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훈 목사 취재기, 빛갤러리 대표 사진작가 김광용 선생을 찾아서 (3)

김광용 작가님
김광용 작가님

 

대담 : 본헤럴드 대기자 임승훈

인터뷰이 : 김광용 작가 빛갤러리 대표

대표저서:사진 예술로 찬양하는 창세기, 서울: 도서출판 꿈꾸는나무(2006)

일 자 : 2024320

장 소 : 본헤럴드 사무실

Q1. 먼저 작가선생님께서 본헤럴드 독자들에게 자신을 소개해 주시죠.

A. 안녕하세요. 사진작가 김광용입니다. 오랫동안 저는 ()한국기독교문화예술원 사진작가협회장과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 지정 사진작가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22회 한국현대미술대상대회 미술상을 수상(2001)하였습니다. 정부와 삼성전자, LG전자, SBS의 후원으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컨벤션센터 전시회를 시작으로, 2000년 대한민국국회헌정기념관 전시회, 2001년 러시아 모스크바대학교 전시회, 2002년 한일월드컵 상암동문화관 전시회, 2004년 아테네올림픽컨벤션센터 전시회, 2004년 미국 워싱턴주 클로버파크 전시회 등을 통해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해 왔습니다.

 

Q2. 비구상 <하늘을 향해>(일명 찬양)라는 작품에 숨겨진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A. 어두운 곳에 빛을 밝히면 모든 것이 환하게 보입니다. 그 빛을 내기 위하여 어떤 방법이 있을까를 생각하다가 전체 요소를 하나하나 찾기 시작했습니다. 기름으로 빛을 내기도 하고, 나무에 불을 지펴 불을 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꼭 생기는 것이 연기(煙氣).

그 연기는 어떤 물질이냐에 따라서 형체가 많이 다르지요. 그래서 화선지도 태워보고, 촛불 연기도 보고, 신문지도 태워보고, 풀도 태워서 연기가 어떻게 나는지, 어떻게 다른지 그 특징들을 관찰하였습니다. 결국엔 화선지로 태워 그 연기를 촬영하는 것이 제일 아름답다고 결론을 내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약 1만 컷 정도를 촬영하는 가운데 얻은 작품입니다.

그의 작품 '하늘을 향해', 그리고 저서 '사진 예술로 찬양하는 창세기'
그의 작품 '하늘을 향해', 그리고 저서 '사진 예술로 찬양하는 창세기'

 

Q3. <하늘을 향해>(일명 찬양)란 작품을 통해 가지는 꿈을 표현한다면?

A. 한마디로 소통(疏通), 통섭(統攝), 교제(交際), 교통(交通)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소통이 되지 않으면 막히는 것입니다. 개인도 소통에 실패하면 친구를 잃습니다. 가정도 소통이 안 되면 불행을 낳습니다. 대통령도 국민과 소통하지 못하면 독재자가 되는 것입니다. 나라도 소통이 안 되면 외교단절이라는 수모를 당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세상을 향한, 아니 하늘을 향한 간절한 소통의 염원을 담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늘을 향해(일명 찬양) 작품을 본헤럴드에 기증하다
하늘을 향해(일명 찬양) 작품을 본헤럴드에 기증하다

 

Q4. <하늘을 향해>(일명 찬양)란 작품의 제작과정을 약술해주신다면?

A. 우선 사진을 촬영하고는 디지털아트로 넘어가서 작업 후, 패널에 옷칠하기를 약 7회에서 10회 정도까지 입힌 다음, 그 위에 황토 가루와 돌 가루를 얇게 입히고는 그 다음에 휨이나 변질을 막는 제소를 바르고 디지틀아트 이미지를 레이저로 돌가루 위에 프린팅합니다. 그러면 돌가루가 오돌도돌 올라와 있어 비어있는 공간이 생긴다. 그러면 다시금 물감으로 미세한 작은 곳을 하나하나 색을 맞추어 메꾸어 나갑니다. 그리고 바니쉬(무광투명 마감재 페인트)를 바르면 완성이 됩니다. 이러면 사진으로 시작해서 현대미술과 결합하여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게 되는 것이죠.

피조물과 하나님과의 소통은 기도를 통해 화해하고, 사람들과의 소통은 언어 표정 액션을 통해 가능한 것처럼, 예술에서도 소통, 통섭, 교제, 그리고 교통이 이루어져야만 작품과 작가, 작가와 관람자, 작가와 바이어, 작가와 전시관계자 그리고 관람객 사이에 소통과 교제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Q5. 작가님의 작품 세계를 간단히 설명해주세요

A. 한국전통문화를 소재로 삼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백자 항아리, 자개, 부채 등 한국의 전통문화적인 소재와 함께 김광 용작가, 그의 작업이 활짝 기지개를 켤 날을 기대합니다.

 

Q6. 비전과 꿈은 무엇인가? 일전에 말씀하시던 100호 작품 1004개를 제작하겠다는 의지가 아직 진행 중인가? 그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A. 한창 진행 중에 있고요. 그동안 촬영해 놓은 것이 10만 컷 정도 있으니까, 그것을 12단계를 거처 완성된 것이 3월 현재 420점정도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김광용 작가는 실로 대업을 이루고 있었다. 몇 해 전 필자와의 약속한 내용을 벌써 40%이상 실천하고 있었다. 그의 1004점의 작품이 온 세상에 빛을 내는 날이 속히 오기를 바란다. 아울러 지난 20() 본헤럴드에 <하늘을 향해>(일명 찬양)라는 작품 기증을 했다.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