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기도의 여인 안나

본문 : 누가복음 2:36~38

“36.또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 안나라 하는 선지자가 있어 나이가 매우 많았더라 그가 결혼한 후 일곱 해 동안 남편과 함께 살다가 37.과부가 되고 팔십사 세가 되었더라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니 38.마침 이 때에 나아와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속량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그에 대하여 말하니라”


오늘 본문의 주인공은 아셀 지파 출신의 여선지자 안나입니다. 여러분은 성경에서 나오는 아셀 지파의 이야기를 아시나요?

아셀은 야곱의 여덟 번째 아들로 레아의 몸종인 실바에게서 나은 아들입니다. 비록 몸종인 실바가 낳았지만, 그도 분명 이스라엘 12지파를 이루는 야곱의 아들이며, 훗날 야곱의 축복을 받습니다. “아셀에게서 나는 먹을 것은 기름진 것이라 그가 왕의 수라상을 차리리로다”(창49:20)

이 후 출애굽 때에 모세가 모압 평야에서 12지파를 축복할 때였습니다. “아셀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아셀은 아들들 중에 더 복을 받으며 그의 형제에게 기쁨이 되며 그의 발이 기름에 잠길지로다”(신명기 33:24)

하지만 이런 축복을 받은 아셀 지파는 안타깝게도 가나안 족속을 쫒아내지 못해 가나안 주민 가운데 거주하게 됩니다.(삿1:32)

그러다가 아셀 지파의 믿음이 다시 부각되는 일이 생깁니다. 히스기야 왕이 오랫동안 지키지 못한 유월절의 신앙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북이스라엘 지파 사람들에게 예루살렘에 와서 함께 유월절을 지키자고 합니다. 이 때 다른 지파 사람들을 대부분 비웃고 참여하지 않았지만, 아셀과 므낫세와 스불론 중에서 몇 사람은 스스로 겸손한 마음으로 예루살렘에 오게 됩니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신약시대로 와서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 중에 안나라는 여선지자가 있었습니다. 결혼 후 7년간 남편과 함께 살다가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되었지만, 그녀는 성전에 들어가 봉사를 하게 되고 훗날 여선지자가 됩니다. 그녀는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의 생활을 했습니다. 그녀는 늘 예루살렘의 구원을 기도한 것입니다. ‘팔십 사세’가 된 것을 강조한 것을 보면 오랫동안 기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지속된 그녀의 기도는 성전에 그의 부모와 함께 들어오시는 아기 예수를 만남으로 성취됩니다. 안나는 아기 예수님을 보자마자 이 분이 메시야인 것을 바로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구원을 바라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님에 대해서 말합니다.

일찍이 하나님께서 야곱을 통해 아셀 지파에게 예언한 ‘왕의 수랏상을 차리는 영광’, 마치 세례요한이 광야의 외치는 소리로 예수님의 사역을 준비한 것처럼 안나는 아기 예수를 보자마자 이 분이 어떤 분인지 성령의 감동에 의해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전하며 준비를 했습니다.

또한 구약시대 히스기야가 재건한 유월절 신앙에 동참한 아셀 지파의 영적인 유산이 신약시대 이르러 기도하던 안나는 예수님을 메시아로 알리는 일에 동참 했습니다. 예수님은 유월절 어린양이 되셨습니다.

그러나 아셀 지파의 영적인 전통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안나가 성전을 떠나지 않고 늘 금식하고 기도하다가 아기 예수님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영적 유산도 귀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꾸준한 신앙생활로 열매로 나타납니다.

사순절은 기도와 금식의 기간입니다. 사순절은 예수님을 사모하는 기간입니다. <40일 기도 묵상>은 여러분에게 부활의 주님을 더욱 생생하게 만나게 하는 놀라운 준비 기간이 될 것입니다.

<적용>

1.자녀에게 남겨 줄 영적인 유산은 무엇인가요?

2.기도와 금식으로 주님을 사모하는 기간을 세워봅시다.

<기도>

하나님, 여선지자 안나와 같이 우리들도 지속적으로 기도함으로 주님을 사모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우리가 만난 주님을 안나와 같이 세상에 증언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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