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곡이 음을 내는가?

  • 입력 2024.11.2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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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음의 곡이, 화음도 내고 채색까지 하였다?

'숲'을 배경으로 자아진 또 하나의 에세이가 나왔다. 

반석교회 박정미 목사가 최근 출판한 수필집
반석교회 박정미 목사가 최근 출판한 수필집

도대체가 '어머니'와 '숲'이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마는, 저자는 그 관계성을 '어머니'와 '나무' 그리고 '풀'과 '바다' 라는 모티브를 통해 思母曲으로 무덤덤히 그려냈다. '곡조 없는 사모곡들이 아름다운 화음과도 같이 고운 음색을 내듯', 이번 에세이도 '무음 중 화려한 꽃들의 이야기를 통해 고운 어머니의 빛깔을 채색까지' 해 내었다. 

이런 글을 자아낸 저자는, 남다른 경력의 소유자다. 특별히 남다르지는 않은, 평범하지만 '분명' 남다르다. 

저자는 수필가요 문학가이자 목사다. 목회자로는 석사요 철학으로는 박사다. 한국문인협회에서는 부이사장으로서, 현재 대전에서 36년간 담임 목회중 이기도 하다. 인근 동사무소나 구청에서도 그녀와 그녀가 시무하는 교회를 소중히 여긴다. 그녀와 함께하는 성도들은, 그녀와 개척 시절부터 지금까지도 가족인 듯 화목하게 지낸다. 

그 모든 여정들의 배경에는, 모판이 되었고 거름이 되었고 힘이 되었던 어머니가 있었다. 그 어머니를 딛고 그녀는 이번 에세이 '어머니의 하늘과 바다'를 통해 하늘과도 같고 바다와도 같은 어머니를, 창조문예사(서울: 2024년 10월)를 통해 세상에 내어 놓았다.

이번 에세이의 표지화는, 태성대를 역임하였고 한국미술협회 서양화분과 한국기독미술협회 회원이기도 한 박 일 화가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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