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공동 과학자(AI CO-SCIENTIST)’ 발표

  • 입력 2025.02.25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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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연구 문제를 이틀 만에 해결

 

AI 공동 과학자(AI CO-SCIENTIST) 개요
AI 공동 과학자(AI CO-SCIENTIST) 개요

구글이 인간 연구자들의 연구를 가속화하기 위해 개발한 ‘AI 공동 과학자’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초기 테스트에서 10년 이상 풀리지 않았던 과학적 문제를 단 이틀 만에 해결하며 주목받고 있다.

 

AI 공동 과학자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의 다양한 구성 요소와 시스템과 과학자 간의 상호 작용 패러다임에 대한 그림
AI 공동 과학자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의 다양한 구성 요소와 시스템과 과학자 간의 상호 작용 패러다임에 대한 그림

AI 공동 과학자의 역할과 기능

구글은 ‘AI 공동 과학자’가 과학 및 생물의학 연구를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협업 도구라고 설명했다. 이 인공지능은 테스트 가능한 가설을 생성하고 연구 개요 및 실험 프로토콜을 자동으로 설계할 수 있다.

‘AI 공동 과학자’는 구글의 최신 AI 비서인 Gemini 2.0을 기반으로 하며, 연구자들은 자연어로 연구 목표를 명시하는 것만으로도 AI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도구는 연구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AI가 이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구글은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AI 공동 과학자는 과학적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자들의 작업을 지원하는 협업 도구”라고 강조하며, 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를 완화하려 했다.

과학계에서의 기대와 초기 성과

현재 AI 공동 과학자는 스탠포드 대학, 휴스턴 감리교 병원,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등 약 20명의 주요 연구자가 참여하는 신뢰할 수 있는 테스터 프로그램을 통해 실험되고 있다. 초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AI는 연구자들이 오랜 시간 고민하던 문제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10년간 연구하던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공동 과학자를 활용했다. 연구진은 AI에게 기존 연구 데이터를 제공한 후 실험적 테스트가 필요한 가설을 요청했고, AI는 며칠 만에 연구진이 수년에 걸쳐 도달한 것과 같은 결론을 제시했다.

임페리얼 감염병학과의 호세 페나데스(José Penadés) 교수는 “우리가 몇 년 동안 연구해 도출한 가설을 AI 공동 과학자가 단 며칠 만에 도출해냈다”며 AI의 연구 지원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윤리적 문제와 보안 우려

구글은 AI 공동 과학자의 한계를 인정하며, 악의적인 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구글은 사이버 범죄자들이 AI 시스템을 악용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으며, AI 공동 과학자가 기밀 연구 데이터를 다루는 만큼 보안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임페리얼 칼리지의 티아고 디아스 다 코스타(Tiago Dias da Costa) 박사는 “AI가 연구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과 실험 설계를 제시하는 방식은 획기적”이라며 “올바르게 활용된다면 연구 과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래 전망

현재 AI 공동 과학자는 제한된 연구자들에게만 제공되고 있으며, 연구자들은 온라인 신청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구글은 향후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더 많은 연구 기관과 협력하여 AI의 활용 가능성을 넓혀갈 계획이다.

과학계에서 AI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구글의 AI 공동 과학자는 연구 혁신을 이끌 중요한 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스: https://research.google/blog/accelerating-scientific-breakthroughs-with-an-ai-co-scien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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