 묻다가 하나님을 만나다(출판사CAP)를 만났다. ‘과연 교회가 무엇인가?’라는 저자의 질문과 함께 출발한 교회에 대한 새로운 발견은 교회사를 넘어 태초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구원사속에 이미 교회가 있었음을 깨닫게 해준다. 또한 오늘날 이교에 오염된 교회의 모습이 무엇인지, 성경의 역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세워 오신 교회 공동체는 또한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이 책에서 박준영 목사는 교회는 이미 영원 전부터 세워진 하나님의 계획이다. 그 계획은 구원 받은 자녀들이 모인 구원의 공동체인 교회다. 또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 아버지를 중심으로 모였기 때문에 교회는 하나님 가족공동체다고 말한다.

책을 펼치면 처음부터 끝까지 구원의 공동체이자 가족공동체인 교회를 중심으로 한 하나님의 구원의 파노라마를 보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구원을 위해 유기적 관계를 이루시는 삼위일체 하나님과 그 하나님의 충만함이 창조 전부터 시작된 것을 알 수 있다교회를 묻다가 하나님을 만나다는 교회를 중심으로 성경 한 권을 통()하고 있다.

구원의 공동체이자 가족공동체인

교회를 중심으로 한

하나님의 구원의 파노라마

창조에서는 에덴의 가족 공동체를 통한 하나님의 영원한 사귐의 마음을 알 수 있고, 이 후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시고 애굽에서 구원하시며, 하나님 백성으로서 언약을 세우시는 장면을 통해서는 가족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계속해서 임마누엘로 오신 예수님의 성육신 사건도 가족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으로 이해하고 있다.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이 세운 교회는 건물로서의 교회가 아니라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는 가족공동체이다. 교회는 예수님을 중심으로 모든 지체들이 사랑으로 연결된 유기적 관계를 이루고 있었다. 이 후 초대교회도 이런 관점으로 이해할 수 있다. 교회는 태생부터가 종말과 깊은 연관이 있는데, 그 종말은 에덴의 회복을 위한 공동체다.

그렇다면 이런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로서의 교회의 모습이 어떻게 변질되고, 그 원형을 상실하였을까? 박준영 목사는 그것은 박해의 시대를 이겨온 교회가 로마의 공인을 받게 되고, 신앙의 자유 뿐 만 아니라 교회가 권력과 풍요를 누리면서부터라고 말한다.

교회가 제도화되면서 믿음을 담는 그릇이 이교도에 물들게 됐고, 건물로서의 화려한 외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부터 성령님과 복음에 세워진 교회가 아니라 제도와 의식 중심의 기독교로 변질해갔다. 고난이 없는 편안한 신앙생활이 오히려 교회의 독()이 된 것이다. 결국 교회는 점점 영적인 무기력에 빠지다가 세속의 물결과 이슬람의 위협 앞에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오늘날 교회들이 주창하는 초대교회로 돌아가는 외침도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인 교회를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이룰 수 없다고 말한다.

 

기독교 공인과 더불어

닥쳐온 영적 무기력과 이교화

마지막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를 맞아 큰 환난과 어려움을 이기는 교회는 가족공동체로서의 가정교회다. 제도권의 교회로는 환난을 이길 수 없다. 가정교회는 마지막 시대 구원을 완성하는 작은 방주가 될 것이고, 하나님은 이런 작은 방주들을 여기저기 많이 세우셔서 구원을 이루어 갈 것이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독자는 우리를 하나님의 가족으로 세우시고 부르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따스한 사랑과 뜨거운 열정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교회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게 될 것이며, 교회는 예수님의 제자들 이후에 세워진 것이 아니라 태초부터 교회를 통해 에덴공동체를 회복하시려는 하나님의 놀라운 비밀 프로젝트인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교회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참된 교회를 발견하고자 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그리고 새로운 교회 사역을 꿈꾸고 준비하는 모든 사역자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가 말했듯이 이 책을 다 읽은 후에는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

 

 

<책 소개>

목차

인사말

글을 시작하며

나의 작은 이야기

 

PART 1. 삼위일체 하나님과 교회의 신비(Α)

1. 에베소서에 감추어진 교회의 신비

2. 삼위일체 하나님과 가족 공동체

3. 새로운 가족을 꿈꾸시는 하나님

 

PART 2. 아버지의 시간에 감추어진 교회의 신비

1. 창조에 감추어진 교회의 신비

2. 깨어진 관계와 회복의 약속

3. 회복을 위한 아버지의 첫 발걸음

4. 예언자를 통해 교회의 터를 세우시는 하나님

 

PART 3. 아들의 시간에 감추어진 교회의 신비

1. 마침내 기한이 차매

2. 교회를 위한 예수님의 사역

3. 교회를 위한 예수님의 희생과 영광

 

PART 4. 성령의 시간에 감추어진 교회의 신비(I)

1. 교회를 해산하시는 성령님

2. 재창조된 교회의 특징

 

PART 5. 성령의 시간에 감추어진 교회의 신비(II)

1. 사도행전 29

2. 교회의 변질과 타락

3. 교회를 개혁하시는 성령님

4. 성령께서 이루신 선교의 역사

 

PART 6. 삼위일체 하나님과 교회의 신비(Ω)

1. 환난과 부흥

2. 재림과 부활

3. 만물의 회복과 하나님의 영광

 

글을 마치며

<저자 소개>

 

박준영 목사
박준영 목사

 

박준영 목사 / 현재 가정교회 사역자인 저자를 한마디로 소개한다면 '교회를 너무도 사랑하는 자'이다. 크리스천 가정에서 태어나 믿음이 남다른 어머니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교회가 너무 좋았다. 대학 시절에는 학생 선교단체와 해외 선교단체에서 훈련받고 활동하면서, 해외 선교의 꿈을 품고 미국 풀러 신학교에서 목회학석사(M.Div)를 마쳤다. 이후 미국에서 여러 교단의 교회와 단체에서 사역하였고 사회에서는 사목과 직장인으로도 활동하면서 사역자로서 다양한 경험을 하였다. 누구보다 교회를 사랑하고 헌신했지만, 교회로 인한 아픔 때문에 잠시 사역자의 길을 떠나 방황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사역자로 재헌신하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2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2013년 늦가을 서울 강남의 한 작은 카페에서 교회를 개척했다. 그 후 가정교회 사역을 시작하고 초대교회를 연구하면서 오랜 시간 교회의 본질과 회복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탐구했다. 이 여정을 통해 지난날 교회에 대한 실망과 상처가 오히려 교회의 본질을 발견하고 회복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부르심의 과정임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마지막 때 부흥과 교회의 회복"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서울에서 두 번째 가정교회를 섬기고 있다.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워지는 시대에 저자는 참된 복음 위에 세워진 진정한 교회로 회복되고, 주의 길을 예비하는 방주와 같은 교회들이 세워지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이것을 위해 목회, 집필, 유튜브 사역과 말씀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이는 그가 오늘날 교회가 잃어버린 종말의 소망 곧, 예수님의 재림과 함께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기 때문이다. https://litt.ly/tcta 접기

 

 

<본문 중에서>

이 책은 창조의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모든 장애물을 다 극복함으로 만물을 회복하시는 거대한 구원의 이야기이자, 아버지이신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온 힘을 다해 잃어버린 자기 가족을 다시 찾으시는 뜨거운 사랑의 이야기이다. 무엇보다 교회의 창조 이전부터 종말 이후까지의 모든 이야기를 기록한 역사상 가장 오래된 이야기이자, 지금도 계속되는 이야기이며, 드라마틱한 대서사시이다.

그렇다면 공동체는 무엇인가? 교회를 공동체라 하니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공동체는 가치관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함께 살아가는 무리이며, 가족의 특징은 혈연으로 연결되어 함께 사는 것이다. 공동체나 가족이나 모두 함께 사는 무리이기에 가족을 공동체라고도 한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는 교회는 예수님의 피로 구원받은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님을 중심으로 함께 살아가는 무리이므로 교회도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특히 교회는 신앙공동체이다.

결국 에베소서 1:4-5는 영원 전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계획과 사역은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를 구원하는 것임을 알려 준다. 이것을 매우 기뻐하신 하나님은 이 기쁨으로 세상을 창조하셨으며, 에덴에서도 이 기쁨을 누리셨다. 그리고 이 기쁨을 회복하기 위해 예수님을 보내셔서 십자가에 죽게 하시고 죽음에서 부활시키셨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재림도 이 기쁨의 완전한 회복을 위함이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궁금함이 생긴다. 왜 하나님은 교회라고 부르는 가족 공동체를 창조 이전부터 계획하셨으며 그토록 기뻐하셨을까? 이것이 하나님께 얼마나 중요하기에, 예수님까지도 세상에 보내셔서 죽게 하셨을까? 과연 교회는 하나님께 어떤 의미가 있는가?

-PART 1. 삼위일체 하나님과 교회의 신비(Α) 중에서-

 

 

사랑하는 자녀들이 자신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신 하나님은 아버지로서 모든 정성을 다하여 그들이 살 집을 마련하였는데, 그곳을 에덴이라고 한다. 이것이 기록된 창세기 1장을 보면 아버지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서 하나도 빠뜨리지 않으시려고 요일별로 아주 철저하게 준비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이렇게 창조된 에덴은 아담과 하와가 살기에 어떠한 부족함도 없는 완전하고 풍성하며 아름다운 곳이었다. 우리가 어떤 상상을 하든지 에덴은 그 이상의 장소였으며, 하나님은 그곳에 임재하셔서 아담과 하와와 함께 사셨다. 그렇기에 에덴은 본질적으로 하나님께서 자녀들과 함께 살기 위한 하나님의 집이자, 아담과 하와가 살아가는 집이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집에 대한 깊은 갈망이 있는데, 인간에게 집은 안식을 취하고 평화를 누리며 가족들과 행복하게 사는 삶의 터전이다. 이런 갈망을 완전히 충족시켜 주는 곳이 에덴이었으며, 그곳은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한 위대한 하나님의 엄청난 선물이었다.

-PART 2. 아버지의 시간에 감추어진 교회의 신비 중에서-

 

 

예수님께서 사도들을 모아 공동체부터 세우신 것은 후에 제자들이 예수님과 생활하며 배운 대로 교회를 세우게 하기 위함이셨다. 그러므로 사도행전에서 시작된 교회는 새로운 공동체가 아니라 제자들이 예수님에게서 배운 대로 세운 공동체이기에, 예수님께서 세우신 교회는 사도행전에서 시작된 교회의 초석이라 할 수 있다.

단지 다른 것이 있다면, 오순절에 시작된 사도행전의 교회는 예수님 대신에 성령님이 계시다는 것뿐이다. 그리고 예수님이 세운 공동체는 그 구성원이 유대인을 중심으로 모인 것이라면, 사도행전에 이후에 나오는 교회는 이방인 중심의 교회로 확장된 것뿐이다. 나머지는 모든 것이 같았다. 예수님과 성령님이 한 몸이시듯, 두 분이 세우신 교회도 똑같은 형태의 교회였다.

따라서 만일 우리가 진정한 교회가 무엇인지 알고자 한다면, 예수님이 직접 세우신 교회를 잘 살펴보는 것만큼 정확한 것은 없다. 그리고 예수님이 세우신 교회와 성령님이 세우신 교회가 동일한 것처럼, 현재 우리가 속해 있는 교회도 예수님이 세우신 교회와 같은 모습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도 예수님이 세우신 교회를 철저히 배우고 따라야 한다.

- PART 3. 아들의 시간에 감추어진 교회의 신비 중에서-

 

성령님께서 창조하신 교회는 단순히 구원받은 무리가 모인 공동체가 아니라, 에덴의 회복을 위해서 부르심을 받은 공동체였다. 따라서 교회는 에덴의 완전한 회복을 소망하며, 성령님과 함께 그날이 속히 오도록 준비해야 할 책임을 부여받은 공동체이다(벧후 3:11-14). 그러나 이것보다 먼저 교회가 에덴의 축복과 영광을 경험하고 누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럴 때 강한 확신 속에서 더 굳건한 믿음과 뜨거운 소망을 가지게 될 뿐 아니라, 더 담대하고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다.

그래서 성령님은 교회라는 공동체 안에 에덴의 특징들을 회복하기 시작하셨다. 그것들은 하나님 안에서의 가족 관계, 친밀한 사랑의 사귐, 유기적 관계와 다양한 은사, 풍성한 진리의 말씀, 성도들의 하나 됨, 성령님의 임재와 능력, 충만한 기쁨과 자발적인 섬김, 종교적 의식이 없는 자유로운 예배, 사회적 귀천 없이 모두가 평등한 관계, 영적인 성숙함과 예수님을 닮은 거룩함, 열정적인 섬김과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 모든 성도의 제사장 등이다.

초대교회는 지금의 교회와는 매우 다른데, 초대교회를 이해하는 핵심은 바로 에덴 공동체의 회복이며, 이것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이해하는 핵심이기도 하다. 따라서 교회와 하나님의 구원을 이해하려면 먼저 에덴을 이해해야 하며, 교회의 성숙함의 표지도 교회 안에 에덴이 얼마나 회복되었는가이다.

-PART 4. 성령의 시간에 감추어진 교회의 신비(I) 중에서-

 

그렇다면 28장 이후로는 어떻게 되었을까? 사도들의 행적이 잘 알려지지는 않지만, 초대교회는 선교행전이요 순교행전이었음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리고 고대 여러 가지 기록들을 조사하면 사도들의 행적을 대충 유추할 수 있다.

사도들의 행적은 선교의 행적이요 순교의 행적이었다. 초대교회는 열두 사도 외에도 사도라고 인정받던 사람들이 여럿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 복음을 위해서 선교하다가 죽은 자들이다.

복음을 위해서 가장 먼저 죽은 사람은 스데반이다(AD 32). 그는 분노한 열성 유대인들에 의해 산헤드린에서 돌에 맞아 죽었다. 그 뒤에 예루살렘에서 세배대의 아들 큰 야고보가 참수당하면서 사도 중에서는 가장 먼저 순교했다(AD 42). 그리고 바울의 충실한 동역자였던 실라가 고린도에서 돌에 맞아 죽고(AD 54), 바울의 또 다른 동역자였던 바나바도 키프로스에서 돌에 맞아 순교한다(AD 61). 훌륭한 선교사이자 충성된 동역자였던 그들의 죽음으로 인해서 바울의 마음은 매우 아팠을 것이다. 그렇다고 슬픔에만 잠겨 있을 수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하나님의 나라에 갔고, 자신에게는 아직 남아 있는 사명이 있기 때문이다.

-PART 5. 성령의 시간에 감추어진 교회의 신비(II) 중에서-

 

이것처럼 교회가 준비되자, 성령님께서 역사상 전무후무한 거대한 부흥을 주신다. 물론, 이미 부흥은 세계 여러 곳에서 간헐적으로 계속 일어났지만, 이제는 강력한 전 세계적인 부흥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것을 위해서 성령님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권능으로 이적을 일으키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자, 성령님의 은혜로 마음이 부드러워진 사람들이 하나님의 복음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하면서(36:26), 3세계 중심으로 일어났던 부흥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다. 요셉의 때에 극심한 7년 흉년이 오기 전에 엄청난 7년 풍년을 주신 하나님께서, 이제 대환난 이전에 마지막 추수를 하시는데 이 추수는 엄청난 추수가 될 것이다(14:14-15). 세상의 시각에서는 교회가 무너진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성령님은 각 가정 속에서 수많은 공동체를 세워서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신다. 따라서 환난과 핍박은 하나님의 은혜의 때요 구원의 시간이다(고후 6:2).

이것이 교회의 큰 기쁨과 감사가 될 것이기에 교회는 하나님을 향한 더 굳건한 믿음과 불타는 소망으로 가득하게 될 것이며,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여 뜨겁게 기도하며 담대하게 복음을 전파할 것이다. 또한 성령님의 능력을 목격하고 은혜를 맛본 성도들이 동지애로 뭉쳐서, 서로 사랑하고 섬김으로 초대교회의 영광이 교회 안에서 서서히 재현된다. 하나님은 그 교회 안에 더욱 충만하게 임재하실 것이며, 교회는 성령님이 베푸시는 놀라운 능력과 은혜를 더욱 경험하면서 더욱 연합될 것이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재림을 맞이할 성숙하고 거룩한 교회로 준비된다.

-PART 6. 삼위일체 하나님과 교회의 신비(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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