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방향에서 바른 삶이 나온다(롬16:3,4)

인생은 시작도 중요하지만 방향이 더 중요하다. 방향은 곧 철학이고 가치이고 본질이다.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방향없이 열심히 하는 것은 시작은 창대해보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세력을 잃어버리게 된다.


1. 16장을 읽으면서 깨달은 두 가지 은혜가 있다.

1)사도바울의 선교 사역에 귀한 동역자들의 이름이 나열되고 있다.

(1)30여명 이상 개인 성도들의 이름을 소개하고 있고, 교회들을 언급하고 있다. 16장을 읽으면서 사도바울이 언급한 성도들의 이름을 써보라. 그리고 각 성도들의 특징을 간략하게 적어보라. 분명히 마음에 다가오는 메시지가 있다.

(2)선교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란 귀한 가르침을 배우게 된다. 교회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로 아름답게 지어지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헌신적인 동역으로만 가능하다. 혼자는 편하지만 장거리 갈 수 없다. 함께는 좀 느리지만 탄력이 붙이 훨씬 더 큰 일을 한다. 다양성은 불편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를 건강하고 강하게 끌어가는 힘이다.

2)사역을 향한 방향이 같은가?에 대한 물음이었다.

특히 롬16장에 기록된 분들은 사도바울과 한 마음 한뜻으로 사역을 한 분들이다. 방향이 같다는 것은 축복이다. 교회와 가정과 일터가 서로 따로국밥이라면 그 사역은 큰 비전으로 선포식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용두사미로 끝난다. 세상에 많은 조직들이 시작만 거창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세력을 잃어가고 사라져 간다.

사도바울이 소개한 분들 중에 모범적 부부가 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이다.

(1)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는 사도바울의 선교 사역과 방향에 일치했다. 부부는 로마에 살다가 고린도로 추방을 당했다. 천막 제조 사업을 했다. 천막제조업은 힘든 육체노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난을 함께 나누는 부부였다.

(2)고린도에서 바울을 만나 예수님을 믿고 말씀을 배웠다. 사도바울이 고린도를 떠날 때 자신들도 사업을 정리하고 바울과 동행하여 에베소에 정착했다. 에베소에서 바울과 동역사역을 했다. 또한 자기 집을 예배 장소로 사용했다.

(3)부부는 평신도 성경교사로 역할을 했다. 당시 언변 좋고 성경에 능통한 아볼로에게 정확한 성경을 가르쳐주었다(18:24-28).

(4)사업의 목적이 단순히 돈을 벌어 먹고사는 것을 뛰어넘어 세계선교에 헌신했다. 바울보다 로마 선교에 먼저 앞장섰다. 바울을 위해 목숨까지도 내놓고 헌신할 정도로 부부는 서로 세계선교비전에 헌신했다.

(5)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는 바라보는 방향이 같았다. 세계선교비전을 함께 나누었고 함께 그 꿈을 만들어 갔고 함께 헌신했다. 대충이 아니라 전부를 드려 주의 나라를 세웠습니다.

(6)사도바울은 이 부부를 나의 동역자이고 자신의 목숨을 나를 위해 내놓았다고 한다.

(7)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의 방향은 세계선교비전이었다, 부부에게 천막제조업은 일터였다. 그런데 단순한 일터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거룩한 장소로 바뀌었다. 이제 천막제조업은 소명의 장이 된 것이다. 헌신의 결과 부부의 이름은 초대교회 선교 사역에 길이 남는 위대한 이름이 된 것이다.


2. 가정(교회,일터, 인생)의 방향(목표)

하나님 나라와 관련이 있는가?

1)여호수아 가정의 방향나와 내 집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겠다고 고백했다(24:14-16).

2)경건한 사람 고넬료 가정의 방향(10)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10:2). 고넬료 가정의 방향은 온 가정이 함께 하나님을 경외했고, 구제했고 항상 기도했다.

3)최원영 목사의 방향(목회철학)_젊은 날 내가 목회자가 된다면 나는 어떤 사역자가 될 것인가? 고민했다. 그때 정한 목회철학이 삶이 되었다.

(1)“성도를 이용하지 않는다."  

교회를 하면서 개인의 이익이나 목회적 야망을 채우기 위해 성경 말씀을 이용하고, 예수님의 이름을 들먹이며 영적폭력으로 성도들의 지갑을 터는 어리석은 목사가 되지 않겠다고 했다. 이것이 나의 목회철학이다.

(2)“들풀처럼 살겠다고 고백했다.

하나님이 주신 삶의 자리를 불평하지 않고, 들풀처럼 그 자리에서 뿌리를 내리고 자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겠다는 믿음을 가졌다.

지금까지 소신을 지키고 있다. 사역을 내려놓는 순간까지 흔들림 없이 나의 길을 갈 것이다. 목회는 때가 있다. 영원한 현직은 없다. 시간이 되면 그 자리에서 물러난다. 물러날 때 아름다운 퇴장을 하고 싶다. 그러면 최소한 목회철학은 지켜야 한다는 것이 나의 작은 생각이고 소망이다.

4)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엄청난 축복을 받았다. 갈대아 우르에 영광의 하나님이 찾아가서 아브라함에게 비전을 주셨다. 그리고 75세 노마드의 인생을 시작했다. 100세에 약속의 아들 이삭을 주셨다. 자연적으로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셨다. 그리고 청년 이삭을 모리아산에서 번제로 드린다. 이 사건은 믿음의 길을 걸어가면서 넘기 어려운 큰 산이다. 아브라함의 절대적인 믿음과 아들 이삭의 절대적인 순종이 빚어낸 사건이다. 아버지의 말에 다 큰 청년 이삭은 자신의 생명을 아버지께 맡겼다. 이것이 가능한 것인가? 평소 아버지와 아들은 하나님이 우리 가정에 어떤 비전을 주셨고, 삶의 과정에서 주셨던 놀라운 은혜를 함께 나누고, 그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키워 갔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1대 족장 아브라함의 절대적인 믿음과 2대 족장 이삭의 절대적 순종이 빚어낸 위대한 사건을 보여준 것이다.

5)웨스터민스터 소요리 문답에 믿는 자들의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가?를 질문했다.

1항 질문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무엇인가?” 그 답을 보면,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다.”

두 가지 중요한 테마가 있다. 첫째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이다(벧전4:11 ; 고전10;31). 오늘날 사람들의 제일 되는 목적이 무엇인가? 물으면 나를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나를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답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상숭배이다. 하나님의 자리에 내가 있는지 늘 점검하라.

둘째는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삶이다(8:29). 세상 즐거움 보다 하나님을 즐거워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즐거워하며 하나님께 예배하는 모든 과정을 즐거워하는 것이 성도의 제일 되는 목적이다. 마귀가 좋아하는 일만 하다가 인생을 망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라.


3. 하나님의 형상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요소_은혜, 진리, 시간

1)가정이든 개인이든 교회이든 방향이 중요하다.

방향은 곧 철학이다. 가치이고 본질이다. 위대한 인물이 나왔다면 그곳에는 분명히 위대한 철학이 있다. 인생의 방향을 정했다고 한다면 끝까지 달려가라. 그러면 분명한 결과물이 있다. 중도에 포기하면 얻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1)노력하지 않고 자란 큰 나무는 없다. 남들보다 돋보이고 싶다면, 존경받는 인물이 되고 싶다면 하나님 앞에 아름답게 존귀하게 쓰임 받고 싶다면, 하나님나라에 걸 맞는 방향을 세우고, 그곳을 향해 달려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훌륭한 행동이 뒷받침되지 않은 것은 행동이라고 말할 수 없다. 무엇을 하든지 끈기가 있어야 한다. 거룩한 방향이 정해졌다면 땀을 흘리는 것이다.

(2)‘조금만 더의 의욕이 없다면 진보는 없다. 게으른 사람은 일을 끝까지 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조금만 어렵거나 힘들거나 골치 아프면 곧 좌절감을 느끼고 목적을 달성하기 직전에 포기해 버린다. 표면적인 것, 손에 쉽게 얻을 수 있는 얄팍한 지식을 얻는데 만족해 버린다. 깊이가 없는 분은 성장이 없다.

인생은 방향이 있어야 하고 그 방향이 하나님 나라과 관련이 있어야하고 끝까지 믿음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그런데 중요한 한 가지가 있다. 바로 하나님의 형상이다. 성공해도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린다면 그 성공이나 부흥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2)하나님의 형상으로 성장하는데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은혜와 진리와 시간이다.

첫 번째 요소_은혜

우리 하나님은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하나님이다(1:14).

은혜는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주시는 선물이다. 이것은 아무 공로도 없이 받는 특권이다. 은혜는 우리가 받을 자격도 없지만 받는 것이다. 은혜는 무조건적인 사랑이고 그 사랑을 우리는 수용하는 것이다. 은혜가 왜 이렇게 중요한가? 하나님의 형상 안에서 성장하는데 필요한 요소가 은혜이다.

두 번째 요소_진리

진리는 삶을 유지해주는 뼈대이다. 하나님의 진리는 우리를 진실한 곳, 정확한 곳으로 인도한다. 우리의 몸 안에 있는 DNA가 육체적 삶을 연결하듯이 하나님의 진리는 우리의 영혼이 꼭 가져야 할 형태이다. 은혜는 모든 것이 사랑이고 값없이 주고 용서하고 품어주고 안아주지만, 진리는 그렇지 않다. 진리는 실수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 십계명은 최소한의 기준점이다.

-“은혜 없는 진리는 아주 무서운 것이다. 용서가 없다. 정죄와 비판만 난무한다. 율법의 종이 된다.

-“진리없는 은혜도 치명적이다. 진리 없이 은혜만 강조하면 방종하게 된다. 제멋대로 행동한다. 자기 생각이 기준이다. 규칙이 없다면 그것은 혼란이다.

은혜와 진리가 함께 갈 때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게 된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자라기 위한 세 번째 요소는 시간이다.

성장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단순하게 시간만 흐르면 되는 것이 아니다. 시간은 반드시 은혜와 진리가 함께 결합이 되어야 한다. 이 세 가지 요소가 결합될때 회복과 치유가 일어나고 열매를 맺는 인생이 된다. 시간은 사치품이 아니다. 시간은 성장하는데 필요한 필수품이다.

시간도 좋은 시간이 있고 나뿐 시간이 있다. 시간은 항상 앞으로만 간다. 지금 바로 이 순간만이 우리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우리는 항상 지금 이 자리에”(here and now) 존재한다. 변화는 언제나 좋은 시간속에서만 일어난다. 좋은 시간이란 시간 속에서 우리 자신과 우리의 경험이 은혜와 진리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말한다. 우리의 시간 속에 은혜와 진리가 없다면 그 시간은 나뿐 시간이다.

한달란트 받은 종은 주인이 준 달란트를 땅에 묻어버렸다. 시간이 지나 주인이 돌아와서 종에게 물었다. 그 종은 한 달란트 받은 것 그대로 내놓았다. 게으른 종은 버림을 받았다. 종에게 주어진 시간은 나쁜시간이었다.

그러나 두 달란트 다섯 달란트 받은 종은 열심히 일했다. 주인이 돌아왔을 때 기쁨으로 결과물을 내놓았다. 주인으로 부터 칭찬받고,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했다. 두 종에게는 시간이란 좋은 시간이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시간을 부여받았다. 시간은 현재와 미래이다. 과거로 돌아가는 시간은 없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은혜와 진리 가운데 굳건히 서서 좋은 시간으로 채워간다면 반드시 결과물은 주어진다.

나의 삶의 자리가 하나님의 나라와 깊은 관련을 맺는것은 축복이다. 방향이 맞기 때문이다. 그리고 은혜와 진리와 좋은 시간의 토양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성장한다.

뵤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 본헤럴드대표, 서울신대신박박사 등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 본헤럴드대표, 서울신대신박박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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