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가르쳐 주신 세 번째 성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5절).
1)온유한 사람
온유로 번역된 헬라어 “프라우스”는 “짐승을 길들여서 주인이 하라고 하는 대로 하게 한다”. 문자적으로는 “부드럽고 따뜻하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겸손은 단순히 자기 자신을 낮추는 상태를 말하고, 온유는 구체적인 대상에 대해서 부드럽고 따뜻하게 대하는 것입니다.
온유함은 허세를 부리지 않고, 나에게 해를 입히는 사람에 대해서도 참는 것입니다.
온유함은 항상 나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1)인류의 구세주이신 예수님의 성품은 어떤 성품일까요?(마11:29).
온유한 사람은 “자기의 모든 능력, 성격, 생각,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온유한 사람은 폭력과 복수, 기만이나 술수에 의존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힘이 있으면 그 힘으로 , 돈이 있으면 그 돈으로, 권력이 있으면 그 권력으로 사람들을 흔들어 보고 싶어합니다(하용조, 팔복).
그러나 온유한 사람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온유한자는 가지고 있는 힘을, 돈을, 권력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힘과 권력과 돈을 부드럽고 따뜻하게 온화하게 섬기는데 사용합니다. 온유함의 반대말은 폭력입니다. 자기에게 있는 것을 가지고 휘두르는 것은 온유함이 아니라 폭력입니다.
⓵그러면, 어떻게 사는 것이 온유함일까요?(빌2:4-8).
예수님은 자기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온유함입니다. 나의 권리를 주장하면 다른 사람의 권리를 박탈하게 됩니다. 나의 이익을 주장하면 타인은 손실을 보게 됩니다.
온유한 사람은 항상 손해를 보게됩니다. 온유한 사람은 자기 권리를 주장하지 않고 남의 권리와 이익을 존중합니다. 이렇게 사신분이 예수님이십니다.
②제자 베드로는 온유하게 사셨던 예수님의 모습을 어떻게 증거하고 있습니까?(벧전 2:21-24).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그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시고 그 입에 거짓도 없으시며,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 하시는 이에게 부탁하시며,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2)온유했던 사람들
⓵아브라함의 일꾼과 조카 롯의 일꾼들이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보고 아브라함이 양보합니다. 자기의 이익을 포기하는 것이 온유함입니다(창13:8-9).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너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당신도 하나님의 이름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이익을 과감히 포기하고 관계를 평화롭게 유지한 경우가 있다면 말씀해보세요.
②야곱의 성품은 엄마의 품속에 있을 때에는 형과 아버지를 속이는 사람이었지만, 형의 분노를 피해 잠시 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갔습니다. 20년 이라는 세월을 삼촌 집에서 살았습니다. 삼촌 라반의 집에서 20년 생활하는 동안 참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결코 옛 성품대로 살지 않았습니다. 고난을 통해서 야곱의 성품이 완전히 변화된 모습입니다. 20년의 삶을 어떻게 살았는지 함께 읽어보시고, 그 내용을 요약해보세요(창31:38-42).
“내가 이 이십년을 외삼촌과 함께 하였거니와 외삼촌의 암양들이나 암염소들이나 낙태하지 아니하였고 또 외삼촌의 양떼의 숫양을 내가 먹지 아니하였으며, 물려 찢긴 것은 내가 외삼촌에게로 가져가지 아니하고 낮에 도둑을 맞았든지 밤에 도둑을 맞았든지 외삼촌이 그것을 내 손에 찾았으므로 내가 스스로 그것을 보충하였으며, 내가 이와같이 낮에는 더위와 밤에는 추위를 무릅쓰고 눈 붙일 겨를도 없이 지냈나이다. 내가 외삼촌의 집에 있는 이 이십 년 동안 외삼촌의 두 딸을 위하여 십사 년, 외삼촌의 양 떼를 위하여 육 년을 외삼촌에게 봉사하였거니와 외삼촌께서 내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셨으며.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이 경외하는 이가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외삼촌께서 이제 나를 빈손으로 돌려보냈으리이다마는 하나님이 내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보시고 어제 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
야곱의 성품이 온유한 사람으로 변화된 결정적인 계기는 어디서 일어났습니까? 벧엘에서 돌베게를 베고 잠을 자다가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이 땅을 주고, 네가 어디로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하고 너를 지키며 반드시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리라고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습니다. 야곱은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그 이후로는 자신의 과거의 인간적인 성품을 다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훈련을 했습니다.
야곱의 삶은 더 이상 속이는 자가 아니라 온유함의 삶을 살았습니다.
③우리 인생에서 흉년이 있습니다.
야곱은 20년간의 인생 흉년을 어떻게 견뎠는가? 하나님을 늘 기억하고 살았습니다. 벧엘에서 만난 하나님의 축복을 기억하며 자신의 인생의 흉년을 믿음과 온유함으로 지냈습니다.
흉년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길고 긴 시간입니다.그 흉년의 시간을 오히려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의 시간으로 가지면, 결코 흉년이 아닙니다. 언제나 하나님은 흉년의 장소에, 그곳에, 그 시간에, 거기에 계십니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고 있는가?
흉년이어도 하나님만으로 충만할 수 있는가?
아무것도 내게 주지 않으셔도. 하나님을 신뢰하는가?
흉년속에서도 하나님앞에 신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온유함입니다.
흉년속에서도 사람앞에 도리를 다하는 것이 온유함입니다. 늘 한결같은 것이 온유함입니다. 오히려 흉년을 통해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하는 분들이 복이 있습니다.
③하나님은 모세를 어떤 성품의 사람으로 인정했는지요(민12:3).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 하더라”
2)온유한 사람이 받은 축복이 무엇인지요(마 5: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1)유대인들이 생각하는 땅이란 바로 약속의 땅을 말합니다(시37:11).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시고 주겠다는 땅을 말합니다.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
(2)예수님이 말씀하신 “땅”은 본질적으로 영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 의미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첫째,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는 사람이 차지하는 땅, 즉 하늘나라를 의미합니다(고전 6:9-10 ; 고후 5:1).
온유하는 자는 하나남 나라를 선물로 받습니다. 그러나 불의한 자들은 하늘나라를 받지못한다.
고전6:9-10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ㄴ 자나 남색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고후5:1,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
세상 땅은 돈 많은 사람들이 찾지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의 땅은 온유한 사람들에게 약속하신 기업입니다.
둘째, 땅을 기업으로 차지한다는 말씀을 현세적인 복으로 해석하면, 기독교인들이 세상에서 얻게 되는 영향력을 말합니다.
어떤 사람이 영향력이 있을까요? 온유한 사람입니다.
언어가 부드러운 사람을 좋아합니다. 마음이 따스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정서적으로 안정된 분들을 좋아합니다. 온화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욕을 하지 않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자기의 이익보다 다른 사람의 이익을 챙겨주고 도와주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이런분들은 땅을 기업으로 받습니다. 영향력있는 그리스도인들은 존중과 존경을 받습니다.
3) 왜, 우리는 온유한 사람이 되어야 할까요?
첫째,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둘째, 온유함의 적은 분노와 화입니다.
셋째, 나의 자아가 죽어야만 온유함이 살아납니다. 열등감, 비교의식, 우월감, 마음의 편견과 상처들이 십자가에 죽고 그리스도의 건강한 성품으로 다시 살아나야 합니다.
넷째, 온유한 사람은 복을 받습니다. 땅을 기업으로 받습니다. 영향력 있는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