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맛에 민감하듯 기도의 맛을 누리자“

사람에게 의식주는 필수다. 하나님께서는 육을 가진 인간에게 하루 세 끼의 육의 양식을 먹게 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라고 하셨다.

영의 양식을 공급하는 목회자들은 늘 영적 말씀을 전하기 위해 애를 쓴다. 성군 다윗은 "내 입에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꿀보다 더하니이다."라고 했고,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예수님은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라고 하셨는데, 위 말씀들에는 '' 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요즘 사람들은 아무리 멀어도 맛이 좋기로 소문난 음식점들을 찾아다닌다. 음식점에 대해서 잘 모르면 손님이 많이 있는 식당이나 또 는 주차장에 차가 많은 곳에 들어가면 틀림없다고들 한다.

내 어머니는 "하나님이 살아 계셔서 도우시는 것이 확실히 믿어진다."고 하시면서 이 사실에 미치고 반할 정도라고 하신다. 그러면서 일생동안 하나님이 도우셨던 일들을 노트에 적어 놓고 계시는데, 가끔씩 그것을 읽어 보며 감탄을 하신다.

매일 먹는 음식 맛에 대해서는 민감하면서 내 영을 살찌우는 기도에 대해서는 민감하지 못했음을 고백하며 나 자신부터 깊이 반성한다.

신앙생활 하는 사람에게 있어 기도는 호흡이다. 호흡이 멈추면 죽은 것과 마찬가지로 신앙생활에서 기도가 멈추면 영적으로는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혹자는 기독교를 가리켜 '기도교'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처럼 기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모두 잘 알면서도 기도 생활을 게으르게 할 때가 많으니, 다시 한번 우리 자신의 믿음을 점검해 봐야겠다.

"주여! 나의 목회 생활에서 진심으로 기도할 수 있는 믿음 주시고, 날마다 기도의 맛을 느끼며 신앙생활 하게 하옵소서.“

 

편집자 주본헤럴드는 전태규 목사님(기감, 서울 서광교회)의 칼럼 <포도원지기의 노래>를 독자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감리교단뿐만 아니라 교단 너머 한국교회 부흥의 현장에 쓰임 받는 전태규 목사님은, 다수의 기독교방송 및 각 신문에서 칼럼으로 많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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