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구 목사】 기도로 깨어 있으라

  • 입력 2022.07.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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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신비로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에 깨어라, 깨어 있으라라는 말씀이 57번 나옵니다. ‘깨어 있으라를 반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은 우리가 깨어 있는 시간보다 졸거나 자는 시간이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기 깨어라는 말은 아그뤼프네이테’()로 우리 시대의 흐름이나 어떤 사건의 모든 상황에서 민첩한 통찰력을 가지라는 뜻과 정확한 판단력과 분별력을 가지라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정신을 차린 상태를 의미하는 뜻도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바로 서지 못한 상태는 정신을 차리지 않고 졸거나 잠들어 있는 것과 같습니다. 또 좌우를 분별하지 못하고 어떤 계획도 없이 바람 부는 대로 군중의 심리대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살아가는 상태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한평생 영으로 깨어있을 뿐만 아니라 육체의 정신력, 판단력이 깨어 있어 민첩한 삶을 살아가라고 권고합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왜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셨는지를 생각하면서 은혜받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첫째, 시대적 분별을 위해 깨어 있어야 합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21:34)

이는 우리가 깨어 있지 않으면 방탕하게 됩니다.

방탕하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에게 조심해야 합니다. 이 말은 그 무엇보다도 자신 스스로를 제일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다른 누구를 조심하고 다른 어떤 사고를 조심할 것 보다, 제일 무서운 것이 자신이고 스스로를 경계하고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내 인생이 어려워졌다면 가장 큰 이유는 남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 때문입니다. 우리가 조심하지 않으면 어떤 사람이 될수 있는지 예수께서 말씀해 주시는데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의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조심하지 않으면 여기저기로 끌려 다닌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모두 방탕하기 쉽습니다. ‘방탕함이란 원어의 뜻은 낭비상태, 자원을 흥청망청 써버리는 과소비를 말합니다. 뭔가에 계속 자신이 가진 것들을 옳지 않은 곳에 쏟아 붓는 상태입니다. 인간의 본성이 사람을 세상에 방탕하도록 유혹합니다. 큰 유익이 없는 일에 돈과 시간과 열정을 쏟아 붓게 합니다. 자기에 대한 애착은 자신을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돈과 시간을 쏟아 붓게 합니다. 나의 안전과 미래를 위해서 더 가지려고 집착하며 인생을 다 소진합니다. 여기에서 하나님께서는 시대적인 상황에 대해 분별하고 깨어 있어서 잘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질서가 파괴되고, 분별력이 무너지고, 가치관이 혼돈에 빠지게 되고, 따라서 자기의 인격도 추락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방탕하지 말아야 합니다.

 

방탕하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에게 조심

술 취하게 됩니다. 술은 그 재료를 부패시켜 즉 발효시켜서 만든 것으로 술은 썩은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우리 정신이 썩으면 술 취하여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것에 의롭고, 깨끗하고, 거룩하고, 정직하고, 착하고 보기 좋은 것으로 단장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깨어서 이 시대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모든 것에 깨어있는 사람이 되어서 분별을 하라고 말씀했습니다. 본문에 이런 방탕과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진다고 하는 데 그 의미는 내리 눌림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방탕과 염려로 마음이 눌려서 아무것도 못하게 인격과 생활을 짓누른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염려할 문제 속에서 살 되, 염려는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염려는 힘든 문제에 더 무거운 짐을 얹고 자신을 짓눌러 질식하게 합니다. 염려에 눌림을 당하면 평정심을 잃고 판단도 둔해지고 믿음도 약화되고 감정만 예민해 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면 새 힘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성도에게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은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지금 당하는 모든 문제는 정신 차리고 감당해 나가면 능히 할 수 있다는 진단에 의해 주신 것들입니다. 우리의 모든 문제들은 선하신 하나님의 손 안에서 다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까지의 하나님의 기가 막힌 인도를 잊으셨습니까? 염려해도, 염려하지 않아도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는 한 절대 삶의 문제들로 망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염려로 짓눌려 소소하고 잔잔한 행복마저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종말에 대비하며 사는 신앙은 방탕으로 남은 생애를 허비하지 말고 정신을 차리고 알차게 살라는 것입니다.

바르게 사는 하루하루가 모이면 점점 살기 힘들어질 말세의 환경 속에서도 마음을 지키고 믿음으로 대처하며 능력 있게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날은 덫과 같이 임한다고 말씀합니다. 덫의 원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작은 것에 목숨을 걸게 하고 그 덫에 걸려 죽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덫에 걸린 짐승은 빠져 나오지 못합니다.

약간의 즐거움을 맛좀 보고, 감정이 이끄는 대로 사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경고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 성령의 이끌림을 받고 있는지, 사탄의 이끌림을 받고 있는지에 스스로 분별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성령의 이끌림을 받고 있다면 그 모든 행동이 모두는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축복이며 모든 사람에게는 유익을 주고 칭찬을 듣게 되어 있습니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12:11~14). 우리가 선한 일에 동참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면 우리도 따라서 칭찬을 받고 도움을 얻게 됩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벧전 4:7) 아멘.

 

둘째, 주님 앞에 바르게 서기 위해 깨어 있어야 합니다.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21:36). 주님께서는 모든 역경과 환난을 이기기 위해서 항상 기도에 힘쓰라고 말씀했습니다. 기도는 신비로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을 침착하게 하고 바른 생각과 바른 판단을 하게하며 이해하게 하고 용서하게 하고 스스로의 얼굴에서 주름살을 없애는 기적을 낳습니다. 성도는 깨어 있지 않으면 시험에 들게 됩니다. 우리들이 날마다  앞을 바라보고 깨어 생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언제나 꼭 나의 인생에 큰 일이 닥쳐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그것에 즉시 적응할 수 있도록 자신을 늘 각성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내 마음이 현재 어떠한 자리에 있는가, 나의 헛점이 무엇인가 항상 자기를 살펴야 합니다.

삼손처럼 부지런하고 정직하고 힘이 있는 것은 좋으나 정욕에 약해 망한 사람이 있습니다. 아간처럼 재물의 욕심에 빠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요나처럼 자기주장을 내세우다 풍랑에 빠져 고기 뱃속에서 3주야를 심하게 고생하는 사람과도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세상에서 사울왕처럼 교만하다 패가망신하고 실족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롬8:5육에 따라 사는 자는 육의 생각을 하고 영을 따라 사는 사람은 영에 속한 것을 생각한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항상 영에 속한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처럼 사탄의 유혹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있어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공생애의 시작부터 광야에서 40일 금식기도를 하셨을 뿐만 아니라 모든 활동을 하실 때 기도를 끊이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의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는 우리에게 진정한 기도의 본을 보여줍니다. 주님의 기도는 힘을 다하는 기도였습니다. 우리가 숨을 쉬게 되면 팔, 다리를 포함한 모든 기능의 활동이 함께 따라오게 됩니다. 그러나 숨을 멈추는 순간 모든 기능이 마비됩니다. 우리가 하루에 24시간 동안 코로 호흡하는 공기를 말로 표현하면 520말이나 되는 많은 공기를 마시므로 인하여 우리 몸의 모든 기능을 좌우하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도 날마다 깨어 기도를 드리면 말씀이 깨달아지고 성령께서 역사하심으로 좋은 일이 있게 되고 총명한 지혜가 떠오르게 되어서 주님이 주시는 능력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어떤 상황이든지 우리가 먼저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영적 대화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주여 주여 주여하고 삼창을 하는데 이 말씀은 단9:19의 말씀을 따라서 하는 것입니다.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귀를 기울이시고 행하소서 지체하지 마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 이는 주의 성과 주의 백성이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바 됨이니이다(9:19) 다니엘이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행하소서!’라고 삼창 기도를 드렸던 것처럼 우리도 기도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도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26:41)라고 말씀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시험에 들지 않는 비결이 바로 기도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에 있어 어떤 상황이든지 기도를 통해 승리를 주신다는 사실에 감사드리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

 

셋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깨어 있어야 합니다.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26:40,41). 겟세마네 동산에 제자들과 함께 이르러 예수님께서는 연약한 제자들에게 자신의 아픔을 나누시고 깨어 있으라고 부탁하신 후 땀방울이 핏방울로 변할 정도로 인류 구원을 위해서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세 제자는 잠들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마음과 달리 육신이 연약했고 기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주님의 사명에 깨어있지 않으면 사탄이 역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을 만난 그날부터 주님이 부르시는 그 날까지 사명에 깨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게으르면 한없이 멀어집니다.

기도는 마음을 맑게 합니다. 아침 기도가 중요한 것은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그날의 살 동기를 기도로써 맑게 하기 때문입니다. 밤 기도가 필요한 것은 하루의 때 묻은 영혼을 그날이 다 가기 전에 기도로써 맑게 씻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큰일을 하는 사람도, 아무리 재주를 타고난 사람도 기도로써 그 영혼의 문을 하나님 앞에 열어놓고 있지 않으면 큰일을 하더라도 점점 의미를 잃고 많은 은사도 차차 생기를 잃어 시들게 됩니다.

꿈을 공상으로 끝내지 않으려면 기도의 뒷받침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에도, 가정에도, 국가에도 기도의 뒷받침이 있어야 합니다. 사업도 기도의 뒷받침이 있어야 합니다. 모든 일터도 기도의 뒷받침이 있어야 합니다.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특권일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을 향한 하나님의 명령입니다.(18:22-23)

에스라는 기도를 보병이나 기병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였습니다.(8:21-23) 예수님은 기도를 음식이나 수면보다도 더 필요하다고 보셨습니다.(4:2) 사도들은 기도를 아주 중요한 크리스천의 생활로 보았습니다.(6:4) 기도는 살아계신 하나님, 나를 창조하시고 지금 돌보시고 내 앞길을 주관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앞에 앉은 것이며, 자녀로서 대화하는 것이며, 존귀와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것이며, 자식으로서의 내 심정을 의논하는 것이고, 나의 곤란과 어려움과 고독을 아뢰는 것이며, 꼭 필요한 것을 욕심 없이 요청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에는 틀에 박힌 문구나 격식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소근소근 아버지와 이야기하면 됩니다. 그것이 기도입니다. 썩지 않고 죽지 않게 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는 뛰어 넘을 수 없는 곳에 올라가게 합니다. 기도만이 모든 유혹을 이기게 합니다. 기도의 시간은 하나님을 만나는 때입니다.

교회의 무기에는 두 가지로 기도와 눈물입니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가 기도에 있고 기도는 새 힘을 얻게 하며 신앙의 승리를 가져옵니다. 기도에는 죄사함의 능력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우선순위는 기도였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이 세우신 제도입니다. 절대자 하나님께 모든 것을 아뢰는 것입니다. 간구하고 아뢰면 하나님께서는 더 좋은 것으로 우리에게 주십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달란트 비유를 통하여 두 달란트와 다섯 달란트를 맡겨준 자의 사명을 감당하는 모습으로 그들은 주님을 신뢰하며 묵묵히 믿음의 길을 따라가 각각 두 달란트와 다섯 달란트를 남겼습니다. 그러나 한 달란트를 맡겨 준 자는 게으르고 세상의 교만으로 그 사명에 충성하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는 주신 한 달란트라도 충성과 사명을 다하면 다섯 달란트, 백 달란트로 끊임없이 부어주십니다.여호와의 일을 게을리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요 자기 칼을 금하여 피를 흘리지 아니하는 자도 저주를 받을 것이로다(48:10)

게으른 자여 네가 어느 때까지 누워 있겠느냐 네가 어느 때에 잠이 깨어 일어나겠느냐(6:9)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왜 깨어있으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시대의 분별을 위해서입니다. 기도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처럼 우리 모두가 깨어 있어 승리하여 주님께 영광이 드러나는 삶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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