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을 강타한 코로나 19가 이미 2년을 지나갔지만, 아직도 우리 지구촌을 위협하는 죽음의 전주곡처럼 일상을 엉망으로 헝클어 놓았다. 전염병은 소리도 없이 찾아와서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인생의 끝자락에 있는 분들은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을까?
애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마지막 말’이 기억난다.
“지금 이 순간, 병상에 누워, 내 모든 생을 돌아보며, 내가 그토록 자부했던 그 모든 명성 곧 닥칠 죽음앞에 흐릿해지고 의미 없어지는 것을 깨닫는다. 끊임없이 재물을 좇는 것은 사람을 나같이 뒤틀린 존재로 만들뿐이다. 신은 우리 각자의 가슴속에 재물이 가져다주는 환상이 아니라 사랑을 느끼게 하는 감각을 주셨다. 평생 벌어놓은 부를 가져갈 수 없다.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사랑으로 말미암은 기억들뿐이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침대가 어떤 것이냐고? 병상이다.
차를 운전해주고 돈을 벌어줄 사람을 고용할 수는 있다. 그러나 대신해 병을 앓아줄 사람은 구할 수 없다. 잃어버린 것들은 되찾을 수 있다. 그러나 잃고 나서 절대 되찾을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으니.... ‘삶’이다.
.....우리가 지금 삶의 어느 단계에 있든, 결국 커튼이 내려오는 날을 맞게 된다. 가족, 배우자, 친구들에 대한 사랑을 귀하게 여겨라. 당신 자신에게 잘해라. 다른 사람들을 소중히 여겨라.”
2011년 취장암으로 죽어갈 때 오랫동안 아내와 아이들을 쳐다보다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로망 롤랑은 “인생은 왕복표를 발행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인생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일방통행로이다. 인생는 반드시 결산의 날이 있다. 주님앞에 설 날이 있다. 주님이 어떻게 살았는가를 물을 것이다.
달란트 비유=하나님의 관점
본문은 유명한 달란트 비유이다. 달란트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관점을 배우기를 원한다.
본문 14절은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라고 시작을 하지만, 표준새번역에서는 “하늘 나라는 이와 같다...”고 번역을 했다.
달란트 비유는 바로 인간의 삶을 판단하는 천국의 관점임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달란트 비유를 천국의 관점으로 해석해야 한다.
주인이 종에게 자기 소유를 맡길 때에는 자신을 대신해서 재산을 증식시켜주기를 바랬다. 그래서 종들은 당연히 맡겨준 소유를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부지런히 일을 해야 한다. 주인은 타국으로 떠나면서 재능대로, 종들에게 5달란트(3억), 2달란트(1억2천), 1달란트(6천만원)을 맡겼다. 노동자 하루 품삯이 1드라크마이다. 은 1달란트는 6000드라크마이다. 노동자 하루 품삯 최하위로 잡을때 6만원일 경우, 1달란트는 6천만원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다. 건강, 체력, 지식, 기술, 능력에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다양한 달란트, 은사를 우리에게 주셨다.
지혜, 지식, 믿음, 병고침, 능력, 예언, 영분별, 방언, 통역, 사도직, 교사, 돕는 것, 관리, 구제, 지도력, 긍휼, 전도, 목사, 대접, 가르치는 은사, 찬양, 섬기는 은사, 행정, 등 다양한 은사를 우리들에게 맡겨주셨다.
두 종=바로 가서 장사
두 종은 “바로 가서 장사하였다”고 한다. 열심히 일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배로 남겼다. 이 비유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몇 달란트를 남겼느냐에 있지 않고 일을 했느냐 일을 하지 않았느냐에 있다.
주인은 열심히 일한 두 종들에게 동일하게 상급과 칭찬을 하는 것을 본다. 우리는 이상한 삐뚤어진 마음을 품지 말고 각자가 소유한 재능대로 부지런히 일하며 노력을 해야 한다.
한 달란트 받은 종=땅에 파묻음
달란트를 땅에 파묻어 버린 종이 있다. ‘장사’하는 대신, 땅을 파고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다. 왜냐하면 장사하다가 실패해서 원금까지 잃어버릴까봐 겁이 나서 장사하는 것을 포기했다. 그러나 비유의 내용을 잘 들여다보면, 그가 받은 돈은 6천만원 밖에 안되니까 기분이 나뿐 것이다.
한달란트 받은 종은 다른종들과 비교해서 적은 액수를 받았으므로 비교의식에 빠져서 장사하는 것을 포기한 것이다. 비교의식에 빠지다보니, 하나님이 맡겨주신 귀중한 재능을 묻어 두고 불평과 탄식만했다.
자신의 재능을 다른사람들과 주님을 위해서 사용하지 않고 땅속에 묻어둔 성도가 있다면, 그 재능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녹슬어 버릴 것이다. 재능은 쓰임 받을때, 사용될 때 빛나게 된다.
한달란트 받은 종은 비교의식과 열등감과 삐툴어진 감정이 그의 인생의 성장을 가로 막아버린 것이다.
인생의 결산의 날
인생은 반드시 결산의 날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주인이 돌아와서 종들과 결산을 했다. 하나님의 판단기준은 양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했느냐? 최선을 다했느냐?로 판단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판단기준이다.
(1)5, 2달란트를 남긴 종들을 주인이 평가했다. 그들에게 동일란 상급을 주었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 하고”(21절).
상급의 내용이 동일하다.
첫째는 많은 것을 맡기겠다고 하면서 주인은 ‘작은일에 충성하였다’고 말했다.
3억원이 작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많은 것’이란 얼마나 큰 규모의 자본이겠는가? 작은 일에 충성하면 많은 것을 부어주신다. 이것이 신앙의 법칙이며 하나님의 역사인 것이다.
두달란트와 다섯달란트 받은 종은 도전했다. 그 결과 주인이 많은 것을 맡겼다. 작은 일에 충성하라. 이것이 모여 인생이 태산이 되어간다.
두 번째로,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라.
고대사회에서는 종이 주인의 잔치 자리에 참석한 다는 것은 종이 그의 신분에서 해방되어 주인과 같은 신분으로 승격됨을 의미한다. 종들은 결국 엄청난 규모의 물질적인 축복과 주인과 동등한 신분으로 승격되었다.
건강한 생각과 도전은 인생의 문이 열린다. 열린사고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살면 영혼이 복을 받고, 이 세상에서도 복을 받는다.
(2)한달란트 받은 종은 주인에게 변명을 했다.
“주인님, 나는 주인이 굳은 분이시라, 심지 않은데서 거두시고, 뿌리지 않은데서 모으시는 줄을 알고 내가 무서워서 땅에 감추었습니다”라고 변명을 했다.
종은 주인을 굳은 사람인 수전노로 말하고 있다. 또한 종은 한수 더 떠서 주인이 노동도하지 않고 땀도 흘리지 않고 거두어들이는 못된 주인으로 말하고 있다. 그래서 실패하면 책방 받을 것이기 때문에 땅에 감추었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사고가 열등의식이, 비교의식이 사람을 이렇게 못나고 삐뚤어지게 만든다. 마음이 참으로 중요하다.
주인은 결코 주전노가 아니다
그러나 전체 내용을 볼 때 종의 말이 맞는 것은 아니다. 주인은 결코 수전노가 아니다. 오히려 종들의 앞날을 매우 자상하게 배려하는 사려깊은 사람이다. 주인은 5억이나 되는 돈을 맡기고 떠나면서 차용증이나, 얼마의 이득을 남겨야 한다는 조건도 없다. 주인은 과감히 종들을 믿었다.
종이 달란트를 받고 일하지 않은 근본적인 이유가 다른데 있다. 그는 주인의 성품을 잘못이해 했고, 그보다도 더 근본적인 이유는 질투심과 열등의식과 비교의식이 그 종의 마음을 닫히게 만들었다. 다른 종들과 비교하니까 기분이 나뿐 것이다. 래서 일을 안한 것이다.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비교의식, 열등감, 패배감, 부정적인 생각을 버려야 인생은 앞으로 한 발짝 이동할 수 있다.
주인이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의 인생 결산표를 보고 결론을 내렸다.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쫒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한 번 해 보자"
코로나 19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무것도 안하면 미래는 한달란트 받은종과 같이 거둘것이 없는 슬픈 인생으로 전락한다.
한번 해 보자,라는 각오로 일터에서 땀을 흘려야 한다. 교회도 전도와 선교를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세대를 믿음으로 깨워야 한다.
너 전도 해봤어. 너 성경통독해봤어, 너 선교해봤어, 너 감사노트 써봤어, 너 말씀묵상 해봤어, 너 헌금을 정성스럽게 드려봤어, 너 깊은 기도를 해봤어, 예배를 마음과 뜻을 모아 들여 봤어. 너 마음을 다해 봉사를 해봤어....
해보지 않고,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모든 것은 결산의 날이 있다. 결산의 날에 웃는 사람과 우는 사람이 있다. 우리 모두 이 땅에서도 번성하고 하늘나라에도 들어가 상급 받는 귀한 믿음의 지체들이 되기를 축복한다.
※사진: 이강천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