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하게 복음을 붙드는 교회(Gospel Integrity Church)

▪︎ 탄생의 기쁨
탄생의 기쁨은 큽니다. 무엇보다 교회의 탄생은 가장 큰 기쁨입니다. 26년 전, 주님은 실로암교회가 이런 일 하면 좋겠다 하시며 조금은 특별한 사명을 부여해주셨습니다. 그동안 어둠에 잠긴 미얀마 영혼들을 품고 그들에게 새로운 소망의 문을 열어주고자 긴 여정을 걸어왔습니다. 

26년 동안 주님이 주시는 자유와 기쁨을 힘껏 나누었습니다. 이제 더욱 맡기신 일을 다 할 수 있도록 더욱 겸손의 길을 사랑하렵니다. 
주님의 격려가 오늘도 우리를 향합니다. 더욱 서로에게 용기를 얹어주며 달려가길 원합니다. 

 주님은 요한복음 9장을 보여 주시며 “Go to the World and shine”이란 교회의 표제를 주셨습니다. 가슴속에 품고 지금껏 땅끝 흑암에 내몰린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주님의 심장이 멈추지 않도록 비전을 구체화 하고 있습니다.  
바울 사도가 그 험한 타우루스 산맥 (3000m) 골짜기를 넘어야 갈라디아 지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바울은 그 험한 골짜기를 지나다 ‘호모나데시안’이란 강도떼를 만났고, 그 곳을 지나다 말라리아 풍토병에도 걸렸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런 선교의 어려움과 그 난관을 뚫고 복음을 전했던 바울 사도의 복음 열정과 영혼 사랑을 생각하면 그분은 분명 거룩한 바보의 삶이었습니다. 

 세상은 점점 똑똑해져 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교회도 똑똑해져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똑똑함을 자랑하는 것을 먼저 선택하는 것이 현대인들의 취향이기도 합니다. 이에 반해 거룩한 바보는 미련해서 거룩한 바보가 아니라 우직하게 주님의 길을 가는 것을 말합니다. 우직히 걸어야 세상은 복음을 보게 됩니다. 저는 이 우직이라는 단어를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우직한 바보들이 많아야 세상은 예수를 보게 될 것입니다. 저는 실로암교회가 우직한 바보라는 소리를 듣는 교회이길 바라고 있습니다. 

 저는 미얀마 형제자매들을 참 많이 만났고 지금도 만나고 있습니다. 그들 안에 꽂혀있던 종교의 화살이 가슴에서 뽑히는 것을 보면 감탄을 합니다. 뽑힌 그 자리에 예수 소망을 채우는 것을 보면 감사하기 그지 없습니다. 비록 그들이 한국에서 힘든 노동을 하지만, 주님을 만나고 비전 메이커(vision maker)로 세워지고, 장차 가족들과 고향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울 킹덤 빌더들(kingdom builder)로 자라나고, 경제적인 것만 이루는 목적이 아니라 더 높은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는 워십퍼들(worshipper)로 세워질 때, 더욱 실로암교회는 예수의 심장을 품게 됩니다. 지금도 꿈이 있습니다. 진실하게 복음을 붙드는 교회(Gospel Integrity Church)로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사명을 다하는 것입니다. 이런 일 하도록 주님은 오늘도 은혜 위에 은혜(karis anti karis)를 실로암교회에 부어주고 계십니다. 

 실로암교회를 통하여 미얀마 형제자매들이 하나님의 아름다움과 행복을 가득 담고 오랜 불교의 족쇄를 풀어내는 믿음의 영웅들이 되길 바라고, 그들을 통해 미얀마가 십자가 앞으로 나가도록 우리는 그들에게 믿음을 이식시켜 줄 것입니다. 세상에 둘도 없는 하나뿐인 실로암교회를 사랑하며 더욱 마음을 쏟을 것입니다. 모두의 동행에 감사드립니다. 어제 저희 교회에 오신 목사님이 나눠주신 말씀이 가슴에 새겨집니다. " 남을 살려야 내가 산다. 사명을 붙잡아야 내가 산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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