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6장 17절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한글개역개정)


 베자 헬라어 신약성경은
 “Καὶ τὴν περικεφαλαίαν τοῦ σωτηρίου δέξασθε, καὶ τὴν μάχαιραν τοῦ πνεύματος, ὅ ἐστι ῥῆμα Θεοῦ·”


 네스틀레-알란트 28판은
 “καὶ τὴν περικεφαλαίαν τοῦ σωτηρίου δέξασθε καὶ τὴν μάχαιραν τοῦ πνεύματος, ὅ ἐστιν ῥῆμα θεοῦ.”


 이 말씀은
 “그리고 구원의 투구와 하나님의 말씀인 영의 검을 받으라”입니다.

 본 문에서 한글개역개정 성경은 ‘πνευματος’를 ‘성령’으로 번역을 하였습니다. 이는 이미 언급 하였듯이 ‘πνευματος’라는 언어에 대한 틀린 번역일 뿐만 아니라 두 가지 문제를 야기합니다.


 1, ‘성령의 검’이라 하는 것은 성령에 대한 망언이 될 수 있습니다.

리가 고백하듯이 성령께서는 하나님이시며 성경의 말씀을 우리에게 주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이신 성령께서는 그 어떠한 공격과 방어 도구가 필요 없으신 전지전능하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그 분이 방어와 공격의 도구인 검을 가지고 계신 것처럼 그리고 공격과 방어의 도구를 사용하시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말씀만으로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전지전능하신 신적 권능을 훼손하는 표현이 되며, 신성모독이 될 수 있습니다. 성령에 대한 죄는 용서 받지 못하는 죄라고 성경에 기록하신 것을 기억하시기 바라며, 또한 성령의 검이라 하며 앞의 허리띠와 호심경과 신발과 방패와 투구와 동등하게 표현하는 것은 성령의 권위를 무너트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을 그 분께서 우리에게 주셨는데 왜 우리의 검이 아닌 그 분의 검이 되는 것입니까??? 또한 성령의 검은 성령께서 사용하셔야지 왜 우리가 사용합니까? 나약하고 죄 많은 인간이 성령의 검을 사용 할 수나 있습니까??? 그리고 성령의 검이 있으면 성령의 갑옷과 투구와 방패도 있습니까? 왜 성령의 검만 사용하고 최고의 무구인 성령의 갑옷과 성령의 투구는 사용하라 하지 않습니까?


 2, 이 말씀을 ‘성령의 검’이 아닌 ‘영의 검’이 되면 그리스도인들은 성경 말씀을 매일 묵상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생깁니다.

곧 말씀을 매일 묵상하지 않으면 영의 검이 녹슬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영의 검이 녹슬면 어떻게 싸울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매일 말씀을 묵상하는 것을 쉴 수 없는 것입니다. 한국에는 밤에 보면 수많은 십자가의 불빛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이 이 땅 위에 온전히 서지 못하고 우리 주위에는 증오와 불평과 거짓만 난무합니까? 성령의 검으로 싸우면 마귀와 싸워 백전백승해야 되는 것이 아닙니까? 그리스도인들을 세상의 빛이라 하셨는데, 세상이 암흑 속에 있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말씀을 성령의 검으로 생각하여 말씀을 묵상하지 않기 때문이며, 평소에는 성경을 고이 모셔 두어서 먼지가 쌓이다가 주일만 먼지를 뚝뚝 털어 가지고 가기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 하십니까? 우리 영의 검이 녹이 슬어 있으니 사탄과의 싸움에서 백전백패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정신 차리고 우리 영의 검 날을 바로 세워서 우리의 원수 마귀와 싸워 승리하고 진리의 길을 환하게 밝혀야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구원의 투구와 하나님의 말씀인 영의 검을 받으라”로 번역 되어야 합니다.

[기고: 장정석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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