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란 전 휴거 비판(2)"

정준모 목사는 선교신학박사(D.Miss)와 철학박사(Ph.D)이다. 전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장, CTS 기독교 텔레비전 공동대표이사, 총신대학교 개방, 교육 재단이사, 백석대학교, 대신대학교 교수 및 계명대학교, 대구대학교 외래교수 역임, GMS(세계선교이사회) 총재 등을 역임했다. 현 GSM(선한목자 선교회) 고문, 콜로라도 말씀제일교회 담임, 국제개혁신학대학교 박사원 교수, 국제 성경통독아카데미 대표, 본 헤럴드, 콜로라도 타임즈, 뉴스파워, 좋은신문, KCMUSA 칼럼리스트, 대표 저서, ≪칼빈의 교리교육론》, ≪개혁신학과 WCC 에큐메니즘》, 《장로교 정체성》, 《기독교 교육과 교사 영성》등 다수가 있다.
정준모 목사는 선교신학박사(D.Miss)와 철학박사(Ph.D)이다. 전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장, CTS 기독교 텔레비전 공동대표이사, 총신대학교 개방, 교육 재단이사, 백석대학교, 대신대학교 교수 및 계명대학교, 대구대학교 외래교수 역임, GMS(세계선교이사회) 총재 등을 역임했다. 현 GSM(선한목자 선교회) 고문, 콜로라도 말씀제일교회 담임, 국제개혁신학대학교 박사원 교수, 국제 성경통독아카데미 대표, 본 헤럴드, 콜로라도 타임즈, 뉴스파워, 좋은신문, KCMUSA 칼럼리스트, 대표 저서, ≪칼빈의 교리교육론》, ≪개혁신학과 WCC 에큐메니즘》, 《장로교 정체성》, 《기독교 교육과 교사 영성》등 다수가 있다.

한국 교회는 종말에 대한 인식을 할 때, 제일 먼저 떠 오르는 단어가 '휴거'이다. 그것은 부정적 입장에서 '1920년 다미 선교회의 휴거 난리통' 때문이다. 또한 시대적 입장에서 매일 같이 언론에 보도되는 '중동에 관한 전쟁 소식' 때문이다. 

더우기 세대주의 입장에서 종말론을 해석하는 목회자들과 유튜버들이 때를 만나듯, '휴거' 대목(필자 주: 설·추석과 같은 명절을 즈음하여 경기가 활발한 때)을 만난 것 같다. 

이에 대하여 맹목적 추종을 하거나 지나치게 방관적 자세를 가져서는 안된다. 그 이유는 많은 성도들이 잘못된 휴거 사상에 침노를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출석 교회의 설교를 듣기 보다 인기있는 유튜브에 성도들이 더 많이 관심을 가지고 미혹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고, 성도들이 서로 서로 은밀하게 전달하고 파급시키고 있다는 사실과 실상을 알고 대비와 대책을 세워야 한다.

종말의식과 종말 자세로 시대를 파악하고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깨어있는 각성과 자세가 가져야 함과 동시에 '휴거'와 같은 종말시대의 유행 풍조에 대하여 성경적 바른 이해를 가져야 하겠다. 

특별히, 세대주의자들이 '휴거는 우리의 유일한 소망'이라고 외치는 잘못된 성경해석과 종말관에 대하여 비판하고 올바른 종말관 세우고 그리스도의 신부로 경성하여 주님을 뵙고자 한다.

사진출처: 미국 nolimits church 홈페이지
사진출처: 미국 nolimits church 홈페이지

[1] 세대주의 휴거론이 팀 라헤이(Tim LaHaye) 와 제리 젠킨스(Jerry Jenkins)의 <Behind Left, 레프드 비하인드> 시리즈의 소설과 영화의 상업적 성공이 비밀스런 휴거에 대한 세대주의자들의 입장이 얼마나 인기가 있는가를 반영한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구사회에서는 그 인기 떨어지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최근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더욱 인기있는 설교와 유튜브 메뉴가 되었다.

[2] 세대주의 휴거론은 '환란 전 휴거론'이라고 지칭한다. 휴거의 시기에 따라, '환난 전 휴거'(Pre-tribulation Rapture View, 휴거가 7년 대환난 전에 일어남), '환난 중 휴거'(Mid-tribulation Rapture View, 휴거가 7년 대환난의 중에 또는 중간 즈음에 일어남), 그리고 '환난 후 휴거'(Post-Tribulational Rapture View, 휴거가 7년 대환난이 끝날 때 일어남), '부분 휴거설'(Partial Rapture View, 환란전 휴거설에서 변형된 것으로 성도 일부만 휴거된다고 주장) 및 '진노 전 휴거'(Pre-Warth Rapture View, 환난 중 휴거 견해를 약간 수정한 것)으로 나뉘어진다. 이에 대한 설명은 추후로 할 예정이다.

[3] 세대주의 신학자 드와트 펜테코스트(Dewat Pentecost)에 따르면, 환란전 휴거, 혹은 환란전 재림론은 몇가지 전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1) 성경을 '문자적 해석' 2) 교회와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 구별되는 두개의 집단(필자 주: 교회를 영적 이스라엘로 보지 않고 신약의 이스라엘도 문자 그대로 이스라엘로 보고, 지형적, 물리적 이스라엘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음) 3) 교회는 구약에서는 비밀로 숨겨져 있고 구약에서는 교회를 볼 수 없다. 이 비밀로 숨겨진 교회가 그리스도의 초림  때부터 그리스도를 거부하던 이스라엘을 위해 하나님의 계획이 ( )안으로(필자주: 교회시대) 삽입되었다.4)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다시 재게 하여 완성해 가신다(필자주: 세대주의자들은 이를 위하여 비밀스런 환란전 교회 휴거와 그리스도의 재림을 전제로 한다).

[4] 세대주의자들의 환란 전 휴거설은 성경 본문에서부터 귀납적으로 해석의 결과로 얻게된 성경신학적 결과가 아니다. 

그들이 지상에서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한 천년왕국설 주장 등의 퍼즐을 맞추기 위해 성경재료를 임의대로 전제하고 선택하고 해석하여 얻게된 주장이다.

킴 리들버그(Kim Riddleberg)의 주장처럼 “만약 근본적인 전제들이 거짓이라면 그 전제들에 기초해서 도달한 어떤 결론도 거짓이 된다”(킴 리들버그, 개혁주의 무천년설, 223).

[4] 세대주의 주장처럼 성경을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교회와 이스라엘을 구분하여 하나님의 구원계획의 두 목적, 두 집단으로 삼을 경우, 구약과 신약의 통일성이 깨어지고, 구약에서 하나님의 구속계획에 이방인들이 포함된 엄연한 사실(창12:3; 22:18; 사 49: 7 등)을 무시하는 큰 오류를 범하게 된다. 

[5]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로운 몸인 교회가 하나님의 영원하신 목적에 대한 성취로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통한 이스라엘과 이방들이 한 새로운 몸, 구원을 공동체를 이루는 놀라운 구원계획을 외면하는 큰 오류를 범하게 된다.

[6] 세대주의자들은 환란적 휴거, 재림을 주장하기 위해 종말에 그리스도의 재림이 두번(Pentcost, Things to cpme, 206), 소위 이중 재림론 주장한다. 그들은 신자들이 '끌어 올려질 때'의 즉 휴거 때의 그리스도의 강림(필자 주: 공중재림)과 그리스도께서 가시적으로 나타나실 때(필자 주: 지상재림) 등 이중 재림을 주장한다. 

그 이후는 지상에서 7년 대환란을 당하여 이스라엘이 민족적으로 구원을 이루기 위함이고 이러한 대환란 때, 교회를 보호하기 위하여 휴거되고 휴거가 되기 위해 주님이 공중재림하신다고 일련의 사건들이 하나의 전제를 위해 또 다른 전제와 상황을 꿰맞추는 식으로 성경을 조합한다.

[7] 세대주의자들은 예수님의 지상 재림에 대한 동일 사건을 다른 측면에서 가르쳐 주고 있는 사실을 외면, 무시하고 문자적으로 다른 측면의 기사를 그 하나 하나 사건을 해석하다고 보니 휴거, 이중 재림으로 스스로 오류적인 해석을 낳게 되었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 

[8] 세대주의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다른 요소들과 함께 일어나는 하나의 사건, 동일 사건을 이해하지 못한 채, 문자적으로 볼 때, 다른 사건으로 인식하고 휴거와 재림으로 구별하고 그 전제로 그리스도의 재림 구절을 해석하는 자가 당착의 오류를 범하게 되었다.

[9] 세대주의자들은 이방인들의 교회가 환란 시대의 시작과 더불어 지상에서 이스라엘 민족적 구원과 천국왕국 설립을 위하여 지상에서 없어져야 하기에 교회가 천상으로 휴거가 된다는 잘못된 전제 속에서 잘못된 결론을 얻게 된다. 

그러나 성경을 세대주의식 전제없이 상고하게 되면 그리스도의 재림이 7년간 대환란으로 이중 재림에 대한 무리한 해석은 살아지게 될 것이다(킴 리들버거, op.cit, 235). 더우기 그들은 교회의 휴거를 위한 공중재림을 임박한, 그리고 비밀스런 재림으로 보는 것은 매우 우스꽝스럽고 비성경적이요 반성경적이다. 

[10] 세대주의자들이 '휴거'를 주장하는 대표적인 성경구절인 데살로니가 전서 4장 13-18절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들이 즐겨 사용하는 구절이면서 가장 비판을 많이 받는 구절이기도 하다. 

그들은 이 구절을 기본 근거로 그리스도의 이중재림과 비밀스런 휴거를 주장한다. 

그러나 휴거가 비밀스럽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온 세상에 공포하시면서 알리는 인류 역사의 최대의 사건이며 뉴스이다. 어찌 이런 인류 역사의 대 종극이며, 새하늘과 새 땅이 열리는 영광스러운 사건이 비밀로 이루어지겠는가? 

[11] 기상천외 중 기상천외의 사건이 예수의 재림은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 즉, 온 세상이 모두가 알도록 세 번의 대공표(알림)과 함께 땅위의 신자들이 끌어 올려지는 신비스럽고 감격스럽고 소망의 성취되는 사건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살전 4:17). 그러나 세대주의자들은 이러한 누구나 볼 수 있고,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사건을 오직 신자들만이 체험하게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얼마나 허무맹랑한 해석이 아니겠는가? 

[12] 저명한 개혁주의 신학자인 마이클 호톤(Michael Scott Horton)의 세대주의의 위 구절의 해석에 대한 비판을 다음과 같이 하였다. 

1) 바울은 주 안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을 슬퍼하는 이들을 위로하려는 자신의 목적을 표현한다. 

2) 바울은 그들에게 그들의 동료 성도들이 이미 주님과 함께 있으며 "주께서 강림하실 때" 주님과 함께 다시 올 것이라는 점을 확신시킴으로써 그들을 위로하는데 여기에는 오직 한 번의 강림" 만 언급되어 있다. 

3) 바울은 이 강림 때 살아 있는 자들이 죽은 자들보다 앞서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는데 이때, 바울이 가리키는 것은 부활이전의 은밀한 휴거가 아니라 부활 그 자체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그리스도가 마지막 심판의 구름을 타고 오실 때 모든 택함받은 자들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무리에 동참할 수 있도록 아직 살아 있는 자들도 부활한다. 

4) 이 사건은 지상 에 사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행방불명이 된 뒤에야 겨우 발견되는 은밀한 사건이기는커녕 바울 이 가장 공개적인 관점에서 묘사하는 사건이다. 

4) 이 구절을 마태복음 26장 30-31절과 비교해 보라. 예수님은 이 사건을 "능력과 큰 영광으로 임할 재림과 동일시하실 뿐만 아니라 '땅의 모든 족속 들의 애곡을 불러일으킬 사건으로 묘사하신다. 

5) 예수님은 심지어 여기서 천사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을 "큰 나팔소리"까지 언급하신다. 

6) 마지막으로 바울은 이 사건 - 재림, 부활, 마지막 심판 - 이 다음과 같은 최종적 상태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이런 일련의 사건에는 은밀한 휴거가 끼어들 어떤 여지도 없어 보인다(마이클 호톤, 개혁주의 조직신학, 952). 필자는 마이클 호톤의 주장을 전적으로 동감하고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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