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효목사. 1983년 2월 스위스 사역시작, 취리히 중앙교회, 바젤한인교회, 인터라켄 쉼터교회 담임. 총신대학교신학 대학원졸업, 스위스한인교회 홈페이지 www.koreanchurch-swiss.com
김정효목사. 1983년 2월 스위스 사역시작, 취리히 중앙교회, 바젤한인교회, 인터라켄 쉼터교회 담임. 총신대학교신학 대학원졸업, 스위스한인교회 홈페이지 www.koreanchurch-swiss.com

 

어떤 백부장의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었더니, 예수의 소문을 듣고 유대인의 장로 몇을 보내어 오셔서 그 종을 구원하기를 청한 지라, 이에 저희가 예수께 나아와 간절히 구하여 가로되, '이 일을 하시는 것이 이 사람에게는 합당하나이다! 저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나이다!‘ 하니, 예수께서 함께 가실새, 이에 그 집이 멀지 아니하여, 백부장이 벗들을 보내어 가로되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치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저도 남의 수하에 든 사람이요, 제 아래에도 군병이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제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저를 기이히 여겨 돌이키사, 좇는 무리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하시더라. 보내었던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 보매, 종이 이미 강건하여졌더라! (누가복음 7:2-10)”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브리서 11:6)”

 

종의 병을 고치기 위해 예수님께 도움을 청한 <가버나움><백부장>은 유대인들이 증오하는 로마군의 장교였지만, 예수님께서는 '내가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다!‘고 하시며 이 백부장의 믿음을 크게 칭찬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백부장의 믿음> 때문에 불치의 병으로 죽게 된 그의 종이 나음을 받게 되었습니다.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마가복음 9:23)‘고 하신 주님의 말씀대로 된 것입니다.

주님께서 인정해 주시는 <참다운 신앙>에는 <주님의 역사>가 함께합니다. 주님께서 기뻐하시고, 주님께서 축복하시고, 주님께서 도우시기 때문입니다가버나움의 <백부장>이 바로 이런 <신앙의 사람>이었습니다.

사진제공 : 김정효 목사
사진제공 : 김정효 목사

 

1. 그는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떤 백부장의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었더니, 예수의 소문을 듣고 유대인의 장로 몇을 보내어 오셔서 그 종을 구원하기를 청한 지라, 이에 저희가 예수께 나아와 간절히 구하여 가로되, '이 일을 하시는 것이 이 사람에게는 합당하나이다! 저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나이다!‘ (누가복음 7:2-5)”

 

그는 점령군의 장교였지만 점령지의 주민인 유대인들을 멸시하거나 학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유대인들을 사랑했고 그들을 위해 회당도 지어줬습니다. 당시 로마의 법으로는 병들어 죽게 된 노예는 내다 버려도 무방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유력한 유대인 장로들까지 동원해 그의 종의 병을 치료해 주시도록 예수님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만큼 그는 사랑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성경의 가르침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입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마태복음 22:37-40)”

 

<참사랑><무조건적인 사랑>이며, 참사랑의 대상은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인정해 주시는 믿음은 이처럼 참사랑으로 행하는 믿음입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 하는 자니, 보는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요한14:20)”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가 효력이 없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 (갈라디아서 5:6)”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고린도전서 13:4-7)”

 

주님은 <참사랑의 행위>를 기뻐하시며, <참사랑의 수고>를 하는 사람에게 복을 더해 주시고, 은혜도 더해 주십니다. 가버나움의 <백부장>이 주님께 보인 <사랑의 수고>가 바로 이 같은 <참사랑의 행위>였습니다.

사진제공 : 김정효 목사
사진제공 : 김정효 목사

 

2<세계대전>때 자그마치 600만 명의 유대인이 독일의 <나치스>에 희생당했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유대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끌려가 처형되었습니다. 대부분 총살 당하거나, 독가스에 질식되어 죽었습니다. 굶겨 죽인 사람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끝내 살아남았던 한 유대인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다른 유대인들과 함께 <나치수용소>에 끌려갔을 때, 그들에게 배급된 음식은 매번 딱딱하게 굳은 빵 한 조각과, 국물밖에 없는 수프였습니다. 그런데 그와 함께 수용된 유대인들 중 한 사람이 식사 때마다 자기는 국물만 먹고 싶으니, 빵과 수프를 바꾸어 먹자고 간청을 했습니다. 그 역시 부드러운 수프가 먹고 싶었지만, 그 동료가 너무 애처롭게 생각되어 매번 그 동료의 말대로 자기의 수프는 그에게 양보하고, 대신 딱딱한 빵 두 조각만을 힘겹게 씹어 삼켰습니다.

나치 독일이 연합군에게 항복한 후, 미군들이 <유대인 수용소>를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살아남은 유대인들은 미군 군의관에게 건강검진을 받게 되었는데, 이때 그는 군의관에게 자신이 다른 동료를 위해 자신의 수프를 양보하고, 매 끼니때 마다 딱딱한 빵 두 조각만을 씹어 삼켜야 했던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들은 군의관은 즉시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지금까지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수프대신 빵만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조사해본 바에 의할 것 같으면, 그 수프에는 조금도 영양분이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가 수많은 사람이 수용소에서 굶주림으로, 영양실조로 죽어갈 때, 그의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참사랑>의 수고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었습니다.

Jesus Heals a Centurion’s Servant (freebible image)
Jesus Heals a Centurion’s Servant (freebible image)

 

2. 그는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께서 함께 가실 새, 이에 그 집이 멀지 아니하여, 백부장이 벗들을 보내어 가로되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치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누가복음 7:6-7)”

 

그는 정복군의 고급장교였습니다. 유대인의 예절이나 풍습 따위는 얼마든지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선민의식이 강한 유대인들은 이방인들과는 교류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 풍습을 존중하여 직접 주님을 찾지 않고, 대신 아는 장로들을 중재자로 내세웠으며, 행여 주님께 누가 될까 하여, 주님께서 그의 하인의 치료를 위해 친히 그의 집을 들리시고자 할 때에도 극구 만류했습니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이 낫게 하소서!(누가복음 7:7)"

 

그의 겸손이 돋보이는 대목입니다. <겸손><신자>의 가장 소중한 <덕목>이요, 가장 아름다운 <신앙생활><향기>입니다. 그러기에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라고 <잠언서>의 말씀은 가르치고 있습니다(잠언서15:33, 16:18).

사진제공 : 김정효 목사
사진제공 : 김정효 목사

 

옛날 <유다 왕국>의 왕 <웃시야>는 젊어서는 지혜롭고, 충실하게 나라를 잘 이끌어 가다가, 그의 통치하의 유다 왕국이 크게 융성하게 되자, 점차 교만에 빠져 왕국의 모든 기존 법 제도를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제사제도>에 관한 규례까지도 무시하고, 제사장만이 행할 수 있는 <성소 분향>을 왕인 자기도 행하겠다고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려다가, 하나님이 내리신 벌로 그 자리에서 문둥병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 후 그는 그의 화려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죽을 때까지 문둥병자로 숨어 살아야 했습니다. 그의 교만이 그의 말로를 그렇게 비참하게 만든 것입니다.

<겸손><신자>의 가장 소중한 <덕목>이요, 가장 아름다운 <신앙생활><향기>입니다. 그리고 참다운 <신앙의 겸손>은 항상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남을 존중해줄 줄 아는 덕성을 드러냅니다.

사진제공 : 김정효 목사
사진제공 : 김정효 목사

 

미국의 한 사업가가 사업차 자동차로 여행을 하던 중, 저녁이 되어 눈에 띄는 길가 호텔에 들러 투숙할 방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만원이 되어 빈방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다른 호텔방을 찾기 위해 걸어 나가려는데, 젊잖아 보이는 나이든 신사 한 사람이 '지금은 어디에 가셔도 빈방을 구할 수 없을 터이니, 함께 내 방에서 동숙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라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는 흔쾌히 그 제안을 받아들여 그 노신사와 함께 밤을 지내게 되었습니다. 이 노신사가 자기 전에 기도를 하는데 가만히 들어보니, 그 자신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이 사업가를 위해서, 그리고 그의 가족들과 그의 사업을 위해서도 간절히 기도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아침이 되자 그는 이 노신사는 성경을 읽을 시간이라며 성경을 읽고, 다시 열심히 기도를 했습니다.

아침식사를 한 후, 헤어지기 전 두 사람은 명함을 교환했습니다. 이 신사의 명함에는 <윌리엄 제임스 오브라이언>이란 이름이 박혀 있었습니다. 당시 미국의 <국무장관>이름이었습니다. 이 사업가는 의아스럽게 생각하며 '어떻게 <국무장관>과 같은 이름을 가지고 계시군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신사는 겸손하게 ', 제가 본인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미국의 국무장관은 <국무총리>에 해당하는 지위입니다. 그럼에도 <오브라이언 국무장관>은 이처럼 겸손하고, 또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었습니다. 크게 감동을 받은 이 사업가는 그 후 사람들에게 '나는 그분에게서 예수 그리스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 하니, 나의 멍에를 매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가벼움이니라! (마태복음 11:28-30)”

 

<주님의 겸손><주님의 온유함><주님의 제자> 된 모든 신자가 배워나가야 할 <신앙의 덕목>입니다.

사진제공 : 김정효 목사
사진제공 : 김정효 목사

 

3. 그는 <예수님의 말씀의 권위>를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하나님의 아드님>이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전능자>이십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가버나움의 <백부장><예수님><하나님의 아드님>이시고 또 <전능자>이신 것을 믿었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말씀의 권위> 또한 믿었습니다. 그의 이 믿음 때문에 죽을 병에 걸린 그의 종이 낫게 된 것입니다. 신자는 <하나님의 말씀><성경의 권위>를 믿어야 합니다. 그래야 <바른 신앙>을 견지할 수 있고, 그래야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요한복음 11:40)”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가 병들어 죽었을 때, 오라비의 죽음을 슬퍼하며 우는 <마르다>에게 예수님께서 해주신 말씀입니다. 죽은 <나사로>의 누이 <마르다><마리아><예수님><말씀의 권위>에 대한 <믿음의 고백>이 있었기에, 죽은 지 나흘이 지난 나사로가 다시 살아나 무덤 밖으로 걸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주님><주님의 말씀>에 대한 참된 <믿음의 고백>에는 <기도응답>이 있고, <문제해결>이 있고, <축복>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이 <믿음>과 함께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마태복음 17:20)”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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