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 10월 24일에 왕립 앨버트 홀에서 열린 성경대회에서 당대의 유명한 설교가였던 로이드 존스는 영국교회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통계숫자로 보면 약 10%만이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입니다. 100년 전의 교회의 상태와 너무 차이가 납니다.... 그 수많은 대중들이 더 이상 예배에 참석하지 않는 사실에 대한 합당한 대답은 오직 한가지 뿐 입니다. 그것은 성경의 권위에 대한 의식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국교회는 대중 설교를 통한 교회 부흥에만 관심을 가질 뿐 성경을 가르치거나 성경자체에 대한 관심은 가지지 않았다. 그 결과 50년이 지난 지금의 영국은 실제로 믿음을 가지고 교회에 출석하는 인구는 3%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은 오늘 한국교회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지금의 목회환경은 매우 다양하고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다. 이런 변화에 맞추어 목회하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한국교회는 외부적으로는 교회 이미지 추락, 내부적으로는 교인과 교회학교 감소 등으로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것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성경으로 목회하는 일이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일시적인 유행에 따른 교회성장과 성공(?) 프로그램이나 미국교회의 실용프로그램이 대부분 교회를 잠식했었다. 이것은 결국 지금 교회의 위기를 초래하는 요인이었다. 지금이라도 목회현장에서 끝까지 승부를 걸 수 있는 성경목회로 빨리 방향이 수정되어야 한다.
프로그램 목회가 아니라
성경 목회로 전환
이것을 위해서는 먼저 신학교에서 성경으로 목회하도록 가르치는 커리큘럼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교회성장 프로그램이 있다 해도 하나님이 주신 성경66권 보다 더 좋은 목회교육과정은 없다. 지금이라도 신학생들에게 성경 66권을 목회에 적용하도록 훈련된다면 누구든지 즐겁게 소신 목회를 할 수 있다. 하루 빨리 신학교 4년과 대학원 3년의 과정이 성경전문가를 만드는 기간이 되어야 한다. 교리를 위한 신학이 아닌 성경을 위한 신학, 교회를 위한 신학이 되어야 한다. 성경중심이 되지 않는 한 한국교회 회복은 힘들다. 신학을 연구할수록 교회가 살아야 하는데 실제는 유럽교회처럼 죽어가고 있다. 그것은 신학의 방법에 큰 오류가 있음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원재료인 성경자체 보다는 신학에 우선을 두는 지금의 신학교육은 빠른 수술이 필요하다. 교회가 사라지고 있는 유럽교회 신학이 여전히 한국교회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미국신학 역시 실용주의 신학으로 성경과 상당히 멀어져 있다는 점에서 유럽교회와 크게 다르지 않다. 교회와 성도를 회복하는 길은 성경 자체의 능력을 살리는 데 있다. 대부분 신학교에서 성경을 제대로 연구하지 않은 채 졸업했으면서도 정작 교회 현장에서는 성경전문가(?)라고 자처하는 모순에 대해 목회자의 회개가 먼저 일어나야 한다.
이단들은 오직 성경 하나만을 가지고 공개적으로 교회에 침투함에도 거의 손을 쓰지 못하는 상황은 지금 내부적으로 한국교회가 얼마나 허약한지를 보여준다. 교회가 성경을 가르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임을 직시해야 한다. 해법은 지극히 간단하다. 지금이라도 성경에 목숨을 거는 목회자들이 일어나야 한다. 시간이 얼마 없다. 성경에서 멀어져 가는 다음세대를 생각하면 잠을 이룰 수 없다. 성경목회는 작은 교회와 큰 교회와 상관없이 소명에 따라 행복하게 평생목회를 할 수 있으며 후대까지 계속 유산으로 이어갈 수 있다. 또한 목회를 세속적인 도구에 의존하지 않고 복음의 본질에 충실함으로 주님이 부르시는 날까지 영혼목회, 생명목회를 감당할 수 있다. 성경이 사라지고 있는 위기의 시대에 설교로만 교회 부흥을 이루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제는 성경자체가 말하도록 해야 한다. 말씀의 능력을 믿고 성경으로 교회를 살리는데 교회가 온힘을 모아야 할 때다. 사람이 아닌 성경 자체가 목회하도록 하자. 지금이라도 갇힌 성경을 풀어 놓아 다니게 하자.
하나님 나라 목회는 “성경, 한권으로 충분하다”속에 모든 답이 들어 있다. 성경 속에 모든 답이 들어 있다. 이 세상이 말씀으로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여전히 말씀으로 새 창조 되고 있다. 오늘도 말씀을 통해 사람의 변화가 수없이 일어나고 있다. 그 사람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창조되고 있다. 하나님나라 목회는 크게 3가지인 말씀의 속한, 말씀에 의한, 말씀을 위한 삶으로 정리할 수 있다.
말씀에 속한
말씀에 의한
말씀을 위한 삶
말씀과 동행하는 하나님 나라 목회는 민수기(미드바르) 방식이다. 40년 동안 하나님이 인도하심을 따라 이스라엘백성이 움직였다. 자기의 방식과 생각을 가능한 배제하고 주님이 이끄시는 구름기둥과 불기등의 인도하심을 받고 반석을 통해 물을 먹고 만나와 메추라기로 매일 음식을 먹는다. 대신 저장하지 않고 하루에 만족한다. 교회의 방향은 주님이 이끄시는 동선을 주시하면서 그것에 순종하는 방식이다. 교회 방식은 이스라엘 백성이 전적으로 다른 것을 바라보지 않고 오직 말씀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처럼 광야를 살아가는 방식이다. 예수님과 제자들과 3년 사역도 이런 말씀과 동행하는 하나님 나라 목회였다고 볼 수 있다.
지나온 교회역사를 보면 불행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초대교회부터 지금까지 교회역사를 보면 이런 일이 반복되었다. 그런 교회와 나라의 위기는 모두 성경을 읽지 않고 성경을 멀리한데서 비롯되었다. 성경이 중심에서 밀려나면 나라와 교회는 부패하고 인간의 욕망이 가득차게 된 것이 역사의 반복된 교훈이다. 하지만 성경이 중심으로 자리 잡으면 그 순간 영적 부흥이 일어나고 나라는 새롭게 되었다. 모든 핵심은 성경에 있다.
초대교회는 말씀이 흥왕하는 말씀이 이끌어가는 교회였다. 그래서 놀라운 교회부흥을 체험했고 복음 전파가 땅 끝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중세교회에 들어오면서 교회는 부강했고 물질과 인간의 욕망이 성경을 몰아내면서 중세 교회는 타락과 부패가 가득했다. 그런 교회를 새롭게 한 사람들이 루터, 칼빈, 쯔빙글리 등 종교개혁자들이었는데 그들은 한결같이 “성경으로 돌아가자” 라는 구호를 외쳤다. 다시 교회의 부흥이 일어났지만 얼마 지나서 교파주의가 성행하면서 교회가 약화되었다. 그때 다시 부흥을 일으켰던 운동들이 독일의 스패너 목사가 주도한 경건주의 운동, 영국의 요한 웨슬리 운동이다. 그것은 청교도 신앙으로 자리 잡았고 또 다시 영국에서 박해가 일어나자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에 청교도 신앙이 자리잡게 되었다. 그 후에 조나단 에드워드의 대각성 부흥 운동이 일어났고 후에 무디 부흥 운동등으로 미국사회가 신앙의 정점을 향해 달려갔다. 이런 부흥운동의 주역은 사람이 아닌 모두 성경이었다. 물론 부흥 운동을 주도했던 지도자들은 모두 말씀에 사로잡힌 사람들이었다. 성경을 중심으로 할 때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고 교회는 놀랍게 부흥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복음 선교가 활발하게 일어났다.
이런 부흥과 복음 전파의 열정은 한국교회에 영향을 받아 각국의 선교사들이 한국교회를 세우는 일에 헌신 했다. 한국교회는 이미 한국어로 성경이 번역되어 최초의 세례교인들이 생겼습니다. 선교사들이 들어오기 전에 이미 한국에는 성경이 자리 잡고 있었다. 말씀 바탕위에 선교사들의 선교는 큰 힘을 발휘였고 100년 만에 30%의 기독교인이라는 놀라운 기적을 이루었다. 한국의 초대교회는 성경공부와 성경 사경회가 교회마다 가득했다. 한국기독교는 처음부터 성경공부와 사경회로 기초를 다진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한국이 선교대국 2위로 자리 잡은 것은 이런 말씀의 기초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100년이 지난 지금 한국교회는 교회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 보다 60년 전에 부흥을 경험했던 유럽교회의 전철을 받고 있다. 지금 유럽 교회는 거의 성경을 읽지 않는다. 그런 이유로 교회가 건물만 있을 뿐 텅 비어 있다. 이것은 머지않아 우리에게도 어김없이 닥쳐 올 것이다. 지금도 교회성장이 마이너스가 되고 교회학교가 급감하고 있다. 교회마다 활발하게 일어난 성경 읽기와 성경 공부와 사경회가 사라졌다. 다양한 교회성장 프로그램과 한국적인 교회 프로그램으로 교회성장을 시도하고 있지만 그것은 교회를 부흥 시키는데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 그런 유행 프로그램들은 교회를 살리는 본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것들은 유기농과 같은 원자료인 성경이 아닌 인간의 다시 재구성한 2차 자료이기에 순수성에서 떨어진다.
유기농 원자료 같은 성경공부
마치 화학첨가물과 같은 것으로 금방 맛을 돋구게 할 수 있고 편리한 프로그램이지만 우리를 병들게 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교회는 오직 순수한 진리인 말씀을 통해 성장하고 부흥한다. 이것을 확신한다면 한국교회가 살길은 말씀으로 돌아가는 길이요 본질을 강화시키는 일이다. 성경을 읽고 성경을 공부하며 성경대로 사는 일이 가정마다, 교회마다 활발하게 일어나야 한다. 오늘 한국교회에 필요한 말씀은 이미 요한계시록에 예언되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 (계1:3)
말씀만이 한국교회와 민족과 사회를 살릴 수 있다. 부패되어 가고 있는 한국사회와 교회를 다시 세우는 길은 오직 말씀이다. 처음 세상이 말씀으로 창조되었듯이 우리들의 새창조도 역시 말씀입니다 말씀을 통해 성령은 움직이시고 역사를 변화시킨다. 개인과 가정과 교회마다 말씀의 충만이 요시야 종교개혁처럼 한국 교회에 일어나는 소망을 가져 본다. 이것이 우리가 성경목회에 힘을 쏟아야 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