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형 플라잉카, 언제면 현실화 될 것인가?-2
일감호(一鑑湖)에서 만난 사나이, 빵점에 울다!
지난 9일(한글날 오전), 건국대 캠퍼스의 시원스런 일감호(一鑑湖)에서의 감상도 뒤로 하고, 부지런히 내달려 반겨 맞아 준 서정헌 교수(건국대학교 스마트운행체공학과, 前 국가전략연구원 근무)를 다시 만났다.
‘칠십, 철 지난 노인’이란 말은 그에게 어울리잖는, 시원한 음정에 4대째 전형적인 서울 토박이인 그는, 첨단 기술력이 연구되고 있는 사무실에서 친히 냉.온 커피를 선택적으로 권하며 영접의 정성에도 힘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길을 달리던 마차와 그 말들의 분변이 즐비하던 도로를, 포드 자동차가 달리게 된 변화의 세월은 단 7년 만에 보인 ‘미국 뉴욕의 변화이자 엄청난 변화’였습니다. 서울 상공을, 수만 대의 flying car(Aeromobil)가 날게 되는 것은, 어쩌면 그보다 더 빠를 수도 있어요”
건국대학교에서 청빙 교수로 맹약 중인 서정헌 교수의 담론이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 있어야 플랫폼이 돌아가는데, 현재 Aeromobil 관제 분야에는 규격화도 인프라 구축도 사실상 전무합니다”는 서정헌 교수는, “육상의 도로공사가 필요하듯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都心航空交通) 도로공사’가 필요한데, 이를 위한 운행 시스템도 그 기술과 산업 및 조직체 등의 융합적 시스템도 구비되지 않아, 이미 대기업에서는 비행체를 생산도 해 놓은 상태지만 사실상 드라이브 체계 미비로 인해 이 전망이 투명하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라며 안타까움을 토로 하였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개별적인 비행은 가능하다 하더라도, 기업체별로 다른 항행 속도(예로써 현대 200Km, SK 120Km)로 인한 공중 충돌 발생시 책임 여부 등 ‘차는 있으나 도로는 없음이 현실적인 UAM 현황’인 것이다. 이런 교통 드라이브 시스템(Traffic Drive System) 구축을 위해 그동안 노력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지난 2020년도, ‘무인 이동체 원천기술 개발사업’에 선정된 바 있는 건국대학교 공과대학과 KU 융합과학기술원 ‘인간-이동체 인터페이스연구단’(단장: 김상호 교수, 스마트운행체공학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무인이동체 원천기술개발사업’을 수행 중인데, 차세대 무인 이동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혁신적 원천기술 확보와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되고 있으며 사업 기간 7년, 사업비 규모는 총 71억 4000만 원에 이른다(참고. http://www.newslive.kr/news/articleView.html?idxno=1135 ).
이 인터페이스연구단은 ‘운용자와 무인 이동체 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운용자와 무인 이동체 간 상호작용을 통해 쉽고 안전한 운용을 가능하게 하는 ‘운영자-무인 이동체 간의 효율적인 의사소통 기술 개발 역활’을 맡았는데, 이재우 교수(항공우주 정보시스템공학과)를 비롯해 김형석 교수(스마트 ICT 융합공학과), 이향원 교수(컴퓨터공학과) 등이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기도 하다.
서 교수는, 이들을 총칭하여 “우리는 사이언티스트가 아닌 엔지니어(not scientist but engineer)입니다. 엔지니어 입장에서, 현재의 교통드라이브 시스템에 대한 ‘책임과 권한과 의무를 지고 있는 정부와 공무원, 특히 국토부와 항공과에서의 분발’이 무척 아쉽습니다.” 라고 토로하는 그는, 평소 ‘공간정보산업 자체가 장치산업’이라며 김상호 교수의 ‘좋은 장비와 센서를 구비하여 측량의 정확성을 기하는 일’에 있어서도 그 ‘정밀도 대비 정확성의 저하’됨 또한 지적하면서, 본인 스스로를 ’측량쟁이‘로 소개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국방 AAM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포천시의 산정호수 주변을 디지털 트윈으로 만들고 항로를 시뮬레이션‘ 하였는데, 그 ’결과도 불만족‘이고 ’ISO 표준에도 맞지 않아 괴로움‘을 표하기도 하였다. 그는 이에 대해 한 SNS를 통해, “미래 공간정보의 ISO 표준 방향에 대해서 듣고 배웠으나, 머릿속에만 있고 형체가 나오질 않는다(글이든 데이터든). 생산성 빵점” 이라며 현재의 심정을 댓글링 하기도 하였는데, 금번 기자와의 담론 중 그의 역설 중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강하게 혹은 반복적으로 주창되곤 하였다.
“학문적 융합이 필요합니다. 학문적 배경을 서둘러야 해요.”
“驛勢圈을 너머 포세권(Port와 域勢圈이 합성된 조어)이란 말이 곧 들립겁니다.“
”중국과 일본 기술에 대비하여 자만치 말고, 정밀도 外 정확성도 키워야 합니다.“
서정헌 교수는 이 영상을 위해 친히 드론을 작동하여 촬영하는 수고를 하였다.
그 각각의 이야기들은 ’상기 내용들이 의미하는 바가 만족됨이 곧 대한민국 플라잉카가 현실화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들’로써, ”항로에 관련하여는 주무관서와 연구자들이 예산이 없다 하고, 공간정보의 중요성을 모를 뿐 아니라, Aeromobil 곧 Flying car 시대의 도래를 너무 멀게 예측하므로 사실상 혼자서 이를 연구하고 있네요. 도로에 차가 주행할 수 있는 것은 도로공학(80년 역사)이 존재하고 교통공학(50년역사)이 발달했고 아스팔트, 콘크리트 공학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음 처럼, 현재 ‘드론에 사람이 타고 날겠다고 하면서’ 항공로 공학이 없고 항공 교통 공학이 없고 항로 설계 및 시공 기술이 없으면, 훤히 보이는 장래도 막연할 뿐입니다. 저는 엔지니어이니까 아는 것만 이야기 합니다. 모두 공학입니다. 사회학이 아닙니다.” 하고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다.
국무총리실을 산하로 하는 ‘공간정보지리원과 같은 활동이 필요시 되며, 국토정보지리원이 민간 분야를, 육군지형정보단(현, 국방지형정보단)이 각각 필요한 지역(area)을 나눠서 담당하면 될 것이라는, ’시대를 앞서 내달리는 연구자요 프로 측량 매니아‘인 서정헌 교수. 그의 가슴에는 무엇보다 이 모든 일에 하나님의 허락하심과 도우심이 그 근거임을 결코 잊지 않고, 함께 두 손 모아 기도하는 ’기도의 사람‘이기도 하였다.
서정헌 교수는, 기자와의 단순 인터뷰만이 아니라, 기도로써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기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