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예레미야의 기도

본문 : 예레미야 32:15~17

"15.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사람이 이 땅에서 집과 밭과 포도원을 다시 사게 되리라 하셨다 하니라 16.내가 매매 증서를 네리야의 아들 바룩에게 넘겨 준 뒤에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17.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큰 능력과 펴신 팔로 천지를 지으셨사오니 주에게는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


예레미야는 이십대의 젊은 나이에 하나님께 선지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당시는 바벨론에 의해서 남유다가 몰락하기 직전이었습니다. 바벨론에 의한 남유다의 몰락은 하나님이 계획하신 심판이었습니다. 피할 수 없는 심판 앞에서 여전히 왕과 백성들은 자신들은 패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더구나 하나님의 성 예루살렘이 이방인들에게 점령당하는 일을 있을 수 없다고 여긴 것입니다. 주변에는 거짓선지자들이 그들의 무모한 믿음에 불을 지폈습니다. 반면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의해 남유다는 패망할 것이니, 더 어려움을 당하기 전에 항복할 것을 권면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소망을 품는 일은 좋은 일입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믿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면에서 ‘남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몰락하지 않는다’는 소망이 바른 믿음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예레미야는 민족의 반역자로 낙인 찍혔습니다. 특히 왕에게 엄청난 미움을 받습니다. 예레미야는 유대의 몰락을 말했고, 바벨론 왕에게 끌려갈 것을 말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예레미야는 궁중 시위대 뜰 감옥에 갇힙니다.

하지만 참 선지자는 예레미야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사람들이 듣기 좋은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이 들어야 할 말을 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사람들이 원하는 말을 전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말을 전해야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숙부였던 살룸의 아들 하나멜이 예레미야에게 와서 베냐민 땅 아나돗에 있는 땅을 팔 것인데, 그러면 그 땅을 사라고 말씀하십니다.

얼마 후면 바벨론이 유대를 멸망시킬 것을 누구보다 예레미야가 더 잘 압니다. 그러면 그 땅은 당연히 바벨론이 빼앗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그 땅을 미리 사두겠습니까? 하지만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그 땅을 팔러 온 하나멜에게서 그 땅을 삽니다. 그리고 증서를 만들어 보관하게 합니다.

어차피 이방인들에게 빼앗길 땅인데 왜 사라고 하셨을까요? 그것은 언젠가 유대인들이 다시 고국으로 돌아와 그 땅을 회복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포로에서 돌아오게 되면 다시 그 땅과 집에 대한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됩니다.

예레미야는 정당한 값을 지불하고 땅을 산 후에 매매증서를 공증한 후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를 합니다.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큰 능력과 펴신 팔로 천지를 지으셨사오니 주에게는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 이제 얼마 후면 나라는 바벨론에게 빼앗기게 될 것이지만, 그것으로 완전히 패망하게 될 것이 아니라 다시 포로들은 돌아오고 그 땅은 유대인들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예레미야를 통해서 우리는 기도의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있습니다. 기도의 사람은 시대를 분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시대를 어떻게 이끌어 가실지 때를 아는 사람입니다. 동시에 절망 중에 희망을 보는 눈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상황은 암울해도 그 뒤에 숨어있는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을 볼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 믿음이 그의 기도 첫머리에 나옵니다. “주님은 하실 수 없는 일이 없으십니다”

예레미야의 기도를 통해 우리는 나라의 패망을 앞두고도 땅을 사들인 예레미야의 믿음을 볼 수 있습니다. 주님은 하실 수 없는 일이 없는 분이기 때문에, 회복 불가능한 그 땅도 회복될 것을 믿은 것입니다.

사촌에게 땅을 사들인 예레미야의 행동은 먼 훗날 포로들이 돌아와 회복될 나라를 상징합니다. 기도의 사람 예레미야처럼 우리들도 기도로 깨어있어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시대를 영적으로 분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동시에 결국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적용>

1. 당신은 이 시대를 바로 보는 영적인 눈을 가지고 있습니까? 암울한 상황에서도 희망의 빛을 보는 눈이 있습니까? 그것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예레미야 시대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세상이 영원할 것처럼 살아가지만 우리는 주님의 날이 멀지 않았음을 깨닫고, 시대를 분별하여 깨어있는 자들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