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 출애굽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여 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로의 학정과 압제에서 구원하신 방법은 매우 기이하였습니다. 이집트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고 홍해를 가르셔서 마른 땅과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건너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라비아 광야로 들어갔고 시내산이라는 곳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체결을 하십니다. 그 언약은 시내산 언약, 모세 언약이라고 합니다. 언약의 의미는 양자간에 굳게 지켜야 할 약속 또는 계약을 의미합니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많은 계약을 체결을 하고 살아갑니다. 하다못해 건물을 구입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하는 일을 합니다. 사랑하는 남녀가 결혼을 하는 것도 엄밀하게 보면 혼인계약입니다. 이것을 현대사회에서는 법률행위라고 부릅니다.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나라의 왕은 하나님이셨습니다. 시내산 언약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은 계약을 맺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보호하시고 필요한 것을 공급하여 주시고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계약입니다.

오늘날 근대국가에서는 사회계약의 이론에 따라서 국가와 국민의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국가는 국민의 기본적인 인권을 보호하고 국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합니다. 국민의 기본적인 인권이 매우 중요하고 보호를 받는 것이 근대 자유주의 국가의 헌법이고 이것은 현대사회의 헌법들에서는 이것을 매우 타당한 것으로 받아들여 대부분의 입헌국가의 헌법에서는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박훈 목사(백련교회)
박훈 목사(백련교회)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소의 피를 잡아 언약을 체결한 후에 모세와 이스라엘 장로들이 하나님과 함께 먹고 마셨다고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24장 10-11절을 보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보니 그의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듯하고 하늘같이 청명하더라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들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 그들은 하나님을 뵙고 먹고 마셨더라”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언약식에는 하나님의 나라 즉 천국이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신앙생활, 사회생활하면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면서 살아갑니다. 영적인 삶을 추구하면서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살아갑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으면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교회생활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맛보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면 사회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를 이룰 것인가? 이것에 대해 사회주의 유토피아, 마르크스의 사상 등 여러 가지 이론들이 있습니다. 모두 성경에서 나온 이론입니다. 원시공산제 사회는 아담과 하와의 에덴동산의 모델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것은 모든 조건이 완전하게 구비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해서든지 경험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출애굽기 말씀처럼 청옥을 편듯하고 하나님을 직접 뵙는 종교와 사회입니다. 그것이 어떤 모델인지는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오늘날 우리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로서 하나님의 나라의 모델에 가장 가까운 것은 성장과 분배를 적정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가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야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광야에서 매일 만나를 내려 주신 것을 경험하면서 살아가는 삶이라고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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