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앞에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M.Div),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Th. M).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성경학박사과정(D.Litt)을 졸업했다. 예장총회교육자원부 연구원과 서울장신대 교수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그동안 성경학교와 신학교, 목회자와 교회교육 세미나와 강의등을 해오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에 내가 죽고 예수로 사는 평생말씀학교인 <예즈덤성경대학>을 20년째 교수하고 있으며 극동방송에서 <알기쉬운 기독교이해><크리스천 가이드> < 크리스천 습관과 인간관계> < 재미있는 성경공부> <전도가 안된다구요>등 성경과 신앙생활 프로그램 담당했으며 다양한 직장 소그룹 성경공부 사역을 하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현장 사역 경험(소형.중형.대형교회,개척과 담임목회)과 연구를 토대로 300여권의 저서가 있으며 <이야기대화식 성경연구>와 <30분성경교재 시리즈>와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을 제시한 저서( “유대인 밥상머리 자녀교육법” ( 2016년 세종도서 우수도서 ). “한국인을 위한 유대인공부법” (대만번역 출간), “유대인의 파르데스공부법“ 등 다수가 있다. 현재 꿈을주는교회 담임목사. 예즈덤성경교육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하나님께 도움과 자비를 구하라

큰 걱정 없이 지내던 한국사회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순간에 전국에 번지면서 전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 지금은 다양한 방법과 지혜를 총동원하여 위기를 극복하는데 정부와 온 국민이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하루 빨리 이 위기가 극복되기를 모두가 소망한다. 지금 위기는 인간의 힘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 그동안 축적된 인간의 힘을 모두 동원해도 공기를 통해 급속도로 전염되는 동선을 인간의 힘으로 막는다는 것은 역부족이다. 물론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은 기본상식이다. 예를 들면 손을 씻는 일, 마스크 착용, 사람들과 모임을 피하고 접촉을 피하는 것, 여행금지. 방역과 청소, 서로 경쟁과 다툼은 중지하고 위기극복을 위해 서로 위로와 격려하며 온 국민이 하나 되는 일이다. 바이러스가 더 확산되고 장기화 된다면 심각한 상황이 도래 할 수 있다. 특히 노숙인, 일용직, 노약자, 서민들에게는 일상이 멈추면서 더 힘든 생활이 예측된다. 하루 빨리 코로나가 멈추기를 온 국민이 소망하지만 결국 이것을 해결하는 키(key)는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에 달려 있다. 왜냐하면 자연을 인간이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문제를 더 악화시키지 않는 최선의 방법은 하루 빨리 겸손하게 자기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기도 이외에 달리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런데 문제는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기에 이런 위기에서 기도할 수 없다. 그렇다면 이 위기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스도인과 교회 밖에 없다. 그것이 한국 속에 교회의 존재 이유다. 역사적으로 한국교회가 일제의 독립을 위해 기도했듯이 지금은 나라의 위기를 나의 아픔으로 품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할 때다. 오래전 솔로몬 왕에게 주셨던 말씀을 붙잡고 나라 지도자와 교회 지도자와 한국교회는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하늘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기도할 때다. 이 대한민국의 하늘과 땅을 고쳐 달라고 하나님의 얼굴을 찾아야 한다.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에 유행하게 할 때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이제 이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 (대하 7:13-15)

바로 이때 한국교회가 하나 된 마음으로 민족과 이웃의 아픔과 고통을 담당한다면 지금이야 말로 한국교회가 새롭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며 생명의 복음을 선포하는 순간이다.

 

유라굴로 앞에 안심하라 선포한 바울

바울이 가이사에게 판결을 받기 위해 로마에 이송되는 과정에 바다에서 유라굴로라는 큰 광풍을 갑자기 만나 어려움을 당했다. 같이 배에 탔던 사람들이 배의 짐을 바다에 던지고 살 방법을 시도했지만 여러 날 동안 해도 보지 못한 채 여전히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면서 구원의 소망이 사라지는 절망의 상황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바울은 그들에게 반복하여 전하는 말은 “안심하라 아무도 생명에는 어떤 어려움도 당하지 않을 것이다”는 하나님의 구원의 메시지였다.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는 말씀을 전하면서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이런 위기 때 한국교회가 “국민 여러분이여 안심 하십시오 하나님이 이 나라를 지켜주실 것입니다. 애국가에 나오는 구절처럼 하나님이 이 민족을 보호하실 것입니다“ 라고 소망을 전하는 한국교회가 되어야 한다. 갑자기 닥친 유라굴로 같은 코로나가 대한민국호에 감염이 확산 되면서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 속에 한국민족과 한국교회도 함께 고통을 당하고 있다.

예루살렘이 바벨론에게 멸망의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고 빨리 다니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을 용서 하리라” (렘5:1)

오늘도 한국의 위기를 해결하는 길은 하나님에게 달려 있다. 대통령이나 정부나 국민들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 특히 자연 재앙 앞에서는 인간은 아주 연약한 존재다. 물론 인간의 노력을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한다. 하지만 인간은 한없이 부족하다. 이것을 정직하게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디서 온지도 모르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인간이 통제 할 수 없다. 그래서 국민들이 더 불안해한다. 원인을 정확히 아는 사람들이 없다. 그러다 보니 해결 방법도 보이지 않고 갈수록 더 걱정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은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소명이다. 그것은 아버지 하나님께 자비를 구하며 기도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엘리야의 기도가 한국교회에 나타날까?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어떻게 기도해야 하나님이 우리 기도를 들어 주실까? 의인의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크다. 엘리야의 기도는 하늘을 열고 닫았다. 그가 기도하니 삼년 육 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았고 다시 기도하니 하늘에서 비가 내렸다. 지금 한국에 번지는 코로나 바이러스도 인간의 힘으로는 제어가 힘들지만 간절히 기도하는 의인의 기도는 이것을 멈추게 할수 있다. 그래서 한국교회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하다, 전염 때문에 모이기 힘들다면 각자 있는 골방에서 기도하는 한국교회가 되어야 한다.

문제는 지금 기도하는 그리스도인과 한국교회가 정말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얼마나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의인의 기도가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위기를 통해 한국교회가 과연 한국사회를, 한국의 정치를 치유할 수 있는 믿음을 가진 의인인지 자기를 돌아보아야 한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이 사회 속에서 정의를 구하고 진리에 목숨을 거는 삶을 살았는지...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우리부터 깊은 회개가 일어나야 한다. 어쩌면 한국에 불어 닥친 코로나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면서 도망가며 배 밑에 숨어 잠자고 있는 요나를 위한 풍랑인 것처럼 혹시 한국교회를 향한 징계는 아닌지 깊게 묵상해야 한다.

왜 갑자기 이 바이러스가 번졌는지 거기에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것이 위기를 해결하는 본질이다. 갑자기 닥친 것이라면 한순간에 잠잠해 질수 있다. 문제는 왔다 사라지는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이것이 주는 영적 의미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과연 지금 우리 한국교회가 조국과 나라를 치유할 수 있는 하나님이 인정하는 의인의 모습인지...지금 당장 기도하면 이 코로나가 멈추는 역사를 일으킬 믿음을 소유하고 있는지...혹시 그동안 진리의 말씀과 함께 고난당하기보다 세상의 명예와 물질과 보이는 힘과 방백들을 의지하지 않았는지 우리를 다시 돌아보는 회개의 시간이 먼저 필요하다. 급속히 번지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해 한국 교회 속에 번지고 있는 영적 코로나 바이러스가 없는지 함께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거룩한 교회를 병들게 하고 나중에는 한국교회 전체와 한국사회까지 오염시키는 비복음적이고 인본주의적인 바이러스를 찾아 제거해야 한다. 코로나 보다 더 무서운 한국교회를 병들게 하고 위기에 처하게 한 외형주의. 개교회주의. 세속주의와 물질에 지배당하는 독한 바이러스를 퇴치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 전 국민이 힘을 합쳐 바이러스와 전쟁을 하듯이 영적으로 한국교회도 우리 안에 있는 악한 바이러스 박멸에 힘을 모아야 한다. 온 성도를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여 바이러스와 같은 악에 물들지 않도록 교회 지도자들이 근신하여 목숨을 걸고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한국교회가 먼저 이것을 깊게 회개하고 결단하며 영적 바이러스에 병든 복음의 능력으로 자신을 치유하고 새롭게 되는 일이 우선이다. 그런 자세로 이 나라의 위기를 해결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자, 그러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의 자비가 임하여 지금 한국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당장이라도 멈추시게 할 수 있고 이 땅을 고칠 수 있다고 믿는다.

“우주를 만드시고 자연을 주관하시는 상천하지의 하나님! 죄악 많은 한국교회를 용서하시고 한국민족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이 땅을 고쳐 주소서. 이 백성을 위로하소서 “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시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사하심을 받으리라” (약 5:15)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