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영목사_희망의 아침]죄는 영혼을 갉아 먹는 독이다.

  • 입력 2023.01.10 05:10
  • 수정 2023.01.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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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그러므로 내 안에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7:19-24).


사도바울은 죄의 무서운 속성을 고발하고 있다. 몸이 선함보다 악함에 익숙하다고 고백한다. 마음의 법과 죄의 법 사이에서 싸우며 갈등하는 자신의 못난 모습앞에 바울은 탄식한다. ‘나는 곤고한 사람이라고 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나를 누가 건져낼것인가?’ 탄식하며 울부짖는 바울 사도의 진지한 고백을 읽었다. 죄는 이처럼 끈끈이처럼 계속 달라붙어 우리의 영혼을 갉아먹으며 질식시킨다.

죄는 우리가 행복을 누리지 못하도록 갉아 먹고 방해하는 장애물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죄의 유혹을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우리의 타락한 심정으로 죄의 유혹이 달콤해 보이지만 죄는 언젠가 우리의 영혼을 괴롭히는 가장 쓰라린 적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회개하지 아니하면 마음은 점점 굳어져서 마음이 돌덩어리처럼, 길가 밭처럼 강팍하게 변한다.

루이스 베일리 저서 청교도에게 배우는 경건에서 경건의 연습을 방해는 것으로 를 언굽하고 있다. 죄는 뱀처럼 겉으로 보기에는 아름답다. 그러나 그 뒤에 독을 품고 있는 가시가 있다. 그 사실을 알면 뱀을 보고 도망치듯 죄에서 도망칠 것이다. 죄는 다음과 같은 속성을 지니고 있다.

첫째 죄는 어떤 사람에게도 유익을 주지 않는다. 사람이 죄를 지으면 지을수록 하나님의 혐오감을 더욱더 불러일으킨다.

둘째 죄는, 일찍이 우리에게 닥친 모든 악, 고난, 상실, 수치, 질병은 죄가 가져다 준다. 다윗은 미련한 자들은 그들의 죄악의 길을 따르고 그들의 악을 범하기 때문에 고난을 받아”(107:17). 예레미야는 탄식조로 살아있는 사람이 왜 슬퍼하는가?“라고 반문했다(5:20-21). 이에 대해 성령은 살아 있는 사람은 자기 죄들 때문에 벌을 받나니“(3:39)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예레미야는 이스라엘 백성이 당하고 있는 모든 비참함의 원인은 바로 죄라며 오호라 우리의 범죄 때문이니이다“()5:16)라고 애통하며 부르짖었다.

셋째 죄는 만일 우리가 속히 회개하지 않으면, 그 결과 지금까지 우리에게 임했던 어떤 재앙보다도 더 큰 재앙, 상실, 고난, 수치, 심판이 임할 것입니다(26:18; 28:15).

마지막으로, 만일 우리가 죄를 떨쳐버리지 않는다면, 죄의 양이 가득 찰 때 하나님이 그 죄로 인해 우리를 내치실 것이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으로, 마음이 강팍하여 회개하지 않는 모든 죄인을 죽이시고 지옥으로 던져버리실 능력 또한 가지고 계신다.

죄는 유익이 하나도 없다. 죄를 이기는 길은 빛이신 하나님의 말씀에 날마다 자신을 비춰야지만 이겨낼 수 있다. 예수님은 몸은 죽여도 영혼을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10:28).

주님을 경외하라. 그러면 죄와 멀어진다. 경외란 두려워 떤다는 의미이다. 예수님의 말씀을 너무 쉽게 경박하게 읽고 지나치지 말라.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사랑하라. 죄가 영혼을 죽인다는 사실을 날마다 잊지말라. 죄와 친해지지 말고 주님과 친해지라. 죄의 자리는 피하라. 피하는 것이 이기는 길이다. 죄악의 자리에 함께 머물면서 주여 이기게 해주소서 기도하지 말라. 이미 때는 늦은 것이다. 마음이 지면 몸은 죄악의 자리에 늘 습관처럼 앉아 있는다. 죄악의 자리보다 우리의 영혼을 경건하게 하는 자리를 더 좋아하고 몸이 자연스럽게 익숙하도록 만들라. 이것이 죄를 이기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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