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삭과 예수님의 영적 유산_기도


(1)이삭의 영적 유산은 기도이다. 이삭은 기도하는 삶을 살았다. 이삭은 40세에 결혼해서 60세에 에서와 야곱 쌍둥이 아빠가 되었다. 결혼해서 20년간 자녀가 없었다. 이삭은 그 시간을 믿음으로 기다리며 기도했다.

이삭이 20년간 어떤 마음으로 살았는지 성경은 그의 삶을 한 구절에 요약해주고 있다. 이삭이 그 아내가 잉태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 간구를 들으셨으므로 그 아내 리브가가 잉태하였더니”(25:21). 이삭은 20년간 아름다운 배려와 흔들리지 않는 굳센 마음을 읽어낼 수 있다.

이삭은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었다. 태의 문을 열과 닫는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인 것을 그는 확신했기에 믿음으로 기도했다. 이삭은 자녀가 없는 것을 아내의 탓으로 돌리지 않았다. 다른 여자를 취하지도 않고 묵묵히 기도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다. 성경은 분명히 전해주는 진실이 있다. 남편인 이삭이 기도하니까 하나님이 태의 문을 열어 주셨다. 가정에 남편이 기도하면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다. 태의 문이 열리듯이 인생의 문도 열릴 줄 믿는다.

(2)성경 말씀을 믿으면 인생에 엄청난 기회를 얻는다. 성경은 보석을 담고 있는 진리의 원석이다. “너희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것이요”(5:13). 문제가 닥쳐올 때 먼저 사람들을 의지하지 말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명령하신다. 야고보 사도는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다고 했다.(5:16). 신앙의 문제가 생기고, 인생의 풀기 힘든 숙제가 있으면 먼저 주님을 찾아 기도하는 믿음이 있기를 축복한다.

(3)주님은 항상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기도하셨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의 시작은 먼저 40일간 광야에서 금식기도로 시작하셨다. 그리고 인생의 마지막 밤을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방울이 핏방울로 떨어지는 고통의 기도를 드렸다. 십자가위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기 전에 기도로 마무리하셨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23:46) 기도하신 후 운명하셨다.

주님은 성부하나님께 자신의 영혼을 맡기셨다. 예수님은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하시고 홀로 산에 올라가서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셨다. 주님의 사역의 힘은 바로 여기서 나온 것이다. 모든 사람들을 똑같은 눈으로 긍휼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었던 힘은 어디서 나왔을까? 바로 기도하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4)하나님은 환상 중에 스가랴 선지자에게 이스라엘 회복의 환상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그런 놀라운 일은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라고 말씀하셨다. 영원한 의미와 가치 있는 영적 사건들은 하나님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기도해야한다. 우리가 하는 모든 사역들이 땅의 사건으로 머물지 않고 하나님의 영적 사건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기도해야 한다.

톨스토이(Tolstoy)기도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면 내 마음이 가볍고 기쁨에 넘친다고 고백하였다.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나는 오늘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보통 때보다 기도할 시간을 더 떼어 놓아야 한다.” 조지 뮬러(George Muller)나는 기도의 영 안에서 산다. 나는 걸어 다닐 때, 누울 때, 일어날 때 기도한다. 그리고 응답은 언제나 오고 있다.” 요한 웨슬리(John Wesley)기도에 소홀한 것은 거룩함의 큰 방해물이다.” 라고 했다.

기도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능력이다. 36개월의 가뭄을 멈추게 하는 힘도, 황무지 이스라엘을 재건하는 힘도 오직 하나님께 있다. 그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는 것이 기도이다. 기도할 때 스룹바벨에게 임한 여호와 하나님의 영이 우리에게 성령으로 역사하신다. 마가복음 9:29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하셨다.


2)여러분들은 어떤 유산을 물려주기를 원하는가?


(1)미국의 조지아 주립대학의 경제학 박사인 토머스 스탠리 교수는 부의 세습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미국을 움직이는 백만장자들의 성장과정과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가르침에 대해 연구하였다. 연구 결과를 보면, 미국 재벌 중 80%는 중산층 또는 노동자 출신이었다. 부모로부터 기업을 물려받은 사람들은 겨우 20%밖에 안된다. 그런데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부모로부터 유산 대신 좋은 습관을 물려받았다. 자수성가한 재벌들은 부모로부터 근면, 정직, 성실, 용기, 신앙등 정신적인 유산, 영적유산을 물려받았다. 부모님들이 물려준 정신적 영적 무형의 유산을 가장 소중한 것으로 여겼다.

지수성가한 사람들은 물질을 자녀에게 물려주기 보다는 물질을 선한 사업에 사용했다. 자녀에게 물려주는 물질은 오히려 자녀들에게 독이 될 수 있다고 여겼다. 자녀들에게는 물질적인 유산보다는 정신적인 유산을 물려주었고, 정신적 영적 유산은 평생 살아가는 힘의 원천이라고 보았다.

(2)이삭은 기도하는 아버지였고 기도하는 남편이었다. 이삭은 20년간 우직하게 아내 탓하지 않고 믿음으로 기도하는 유산을 물려주었다. 이삭은 분명히 에서와 야곱에게 말했을 것이다. 너희들을 위해서 아버지는 20년간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단다. 너희들은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기도의 자녀들이다. 자녀들은 마음속에 아버지의 성실성과 인내와 신앙을 깊이 간직하게 된다.


3)아버지의 권리


(1)아버지 4가지 권리

축복의 권리이다. 아버지의 축복을 받지 못한 자녀들은 다른 사람들의 축복을 받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버지는 자녀들의 독특한 점들을 발견해서 아이들을 축복하고 격려하고 칭찬할 때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란다. 아버지가 혼만 내고, 다른 집 자녀들과 비교만하면, 자녀들의 인생은 불행으로 이어지게 된다. 자녀들을 마음껏 축복하라. 이것은 아버지의 권리이며 특권이다.

아버지들은 자녀들을 어떻게 축복할것인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서 적어보고 말로 구체적으로 축복하라. 아버지의 축복은 자녀들에게 큰 힘이 된다. 자녀들의 머리에 손을 얻고 마음껏 믿음의 언어로 기도하라.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축복의 언어로 자녀들을 위해서 기도하라.

말씀의 권리이다. 아버지의 말은 자녀의 인격을 성장시키고 온전한 성장을 보장하는 진정한 영양분이다.

훈육의 권리이다. 100명의 스승보다 한 명의 아버지가 낫다. 자녀를 양육하는 것은 어떠한 일보다 중요한 사명이다. 때에 알맞은 교훈과 책망은 자녀들의 미래를 제시하는 배의 키와 같다.

유산 권리이다. 훗날 자녀들이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무슨 말을 하겠는지 생각해 보라.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아무런 유산이 없다면, 아버지의 인생은 헛된 삶이라 할 수 있다.

이삭은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권리와 영적인 유산을 남긴 위대한 믿음의 사람이다. 위대한 영적인 권리들을 그는 아버지 아브라함으로부터 배웠고, 또한 야곱에게 물려주었다. 야곱은 기도의 사람이다. 아버지 이삭으로부터 받은 영적인 영향력인 것이다. 기도하는 권리를 포기하지 말라.

 

(2)나의 아버지 최우용

누구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있다. 저도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를 생각할 때마다 늘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모습이 있다. 한글을 모르셨던 아버지는 성경낭독 테이프를 밤낮으로 들으셨다. 일 년 내내 산에 올라가서 두 손 들고 무릎 꿇고 기도하셨다. 가파른 산꼭대기에 굴을 파고 기도하다가 산위에 벽돌 한 장 한 장 날라서 산위에 기도처소를 지셨다. 1시쯤 되면 산에 올라가서 기도하는 아버지의 기도 소리를 듣곤 했다. 일 년 내내 기도를 거르신 적이 없으셨다.

어머니가 속상하게해도, 자식들이 아버지의 행위에 대해서 비난을 해도, 아버지에게 믿음의 사람들이 사기를 치고 괴롭게 해도, 자식이 사고로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도 그날 기도해야 한다고 서울에서 춘천 시골로 내려가셨고, 아들을 땅에 묻은 날도 어김없이 그 시간에는 항상 산에 올라가서 기도하셨다. 그 쓰라린 아픔과 마음의 상처들과 좌절들을 하나님께 기도로 올려 드렸던 것이다.

나는 아버지에 대해서 늘 아름다운 기억만 가지고 있다. 아버지의 절대적인 믿음이 오늘 나로 하여금 주의 길을 신실하게 걸어가는 디딤돌이 되었다. 늘 정직하게 사셨던 아버지. 늘 겸손하게 나누며 사셨던 아버지. 아픔과 시련과 많은 괴로움 속에서도 한 결 같이 기도하며 절규했던 아버지. 사람들의 칭찬보다는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하며 사셨던 아버지는 나에게 커다란 영적인 자산임을 살면서 더 깊이 다가온다. 80세의 나이에 갑자기 하나님이 7월안에 자신을 부르신다고 말씀하시고 한주 만에 홀연히 이 땅을 떠나 주의 품에 안기셨던 아버지의 마지막 가는 길이 너무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

보이는 물질적인 것은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버지의 정신적, 영적 자산은 60의 나이가 된 지금까지도 나의 삶에 큰 기둥처럼 원칙처럼 살아 있다.

영원히 사는 존재가 될것인가? 일시적으로 존재하다가 영적 흔적도 없이 무미건조하게 사라지는 인생이 될 것인가? 그 차이는 단순하다. 믿음을 삶으로 증명하면 된다.

아버지들아 자녀를 위해서 울어라. 남편들아 하나님의 꿈을 위해서 울라. 기도하지 않고 울지 아니하면, 미래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울면 미래는 보인다.

사랑하는 아버지들이여, 아버지가 기도하면 가정은 변화가 일어난다. 남편이 기도하면 가정은 평안과 위로와 비전이 찾아온다. 피곤한 육체를 이끌고 철야시간에 나와서 기도하고, 기도하는 습관들을 물려주는 아름다운 축복이 있기를 원한다. 생명이 있을 때 주를 위해 울며 헌신하며 봉사하며 참된 눈물을 흘려야 한다. 어느날 갑자기 하나님이 부르시면 우리는 가야하는 나그네들이다. 주님이 부르실 때 잘했다 칭찬받는 믿음의 아버지, 어머니가 되어야 한다. 이 땅은 영원한 안식처가 아니다. 언젠가는 육신의 옷을 벗어버리고 영원한 집으로 부르시면 가야한다. 내 나이 60이 되었다. 아직도 달려가야할 날들이 많다. 그러나 그것도 오만이라는 것을 안다. 생명의 주관자는 하나님이다. 하나님없이 인생은 세워지지 않는다.  이제는 내 힘이 아니라 전능자의 힘이 필요함을 느끼는 나이가 되었다. 날마다 주님의 긍휼을 바랄뿐이다.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 본헤럴드대표, 서울신학대학교신학박사 등.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 본헤럴드대표, 서울신학대학교신학박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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