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을 횡단하는 아라비아 상인이 있었다. 횡단 14일째, 선두에서 일행을 이끌던 첫 번째 낙타가 목적지 100M를 앞두고 주저앉았다. 주인이 다가가 낙타의 귀에다 “너는 OOO”라고 속삭이자 벌떡 일어나 걷기 시작한다.
뒤 따라가던 두 번째 낙타도 미끄러진다. 그러자 주인이 “너는 OOO야”라고 속삭이자 일어났다. 넘어지고 그러기를 몇 번 반복하더니 10m도 가지 못하고 드러눕는다.
세 번째로 맨 뒤에 가던 낙타도 쓰러진다. 주인이 다가가 “너는 OOO야”라고 말하자 네다리 쭉 뻗고 풀잎처럼 눕는다. 눈이 감긴다.
여러분이라면 낙타의 귀에다 뭐라고 속삭이겠습니까? 위 문제는 7년전 대학원생들에게 기말고사로 출제한 시험문제였습니다.
말의 영향력은 인격과 내용과 전달력(표현)에서 출발한다. 숨 쉬게 하는 말, 숨 떨리게 하는 말, 숨 막히게 하는 말.
언어의 세계에서는 서로의 상대성을 모르면 독주를 한다. 독주와 독주가 만나면 충돌이 일어난다. 갈등을 불러온다. 막힌 문제를 풀기위해서는 상대의 특성부터 인식해야 한다. 문제의 접근 방식이 차이를 만든다. 독자 여러분께서는 문제의 접근을 주인의 관점에서 보겠습니까? 낙타의 형편에서 보겠습니까?
한동대 총장 김영길 박사는 ≪신트로피 드라마≫에서 “자연과 물질의 모든 변화는 엔트로피 법칙에 따라 질서에서 무질서의 상태로 붕괴되고, 퇴화하고, 부패하며 가게 된다”는 이론을 소개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되는 법칙이 신트로피 법칙이다. 엔트로피가 무질서, 분해, 부패, 고통, 죽음을 향해 나가는데 비해 신트로피는 질서, 응집, 웰빙. 조화. 생명을 지향한다. 우주의 총 에너지 량은 고정되어있기 때문에 엔트로피(확산)에너지와 신트로피(응집)에너지의 총합은 항상 일정하고 상호 보완적이다.
상보성 법칙에 따르면 만일 우리가 신트로피(웰빙)를 증진하려면 엔트로피를 낮추기만 하면 된다.
신체의 건강을 위해서는 올바른 음식, 깨끗한 물과 공기, 햇빛 등의 물질적인 요소가 필수이듯, 영적 삶의 건강을 위해서는 사랑과 친교, 희망과 믿음이라는 비물질적 필요가 충족되어야 한다.”
말은 생명체다. 엔트로피 메시지가 편을 가르고, 사람을 우습게 만들고, 도전적 의지를 꺾는 부정적 언어라면 신트로피 메시지는 상대의 구멍 난 가슴을 메워주고, 아픈 상처를 싸매어주며, 도전의 의지를 세워주는 생성의 언어이다.
신트로피 메시지는
*누워있는 자를 일어나게 하고
*망설이는 자를 결단하게 하며
*멈춰있는 자를 달려가게 한다.
신트로피 메시지는 희망을 달리다 옆길로 샌 분들에게도 소망의 끈을 연결하는 온기의 언어이다.
독자 여러분은 친구에게 엔트로피 메시지를 사용하나요? 신트로피 메시지를 사용합니까? 여러분은 비전 앞에 부정을 도전하고 있습니까? 긍정을 도전하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공동체 분위기는 새로운 시선들로 가득 차 있나요? 아니면 우울한 시선들로 경쟁하고 있나요?
말에서 뿜어 나오는 기류에는 두 가지가 있다. 먼저는 온기가 모여서 열정을 만드는 온 기류가 있고 , 다른 하나는 냉기가 모여서 좌절을 만들어 내는 냉기류가 있다.
예수를 주라고 부르는 크리스챤의 입술에서는 신트로피 에너지인 온기가 흘러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특히 지휘자의 신트로피 message는 산을 옮길만한 전파력이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