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교 전략_분석을 잘하면 길이 보인다

김정모 목사, 일본선교사, 연세대학교, 와세다대학교, 일본도쿄신학대학교
김정모 목사, 일본선교사, 연세대학교, 와세다대학교, 일본도쿄신학대학교

김정모(아내 고애리 선교사)목사는 일본 선교사이다. 그는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상사 주재원으로 일본에서 일하며 와세다 대학과 도쿄신학대학교를 졸업했다동경 한복판에 있는 오챠노미즈 크리스찬 센터를 빌려서 생명의말씀교회를 개척 시무하고 있다. 슬하에 자녀는 1남을 두고 있다.

김선교사는 본푸른교회 금요철야예배 강사로 오셔서 나의 삶에 위대한 변곡점을 주신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을 담백하게 증거하였다.


1)신앙적 배경

(1)금요철야와 새벽기도는 일본이나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한국교회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영성이다.

(2)20대 중반 일본 가서 40여 년의 세월이 지났다. 지금 생각해보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었음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3)나는 성경을 사랑한다. 인류 역사에 수천 만권의 책 중에 하나님이 쓰신 유일한 책은 성경밖에 없다. 성경은 사람이 쓴 책이 아니다. 성경의 저자는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성경 저자에게 성령의 영감을 주어 대필시켰다. 성경의 원저자는 하나님이다.

(4)어린 시절 청량리중앙교회(담임목사 임택진)에 출석했다. 나의 모교회이다. 교회생활이 늘 행복했다. 교회 다니는 것이 늘 좋았다.

(5)나는 행복한 그리스도인이다. 가장 큰 행복은 부모님으로부터 신앙을 전수 받았다. 부모님은 청량리중앙교회 주일학교 교사였다. 부모님은 주일에 제일 먼저 교회에 가셨다. 나에게 교회란 가장 친숙하고 익숙한 곳이다. 우리 집은 매일 가정예배를 드렸다. 아버지도 가정 예배드리고 출근하셨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어머니와 함께 성경 한 장을 읽었다. 이것이 우리 가정의 모습이었다. 나는 너무도 좋은 신앙적 환경에서 자랐다. 이것은 행운 정도가 아니라 가장 큰 축복임을 늘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다.

(6)나는 책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다. 일생동안 책을 가까이 하고 살아가고 있다. 책을 읽은 것은 하나의 습관이 되었다. 그런 점에서 부모로부터 좋은 습관을 자연스럽게 물려받았다.

(7)태어나서 지금까지 주일을 결석한 적이 없다. 이것은 나의 신앙의 원칙이다. 주일에는 성가대 대원으로 봉사했다. 주일을 빼먹고 싶지 않았다. 주일은 나에게 행복한 날이다.

본푸른교회, 투엘브 바스켓 라이브러리&카페
본푸른교회, 투엘브 바스켓 라이브러리&카페

(8)본푸른 교회에 두 번째 왔다. 구리에서 목회하고 있는 이광우 목사로 인해 본푸른교회에 오게 되었다. 이광우 목사는 일본 노방전도 사역을 10번 이상 왔고 함께 사역을 했다. 지난번 한국에 나왔을 때, 이광우 목사가 커피숍이 좋은 교회가 있다. 함께 가자, 그런 연유로 본푸른교회에 오게 되었다.  교회 구석구석에 다양한 책들이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이런 교회에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2)하나님의 부르심

(1)나는 행복한 그리스도인이다. 내 인생의 가장 큰 행복과 축복은 부모님이 선물로 물려 주신 신앙이다.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받았기 때문에, 그 이후 45세에 주님의 콜링을 받았다. 구체적인 사역의 콜링을 받기 전, 35세에 주님으로부터 강한 부르심을 받았고, 10년간 훈련하는 준비 기간이었다.

(2)나의 앞길을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26세에 주재원 겸 와세대대학교 유학생으로 일본으로 보냈다. 일하면서 공부하는 행복은 시간이었다.

(3)내 나이 35, 잊을 수 없는 영적 체험을 했다. 한국에 와서 모교회인 청량리 교회를 다녔다. 교회에서 소그룹 성경공부를 만들었다. 성경공부는 금요철야예배 전에 공부했고, 성경공부를 마치고 철야 예배에 참석했다.

(4)당시 교회 부교역자가 야고보서를 가르쳤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라는 말씀을 나누었다. 초짜 목사님이 열심히 가르쳤다. 그런데 몸이 오싹하며 닭살이 돋았다. 그때 머리에서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내일부터 성경 1페이지부터 성경 마지막 끝 페이지까지 읽는다면 참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적으로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이다. 책을 많이 읽는 편이었는데, 성경이 재미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런데 그 다음날 부터 10년 동안 미친 듯이 성경을 읽었다. 또한 10년간 성경공부가 있다면 어디든지 쫓아다니면서 성경을 공부했다. 일본에서 도쿄에 살았는데 오사카에 소그룹 성경공부가 있다고 하면 달려갔다. 도쿄에서 오사카까지 600km이다. 그 다음날이 주일이기에 아침에 갔다가 저녁에 돌아왔다. 당시 도쿄 한인교회에서 성가대 봉사를 했기 때문이다. 나의 신앙의 원칙은 절대로 주일을 빼먹지 않는다. 이것은 나의 삶이기 때문이다. 미친 듯이 10년간 성경공부를 배우러 쫓아다녔다. 한국에 있으면 한국에서 일본에 있으면 일본에서 그렇게 성경을 배웠다.

(5)도쿄 한인교회에서도 소그룹 성경 공부가 생겼다. 몇 번 참석했다. 10년 동안 그렇게 재미있던 성경공부가 갑자기 재미가 없었다. 왜 그런지 이상해서 나를 어려서부터 잘 알고 있던 분에게 물었다. 성경공부가 왜 재미없지요”, 원인을 물어보았는데 그분의 대답이 이제는 당신이 가르칠 때가 되었습니다.” 10년을 미친 듯이 성경 배우러 다녔으니 이제 가르칠때가 되었다는 그 한마디 말이 나에게 빛이 되었다.” 지금까지도 나의 모든 사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후 1년 동안 엄청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학교를 가야 하는가?

(6)내가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인물이 무디이다. 19세기는 무디의 세계이다. 한국 선교사들 중 반 이상이 무디의 설교를 듣고 선교사로 오셨다. 또한 전 세계선교사들의 반 이상이 무디의 설교로 인해 영향을 받고 선교사로 헌신했다. 무디는 신학교도 나오지 않았고 대학도 다니지 않았다. 그의 영향력과 감동은 엄청났다. 나도 무디 같은 영적 영향력을 주는 사역자가 되고 싶었다.


3)신학교에 입학하다_모든 그물을 버렸다.

(1)일본 도쿄신학대학교에 입학을 결정하면서 나는 고민했다. 베드로는 주의 제자로 부르심을 받을 때 그물을 버리고 떠났다. 베드로처럼 그물을 버리고 떠나야 하는가? 아니면 그물을 버리지 않고 신학의 길을 가야하는가? 그물을 다 내려놓으면 어떻게 먹고 살것인가? 등 고민했다. 그런 상황에서 그래도 베드로처럼 살자고 결정했다.

(2)일본 방송국에서 동시통역도 하였다. 하루에 1백만원 보수를 주었다. 몇 번 하다가 주의 길을 가는데 그물을 버리고, 온전히 주의 길을 걸어가자고 결정하고 방송국 일도 내려놓았다. 덕분에 참 고생을 많이 했다.

(3)도쿄신학대학교를 다니면서, 도쿄에서 1000평 정도 제법 규모 있는 일본 교회에서 전도사 사역을 했다. 한국은 부교역자에게 사례비를 준다. 일본은 전도사에게 사례비를 주지 않는다. 한국과 많이 다르다. 또한 교회에서 작은 방을 주었는데 무료가 아니다. 그것도 방세(270,000)를 내가 내야 했다.

(4)신학교 졸업을 앞두고 사역에 대해 기도하면서 일본에서 가장 가난한 교회로 보내주세요.”라고 기도했다. 우연한 모임에 참석했다가 사역의 길이 열렸다. 당시 일본에서 하는 모든 기도회는 한 주간 다 다녔다. 기도회 중 우찌무라 간죠 제자들이 도쿄대학교에서 성경공부와 기도 모임을 했다. 그 공부 모임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한 후, 각자 자신의 기도제목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때 일본에서 가장 가난한 교회로 가고 싶다는 기도 제목을 내놓았다. 내 옆에 대학병원 간호사인 분이 내 기도제목을 듣고 본인이 섬기고 있는 길거리 밥퍼 노숙인 교회를 소개했다.

(5)일본에서 가장 가난한 길거리 노숙자 밥퍼 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섬기면서 너무 기뻤다. 노숙자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가 일어났고, 예배를 사모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노숙자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본 일반인들을 전도해야겠다는 마음이 불같이 일어났다. 하나님이 영혼을 붙여 주셔서 20명이 매주 성경공부를 했다. 1년을 지속했다. 그리고 갈 교회가 없다고 해서 교회를 개척해서 지금 13년 되었다.

(6)일본은 통계상 교회가 75백개 이고, 복음화율이 0.1%라고 한다. 복음을 전하는데 가장 큰 장벽은 교회 인프라가 없다. 기독교 방송국이 없다. 기독교 방송국이 있다면 기독교 예배와 문화가 자연스럽게 흘러가서 교회의 좋은 이미지로 인해 복음을 전하는데 유리할텐데 그런 기독교 인프라가 전무하다. 사람들이 나에게 기도 제목을 물어보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일본에 기독교 방송국을 세우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7)지금은 네트워크 시대이다. 선교의 양상도 많이 달라졌다. 누구나 마음과 뜻과 비전만 있으면 선교사가 되는 시대가 되었다. 오늘날 성도들이 전문인 선교 교육을 받으면 영적 시야가 넓어진다.

김정모선교사, 본푸른교회 금요철야예배

 


4)일본선교 가능한가?_분석을 잘하면 길이 보인다

(1)일본선교는 가능하다.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구체적인 예를 들면서 책을 썼다. 책이 곧 출판된다. 일본선교를 준비하는 분들이나 선교를 하고 있는 분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었으면 한다.

(2)일본 교회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다. 일본 크리스챤은 자기 자식을 전도하지 못한다.” 일본 성도 10명 중 1명 정도가 가족을 전도한다.

(3)7,500개 교회중에서 주일학교가 없는 교회가 70%이다. 성도들의 평균연령은 70세이다. 그러면 일본 교회 희망이 있는가? 아니면 희망이 없는가? 우리는 고민하게 된다. 일본 선교에 대한 안내서가 많이 있다. 대부분의 책이 심층적인 분석을 하지 않고 표면적인 것만 말하고 있다.

(4)일본 사람들은 교회에 대한 거부반응이 있다. 일본인들 마음에 자리잡고 있는 기독교는 적국의 신이다. 서구의 신이다. 일본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면 어떤 전략으로 일본선교를 할 것인가?

전략1_기독교를 서구의 신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본 사람들은 가스펠을 좋아한다. 일본 교회중 어떤 교회는 50개의 가스펠 팀이 있다. 실력이 대단하다. 가스펠 문화로 접근한다면 일본 선교 가능하다,

전략2_일본은 교회가 7,500교회이다. 일년에 세례받는 사람이 7,500명이다. 분석하면, 일본 국내 교회에서 50% 세례받고, 미국 및 타국에서 50% 세례를 받는다. 분석을 잘하면 기회가 보인다. 타국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 전도도 깊이 고려해야 한다.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