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Global Missions 미국지사
뉴욕시 식당, 어린이메뉴에서 설탕 음료 금지

뉴욕시 식당들은 지난 3월 28일 뉴욕시의회가 승인한 법안에 따라 내년부터 아이들에게 설탕이 든 음료를 제공하는 것이 금지될 전망이다.

이 법안은 어린이들의 메뉴에 식사와 함께 물, 주스, 저지방 우유로 음료를 제한하고 있다. 식당들은 아이들이 탄산음료나 음료수를 요구할 경우,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를 제공하다 적발되면 200달러까지 벌금을 물릴 수 있다. 그러나 어른이 함께 있으면서 주문할 경우는 예외이다.

이 법안을 후원한 맨해튼 민주당 상원의원인 벤 칼로스(Ben Kallos) 의원은 성명을 통해 "아이들의 식사와 함께 건강한 음료는 그들이 어디에서 먹든 간에 뉴욕시의 새로운 일상적인 음료수가 될 것"이라며 “부모들은 여전히 그들이 원하는 것을 주문할 수 있지만, 주문하지 않는 것이 건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빌 드 블라시오(Bill de Blasio) 시장 행정부는 이를 시행하는 것이 어린이들 사이의 비만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므로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Sugar Free Kids Maryland에 의하면, 하루에 8 온스짜리 설탕 음료가 어린이의 비만 위험을 60 %까지 증가시킨다고 한다.

가당 음료(Sweetened drinks)를 자주 마실 경우 과체중 뿐만이 아니라, 충치, 당뇨, 암과 심혈관 질환으로 조기 사망할 위험이 높다. 특히 가당 음료는 미국 신장협회에서도 만성신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설탕이 든 음료는 우리의 입맛을 자극하지만, 단맛이 우리의 건강을 소리없이 앗아간다. 마치 선악과처럼.

뉴욕 의과대학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설탕음료는 미국 성인들과 어린이들의 식단에서 설탕이 첨가된 가장 큰 원인이며, 8살짜리 아이가 12온스짜리 소다를 마신뒤 그 칼로리를 태우기 위해 시청과 타임스퀘어 사이를 걸어가야 할 것이라고 한다. 이 거리는 약 0.6마일(1km)로, 12온스의 소다 한 캔을 마신 뒤에 그 칼로리를 연소시키기 위해서는 1km를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에 비만으로 연결된다.

건강한 음료가 어린이들에게 기본 선택이 되도록 요구하는 반면, 이 법안은 몇 가지 다양성을 허용하고 있다. 물은 무설탕의 스파클링 워터(탄산수)나 맛이 첨가된 물을 마실 수 있고, 주스는 과일이나 야채로 만든 주스를, 우유도 향이 첨가되거나 무첨가 우유를 마실 수 있다.

이러한 기본 메뉴 옵션의 변경은 소비자들을 더 건강한 선택으로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 주스, 물과 함께 판매되는 맥도널드의 해피밀은 2013년 미국 어린이 메뉴판에서 소다를 제거한 이후 14%포인트 증가했다.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르로이 코미(Leroy Comrie)는 2011년 처음으로 어린이 식사에 대한 영양 기준을 정하는 법안을 도입했다. 이 음료 법안은 지난 여름 코리 존슨(Corey Johnson) 의장의 뒤를 이을 때 미국 탄산음료 산업을 위한 무역 단체인 미국 음료 협회(American Beverage Association)의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 존슨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현재 부모들과 미래 세대가 패스트푸드점을 방문할 때 소비하는 음료의 종류에 대해 전반적으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뉴욕대 국제 공중보건대학(New York University's College of Global Public Health)의 제니퍼 L. 포메란즈(Jennifer L. Pomeranz) 조교수는 지난 달 이 법안에 대해 100퍼센트의 과일 주스와 향이 들어간 우유를 허용한 것에 대해 비난했다.

한편, 볼티모어에서는 이미 지난해 7월부터 어린이 메뉴에서 탄산음료를 삭제하고 물과 우유, 100% 주스 등만 메뉴에 올릴 수 있게 되었다. 볼티모어는 취학 아동의 3명중 1명 정도가 비만 또는 과체중으로 조사 결과 나타나 어린이 비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어린이 비만을 억제하기 위하여 미국내에서 탄산음료와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없앤 첫번째 주가 되었다.

김수경목사  kimsoogyung@gmail.com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수경목사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